AIG연수 3일 듣고 . . .그만두다 TT
제가 알기로는, AIG life insurance는 미국에서 가장 큰 보험회사입니다. 그리고 현대투신을 인수 중에 있구요...
하지만 한국에서의 관행은 별루 좋지 않은 듯 싶습니다.
거기 내근직은 거의 없고, 대부분 단순 보험영업직입니다.
거의 매달 100명씩을 뽑아대더군요...영업인력 대량생산 . . .
그러나, AIG가 한국 내에서 세력 확장을 하려고 하기 때문에, agent(보험 대리인,종신 보험 판매자)에서 sales leader(영업관리자, 팀장)로 승격되가 수월한 듯 쉽더군요...프루덴셜이나 알리안츠, ING에 비해서요 . . .
근데 소수의 인원만이 SL승격됩니다. 아무나 월급 천만원 이상, 연봉 2~3억원을 받을 순 없죠... 그 분들은 보험에 미쳐있고, 고객들도 잘 사로잡는 분들이죠...제비족과 같은 뛰어난 처세술,전문성, 실적 등...
저의 경우, 사람들과 제법 원활하게 지내는 소위 '영업체질'의 사람은 못 됩니다.
영업사원이 타고난다고 보지는 않지만, 주위 분들의 조언을 빌리자면 증권 영업보다 보험 영업이 훨씬 힘들다고 하더군요 . . .
그래서 저는 증권 영업 쪽을 해보고 싶고 지원할 생각입니다.
글구,투신사, 은행, 대기업 자금/회계직 등, 저의 마음에 드는 회사가 있으면 계속해서 지원해 볼 생각입니다.
제가 자산관리와 자산운용 쪽으로 공부를 하고 자격도 취득했는데, 공부한 거 써 먹어봐야죠 . . .
일단 백수로 남기보다 AIG 생명보험에서 되든 안되든 영업 뛸 생각이었는데, 연수 하루하루 지날수록 회의가 들더군요 . . .
정말 무조건 돈 많이 벌 생각으로 빡시게 지낼 분들은 추천해 드리고 싶지만, 돈에 미쳐있지 않고 저처럼 몸이 약간이라도 약한 분은 말리고 싶습니다. 전 천식 증세(기관지 민감증)가 약간 생긴 거 같아 병원치료와 약을 먹고 있습니다. AIG에서 생긴 거지요... 증세가 약할 때 제대로 치유되어야 할텐데요...T T
여기 다니는 거 사랑하는 여인한테 구박도 많이 받았습니다.
'오빠가 장학금 받구 다니고 증권자격증도 열심히 땄는데, 외판원이나 할 생각이냐고 . . .' 좀 괴로웠죠 . . .
저의 적성과 연수초기 느낀 것들, 그리고 나의 여인과 그녀의 부모님의 부정적인 태도에 말미암아, AIG 그만 두기로 했습니다.
제가 내년 2월 졸업예정인데, 한 학기 야간 수업(수, 목) 들으며, 저의 적성과 제 관심분야(공부한 자격분야)에 맞게끔 계속해서 지원하고 도전해 볼 생각입니다.
올해 취업하기 힘들어서 많은 분들 고민 많이 하리라 여겨집니다. 그래도 바라시는 분야 쪽에 지원해 보십시오...
그럼, 모두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고 성공하셔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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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직 졸업을 안한지라 고민만 되느군요
: 면접이 곧..정보좀 구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