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를 향한 도전, 스카우트!

제목 \|	우린 좀 솔직해 집시다

작성자 | 132sq

조회수 | 1684

작성일 | 2000.11.23

이재호, 최용식님의 의견도 공감합니다. 근데, 우리 좀 솔직하고 냉정하게 생각해 봅시다. 여러분의 대다수도 이번 취업시즌을 맞이하여 작게는 서너군데, 많게는 수십군데에 지원하셨을 것입니다. 그렇죠? 그렇다면, 여러분은 왜 그 많은 시간과 정력을 거기에 쏟아부셨습니까?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우선 자신이 정말 하고싶은 일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또 적성과 능력도 모른채 그냥 아무데나 지원해 볼려고 했기 때 문이었겠죠. 아마 사실일 것입니다. 그렇죠? 그럼, 여러분, 자신이 어떤 회사에 합격했다고 상상하고 자기 자신에게 솔직한 심정으로 다음과 같은 질문을 해봅시다. " 어이구 이걸 어째나, 이 회사에 합격하긴했는데, 과연 이회사가 내 적성에 맞을까? 정확한 연봉은 얼마지? 일하다가 금방 때려치고 나오 게 되는 것은 아닌가? 도대체 감이 안 잡히네 - 얼라려, 저 회사는 훨씬 조 건이 좋네.. 에이 씨발, 입사 포기하고 다른 회사로 다시 한번 도전해 볼 까?" - 취업준비생 여러분, 솔직히 말해 여러분들 중 이런 생각을 한 번 이라 도 안 하신분 계십니까? 그렇지 않습니까? - 물론 위의 글 남기신 분('함께 고민해 주세요'에 기재되어 있음)이 정말 로 면접비를 받을 목적으로 여기저기 지원을 했다면 충분히 비난 받아야 마땅하지만, 그렇지 않고 진짜 자기적성과 능력에 조금이라도 맞는 회사 를 찾기 위해서 그런 행동을 하고계신다면, 어느 누구가 그분의 행동을 비난할 권리가 있겠습니까? - 그리고, 우린 좀 까놓고 애기 해 봅시다. 입사 후 우리는 치열한 생존경쟁 속에서 피 터지게 일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가 시간과 정력을 쏟아 부어 회사에 지원하고 초 긴장속에 면접을 하는등의 전형과정을 거 치는 것도 어떻게 보면 이미 우리는 생존경쟁 속에 말려들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사회는 냉정하고 철저한 능력위주라는 것 이미 알고 계시죠? -요컨데, 여러분이 열받고 비난해야 할 일은 <학벌과 배경이 아닌 정말 실력으로 합격할 수 있는 공정한 취업기회 확보>이지 윗 글 남기신 분의 구직 행태나 양심상태가 아니란 말입니다. 그 분도 여러분과 같이 가능하 면 적성에맞고 돈도 많이 주는 회사에 들어가고 싶은 똑 같은 인간입니 다. (참고로 저는 수도권에 있는 모대학 행정학과 4학년으로서 학벌에 대한 핸디캡을 극복하고자 학점(4.01)과 영어(토익 920) 및 컴퓨터 능력을 키 워 이번 취업시즌에 두 군데 최종합격했습니다. 그리고 저도 윗분과 같 은 동일한 딜레마를 겪어봤기에 제 생각을 적어보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