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참.. 이런면접은 또..
안녕하세여? 면접불패라 떠벌리던(그것두 옛 얘기지만. ^^;) 제가 간만에 면접 소감을 올립니다. 다행이 저는 모회사신체검사까지 도달할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도 힘내시길..
오늘 소개해드릴 면접은 제일제당면접입니다. 따끈따끈한 오늘 아침에 보고 온 면접입니다. 우선 이회사.. 자율복장이더군여...(회사 출근도 자율복장이래요.. 다들) 난 양복 싫어해서 당근 케주얼로 입고갔죠. (사실, 코트가 없어서 양복만 입으면 춥겠더라구여... 춘추복이라.. ^^;;) 전체 인원중 정장과 평상복이 6:4정도였슴다. 영업쪽 지원해서 한국경제신문사 건물에서 면접을 봤습니다. 거기에 몇층 빌려서 쓰고있더라구여. 제일제당이...
1차면접은 실무진의 인성면접이더군여. 특이하게.. 보통 기술면접보구, 임원이 인성면접보는데... 이 회사는 3차면접까지 있어서 1차는 실무진의 인성면접이고, 2,3차는 한꺼번에 보는데, 임원면접과 실무면접을 본다고 하더군여. (아마도 토론식 면접일듯..) 또 특이한 점!! 면접비 경인지역은 2만원이지만, 그 외의 지역은 무려 5만원을 주더군여!! 노라워라... 그리고 오후 면접인 사람들은 식비까지 포함되니.. 더 많을꺼라고 했습니다. 아.. 오후면접본 사람들 좋겠당...
서론은 이쯤에서 줄이고 면접. 독특한건 면접관이 2명밖에 되지 않았다는 것 빼고는 평범했습니다. 5명씩 들어갔는데 자기소개해봐라... 다음에는 한사람씩 그냥 자기소개내용중, 혹은 원서내용중 특이한 점에 대해 묻더군여. 그럭저럭 평범한 인성면접으로 끝나나 했는데.. 왠걸.. 갑자기 한 면접관이 무엇이 못마땅했는지 떠들기 시작하는 겁니다.
" 대학에서 공부한게 회사오면 도움안된다는데 아니다! 그런 바탕이 있어야한다. 그리고 예전엔 회사에서 교육 다 시켜줬는데, 이제 아니다, 스스로 공부해야한다. 이렇게 빨리 변하는 세상에서 그렇지 않으면 뒤처진다.그리고 다들 그렇게 교과서적 답안만 해서 되겠냐. 자기가 사람들과 잘어울리고 많은 사람들을 만나봤기 때문에 영업하고싶다. 그런걸로는 안된다. 더 깊이있게 생각해서... 어쩌구저쩌구.. "
혼자 한 5분은 떠드는거 같더군여. 우리 지원자들은 모두 잘 듣는척 하면서.. 속으로 " 지금 미첬나? 그래서 어쩌란 말야? 영업에 대해 알아야 생각하든말든하지? 해본적도 없는 일을 나보고 어쩌라고? 누군 영업 진짜 하고싶어서 썼냐? 인문계가 붙을 만한 곳이 여기밖에 없어서 썼지!!"라고 생각하며 고개만 끄떡이고 있었죠.
그렇게 실컨 훈계를 듣고나니.. 지치고, 열받고, 내가 면접보러 온게 맞긴 맞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여. 그래놓구선, 마지막으로 하고싶은 말있으면 해보라는 것이였습니다. 그렇게 아들 기죽여놨는데 무슨 말이 나오겠습니까? 더 웃긴건 그눔이 마지막에 "첫면접이라(우리가 첫조였슴다.) 나도 긴장하고 있다."고 웃더군여.. 미친....
암튼 우리 5명은 똥씹은 얼굴로 나왔고 대기자들은 우리 얼굴을 보더니.. 무슨 소릴 들었길래 다 저모양일까 하고...두려움에 떨더군여... 9시까지 가서 10시 반에 끝났기땜에 일찍 끝나고 2만원 받은걸 위안삼으며 집에 왔습니다. 아마도 지금까지 본 면접중에 가장 열받는 면접으로 기억될듯 하군여...
: (질문)presentation면접?인성,적성검사?
: 예전에 면접보신분 정보 부탁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