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얀센은....
아무런 정보없이 지원하셨다가 서류전형합격하셨군요.
그래도 얀센이 무슨 일을 하는 회사인지도 모른다니 너무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자신의 전공과 자기적성에 맞지 않는 회사를 무턱대고 지원한다면 만일 합격한다고 해도 적응못하고 퇴사하기 쉽상입니다. 뚜렷한 목표를 가지고 지원하시기 바랍니다. 그럼 제 경험상 면접이 어떠했는지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우선 얀센은 미국 존슨앤존슨과 한국의 유한양행이 지난 1983년 각각 70%와 30%의 투자로 설립된 제약회사입니다. 대표적 제품으로는 '타이레놀'과 '니조랄'이 있구요. 주요 업무는 약품개발과 병원, 약국등에의 납품이 있습니다. 대부분의 제약회사와 마찬가지로 신입사원의 경우 '영업사원'만을 채용합니다. 영업이라고 하지만 신입직원이 외판원처럼 방문해서 '약사세요'하는게 아니라 기존 얀센의 브랜드이미지가 좋아서 대형 병원및 약국등에 지속적 관리, 납품점포확대로 알고 있습니다. 대우는 2400이상으로 영업을 잘하면 일한만큼 더 높을 수 있겠죠. 주5일근무에 마지막주 토요일만 근무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으며 외국계회사로서 처우 및 작업환경은 우수하다고 생각합니다.
단 자신의 적성이 문제입니다. 영업사원이란게 전공에 상관없이 누구나 할 수는 있는거지만 면접관들은 꼭 물어봅니다. 그것도 집요하게. 저의 경우 두명의 면접관과 단독으로 면접을 보았는데, 좀 신경 거슬리게 질문하더군요.
"유학중 무슨 아르바이트하셨습니까?"
"왜 공부는 안하고 아르바이트 하셨죠? 혹시 외국어가 들리지 않아 포기하고 돈만 벌려고 한거 아닙니까?"
"제약회사가 무슨일 하는지 알고 있나요?"
"외국어 전공이면 무역회사가지 왜 영업하셨죠?"
"영업이 하고싶다면 다른 보험영업은 어떻습니까?"
"다른 회사에 지원하셨습니까?"
"영어점수 형편없군요?"(참고로 토익 835점입니다)
자존심도 많이 상했고 땀도 삐질삐질 나더군요. 여태껏 그렇게 숨막힌 면접 처음이었습니다. 물론 면접관 잘 만나면 편하게 면접볼수 있지만 대단하더군요. 면접도중 화장실 갔다오지 않나 핸드폰으로 통화하지 않나...
좀 기분 상했습니다. 집요하게 질문하는 것도 그랬지만 면접관의 태도가 영 아니었거든요. 물로 면접관이 고의로 그렇게 했을 수도 있지만 중요한건 그러한 질문, 행동을 접했을때의 피면접관의 태도인거 같습니다. 기분상한다고 인상짓거나 하는게 아니라 여유를 보이고 꾹참고 조리있게 대답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면접관들은 그러한 태도를 볼려고 하는 거지요.
결론짓자면 제약회사, 얀센에 대한 철저한 사전지식과 "난 이 회사를 반드시 입사하고 싶다" 라는 확신을 심어줘야합니다. (두리뭉실 대인관계좋다 그런식으로 대답하면 역공당합니다. 대단히 예리하게 질문하거든요.)
여러분 모두의 합격을 기원합니다.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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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라인드 면접
: IT부문 면접이 낼인데 도와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