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이 뭔지...
얼마전에 면접을 다녀왔습니다...
14개월만에 첫면접이라 그런지...많이 떨리더군요....
한편으로는 어떻게 해서라도 빨리 취직해야지 하는 생각도 있지만....
정말 이렇게라도 취직해야 하나 이런 생각도 들었답니다...
이번 면접에서 조금 자신이 있었거든요....
근데...마지막에 결정적으로 면접관님이 '희망근무지가 아니라도 괜찮은지'에 대한 질문에 전부.....한결같은 대답을 하더군요....
"시켜만 주십시오!", "뼈를 묻겠습니다"
물론 동의합니다...회사를 위해.....목숨을 바쳐야지요...
회사에서도 그런 인물들을 좋아하구요...
하지만..제 생각은 조금 틀리네요...
만약 제가 아는 사람도 없는 작은 도시에서 평생을 보내야 한다고 합시다... 약혼녀가 서울이나 부산, 광주에서 직장을 다닌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주말 부부가 되나요? 글구...제가 토일요일에도 직장을 나가고 월요일에 쉬면......이건 견우와 직녀도 아니구....
그래서....저 혼자 이렇게 대답했죠.....' 평생 그곳에서 다니지만 않으면 열심히 하겠습니다...' 원래 맘에도 없는 소리하는거 싫어하거든요....
면접관님들이 슬쩍 웃으시더군요.....
이런 멍청한.....
글구..........역시 연락은.......^^;;;;;;
그 회사가 나쁘다는 것은 아닙니다...
면접자의 패기를 알아보기 위한 질문이었겠죠....
글구 열심히들 일하시는 모습이 보기 좋았고...저도 그런 회사에서 일하고 싶죠...
제가 아쉬운 것은.....
내가 아니더라도 취업원하는 사람들이 줄서있으니... 라는 식의 현실이 안타깝다는 것입니다....
기업들이 인재를 구할 때 원하는 것처럼 입사지원자들도 자신들이 원하는 것을 당당히 말할 수 있는 시대는 오지않는걸까요?
오늘도 열심히 인터넷........돌아보고 있습니다.......^^
늘 건강하시구요...... 안녕히....
: 너무너무 궁금한 것이 있어요.
: 하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