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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면접비 3만원

작성자 | sharperg

조회수 | 1841

작성일 | 2000.11.03

금호산업(주) 건설사업부 해외협력팀에 지원하고 서류전형에 합격하여 2일날 한자시험과 면접전형을 치렀는데..... 오전11시30분 까지 오라고 해서 아침부터 서둘러서 갔건만 정작 한자시험은 비교적 평이 했고 전공별로 면접전형을 실시해서 기다리다가 지쳐서 죽는줄 알았죠 ㅋㅋㅋㅋ 면접대기시간 무려5시간, 지루했던 대기시간이 끝나고 8명이 한꺼번에 들어간 자리에서 자기소개는 30초간..... 다른것은 다 괜찮았는데 역시 연령이 문제죠 (참고로 저는 대학원졸업 생인데 나이가 엄청 많습니다.-고시공부 관계로 인하여- 올해에도2차에서 물먹었습니다.) 거의 떨어진 것 같습니다. 그럼 다른분들께 도움이 될까하는 심정에서 몇자 적습니다. 면접관- 자기소개 간단하게 해보세요 본인 - 네, 저는 **대 도시지역계획을 전공하고 soc 분야의 project financing에 관심이 많아서 그 분야에로의 진출을 희망하고 있던중 학교 recruit에 금호그룹이 와서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면접관 - 영어는 잘해요? 본인 - (움칠하며- 전 현재 공인어학 성적표가 없습니다) 군대에서 통역병으로 근무했기 때문에 조금만 노력하면 외국인과의 회화도 가능할 것 같습니다. 면접관 - 음...그건 그렇고 그럼 project financing 의 현장경험은? 본인 - 직접 수행한 적은 없지만 현재 사회간접자본론 수업을 듣고 있으며 논문도 그쪽 방향으로 쓰려고 하고 있으며 이론적인 토대가 비교적 탄탄한 편입니다. 제 학점을 고려해 주십시오(ㅋㅋㅋ내세울 건 학점 밖에 없어서 4.01/4.3 이거든요) 면접관 - (옆사람에게 다가가서 자료를 훑어보더니 고개를 끄덕이며) 음...성적은 괜찮네 그런데 여기까지는 잘 가다가 마지막으로 모두 끝나고 면접본 그 방에서 나가려고 하는데 면접관 - "김지수씨 68년생이 맞습니까?" 본인 - (~윽!)"네" 어쩐지 잘 나간다 싶더니....결국에는 .....더 웃긴것은 순간 면접보러 같은방에 들어온 입사지원자들도 "허거덩!"하고 놀래더군요 ㅋㅋㅋㅋ 내가 나이가 많긴 많은가 봐요 ^^ 아! 금호마저 떨어지면 이제 갈데가 없는데....취직자리만 생기면 결혼도 해야하는데...정말 이러다 백수로 늙어죽는것은 아닌지... 어찌됐던 면접은 이미 끝났고 나중에 면접보는 분들을 위해 몇자 적었습니다. 참고로 이번 금호에서는 그룹사 공채경쟁이 아니고 계열사별로 자기가 지원한 파트에 내에서 경쟁이 이루어 진다고 하며 예정선발인원은 약 200여명 이라고 하더군요 (이건 제가 그 회사에 근무하는 후배를 통해서 입수한 정보입니다. 참고하십시오) 어디나 마찬가지 이겠지만 자기소개 정말 중요하며 이 회사에서 꼭 근무 하고 싶다는 적극적인 의사표시는 기본인 것 같습니다. (참고로 전 그렇게 못했습니다. ) 여러분들은 저보다 젊고 유능하니까 잘 될 것 같습니다. 두서없는 글이나마 금호에 지원한 여러분에게 도움이 될까 해서 몇자 적었습니다. 그럼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