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면접시까지 2명 채용..결과는 1명만.
다른 분들이 겪은 사례들을 읽어보니 제 경우는 그래도 낫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하지만 취업을 준비하는 모든 분들이 그렇듯, 요즘같은 어려운 시기에 제가 겪은 일도 결코 그냥 넘겨선 안될 것이라는 생각에 몇 줄 적어올립니다..
독일의 '웰라'라는 헤어전문제품 업체의 한국지사..(주)웰라코리아 부산지사에서 영업직 사원을 뽑길래 지원을 했습니다..수십명이 지원을 했다 했고 그 중 1차 면접을 통해 6명을 선발..그 여섯명이 약간의 현장실습을 경험하고 다시 4명을 선발..이 4명이 서울 본사에 가서 면접을 보고 최종적으로 2명이 선발된다..이상이 채용과정이었죠.
영업사원모집 치고는 꽤 까다로운 과정이다 싶었지만 나름대로 도전해볼 만하다 싶어서 지원을 했고 어찌됐든 서울까지 가게 되었습니다. 본사 면접을 마치고 나오는 순간까지도 이 중 2명이 연락을 받게될 것이다..라는 말을 들었지요. 그러나 발표하기로 했던 시간을 이틀이나 넘기더니 최종적으로 1명만 뽑고 말았다는 얘기를 하더군요. 뭐..지원자들이 자격미달이라 판단을 했다면 어쩔 수 없지만..서울까지 가는 데 왜 2명 모집에 4명이나 가느냐..했더니 부산지사 직원말로는 "2명을 믿고 올렸는데 그중 1명이라도 펑크를 내버리면 부산지부장님 체면이 깎이지 않겠느냐"더군요. 그래서 2배수로 사람을 올려보낸다고..본사에서도 본부장님이나 안내해주던 본사직원이나 2명을 뽑는다..떨어진 2명하고 서로 서먹할테니 연락은 좀 늦게 따로따로 해주겠다는 둥..저희 4명은 발표예정 시간이 하루..이틀 ..지나도 연락이 없어서 서로 연락왔느냐며 나름대로 기대를 했지요. 그러나 결과는...아무런 설명도 없고 그냥 회사사정상 1명만 뽑게되었다는 거 였습니다. 부산에서 서울까지..왕복 10시간에 오후 3시면접인데 서울 3명(중 1명 선발), 대구 2명(중 1명 선발)을 먼저 면접보고 제일 먼 곳에서 온 부산 4명을 젤 나중에 보더군요..끝나니까 5시가 넘었었는데. 차라리 2명을 뽑았고 제가 떨어졌다면 실력에서 밀렸든지..아니면 면접을 잘못봤겠구나..할텐데 무려 보름이 넘도록 2명을 뽑는다..하더니만 마지막에 와서야 아무런 설명도 없이 1명만 뽑는 처사..제가 너무 쫀쫀하다 하실 분들도 계시겠지만..좀더 성의있는..좀더 지원자의 입장을 고려해주지 못하는 회사측 처사가 아직까지도 아쉽습니다.
부탁인데..사람 뽑는 일이 회사측에만 중요하다..회사입장만이 최우선이다..라는 인식. 이제 그만두십시오. 당신들도 입사지원서를 쓸때가 있었다는 걸 다시 한번 기억해 주길 부탁합니다.
: 채권관리직에대해아시는분.......
: 그러면 연락받으신 분 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