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얀센 1차면접보러 다녀왔슴다. 앞으로 볼분을 위해 도움이 되고자 몇자 적을께요. 전 지금까지 3번면접봤지만 이런 면접은 처음이라 적습니다. 10시면접이라 도착하니 한분이 대기하고 있더군요. 그래서 이야기좀하다가 들어가더군요. 제 앞에 사람이 들어간지 어언 50분 저는 속으로 생각했습니다. "뭐이리 면접이 기노" "돌아가시겠네" 이런 생각을 하고 있던중 제 다음 사람이 왔습니다. 그사람과 이야기 하고 있는데 그사람 왈" 면접을 길게보는것은 어중간한 사람이다. 되든가 안되는 사람은 짧다"라고 말하더군요. 드디어 내차례가 와서 저는 문을 열고 인사를 꾸벅하고 들어갔습니다. 면접관 2명이 있더군요.
면접관1. 자기소개 해보세요.
me;저는 모대학....................다.
면접관2. 잘하는게 뭡니까?
me;전 영어에 자신이 있습니다.
면접관1. 영어빼구 뭡니까? 영어는 다잘합니다.
me:(우와 황당) 예 영어빼고는 암산과 운전을 잘함니다.
면접관; 그런거 말구 5년이상 꾸준히 해온것을 말하세요.
우와 말의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질문을 하는 것이었다.
취미가 등산이라고 했더니 산의 이름을 말하라고 해서 우리집 뒷산이라고 했다가 그건등산이 아니라 산보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제가 기독교인데 일요일에 교회나가냐고 물어보길래 나간다고 했더니 일요일날은 맨날 친목회간다고 해서 교회에 안나가도 되느냐? 난 그럼 수요예배에 나가겠다고 했더니 수요일과 일요일마다 회사에서 어디 놀러가면 어떡할거냐? 그럼 새벽기도로 대체하겠습니다. 우와 나더라 종교냐? 직장이냐?를 선택하라는 식의 질문의도인것 같았습니다. 너무 꼬치꼬치 물으니까 짜증이 살 나더군요. 거짓말 하지 말라는둥 정말 존심이 상하는 면접이었습다. 하지만 전 다 트릭으로 알고 항상 표정관리에 신경을 써서 대답했습니다. 이건 면접이 아니라 무슨 죄지어서 국회청문회에 나온 느낌 이었습니다. 내가 무슨죄를 지었길래 이리 추궁당하고 있노? 스스로 자문했습니다. 앞으로 얀센면접보러가실분들 명심하세요. 말의 꼬리를 물땐 더이상 질문이 안나오도록 대답을 하세요. 그 방법은 스스로 생각해보세요. 그럼 좋은 결과가 있길......
: 이건 면접이 아냐!! 청문회야!!
: 삼성화재 발표났나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