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 얀센이란 회사 면접이 원래 그렇더래요...(왠 강원도사투리?)
작년 울 선배도 한명 면접보고 왔는데 학교 성적은 왜이리 나쁘냐, 얼굴하고 머리 보니까 완전 날날이 아니었냐? 그런식으로 완조~~온히 가지고 놀더라고 하더군여.
아마도, 영업이란 분야의 특징상 사람을 난처하게 해서 어떻게 대처하나 그런걸 보려구 의도적으로 그런 질문을 하는듯하군여.
움... 27일이면 시간이 있는데, 나도 한번 써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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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오늘 얀센 면접 다녀왔슴다.. 27일이 마감인데 서류 통과한 사람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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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그때 불러서 본다더군요.. 참고로 말씀드리면 저는 모대학 신문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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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과입니다. 근데 제 전공이 일케 진땀을 빼게 할 줄이야... 사실 아침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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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면접이 있었거든여.. 근데 거기는 제가 원한 광고홍보팀이었기 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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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아주 침착하고 자신있게 말을 하구 기분좋게 나왔어여.. 문제는 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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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여.. 지하철을 타구 얀센면접 대기실루 들어갔슴다.. 그랬더니 어떤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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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 "이름이 어떻게 되시져? "네, xxx입니다" "잠시 기다리세요" 하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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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제가 제일 끝으로 면접을 봤어여 --; 첨엔 당근 아는 사람도 없고 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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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쭈뼛했는데 음료수가 있더라구요 그래서 에라 모르겠다 목도 마르고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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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쭉 들이킨 후 틀어진 TV를 보면서 기달렸슴다.. 저는 B조였어여.. 한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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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기달린 후.. 딱 들어갔슴다.. 편안한 맘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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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XXX입니다" 근데 문제는 여그서부터.. 면접관 둘이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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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실무진이였고 하나는 회사 중역쯤 되어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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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관1: (이력서랑 자기소개서 쭉 훑어보더니) 여기 왜 지원했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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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에~? 황당) 저는 얀센이 네임 밸류가 있는 회사이고 또 사람만나는 것을 조아해서 영업이 적성에 맞는다고(--) 생각함다..(갑자기 거짓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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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관1: 거짓말 하지 마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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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아닌데여... (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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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관2: 흠.. 우리 딸이 말이야.. 자네 학교 같은과야.. 요즘 취업이 그렇게 어렵나..언론계나 관리직에서 사람을 안뽑나? 물론 네임밸류 중요하고 연봉 중요하지만.. 제일 중요한 건 ..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는거야.. 우리 솔직히 얘기해보자구.. 자네 어디어디 면접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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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체념함 --) 네.. 사실대로 말해도 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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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관2: 아니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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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네.. XX정보통신과 (주)XX, XXXX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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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관2: 거기도 영업직이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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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아니요.. 한군데는 영업직 썼는데 떨어졌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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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관2: 내가 자네라면 말이야.. 아무리 우리 회사가 조아도.. 이거 여성
>이 글케 힘든 영업을 지원하나.. 일단 취업하자고 보는거 아니냐구.. 전공도 전혀 딴판이고 자기소개서도 보니까 우리가 뽑으면 안될 것처럼 써놨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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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저는 솔직히 직업을 택하는데 있어 3가지를 봅니다.. 첫째.. 자기가 얼마나 하고 싶은 일인가?? 둘째... 얼마나 네임 밸류가 있는 회사인가 셋째.. 연봉이 얼마나 센가.. 입니다.. 저는 그 셋 중 두가지가 충족된 회사였기 땜에 지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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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관1: ..아까보단 많이 솔직해졌네.. (헉..) 근데 말이야.. 그 중에서 제일 중요한 건 물론 첫번째라는 건 알고 있겠지?? 이거 뽑아야되나 말아야되나?? 만약에 복수로 붙으면 자네는 딴데로 갈거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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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민주주의는 직업 선택이 자유로워야 하고 제 의사가 첫째이기 땜에 당연히 최상을 선택해야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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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간에 어쩌고 저쩌고.. (완전히 스트레스 면접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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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관2: 음... 됐어여... 아, 잠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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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네? (흐미.. 또 뭐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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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관2: 개인적으로 물어볼 말이 있는데.. 자네 과 요즘 취업 어떻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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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네.. 상경계열은 그래도 잘 되는 편이지만 인문사회계열의 경우 정말 힘든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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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관1: 허허.. 딸래미를 재수를 시키든지 전과를 시키든지 해야 하실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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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관2: 흠.. 그래!! 수고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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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네 감사합니다..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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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첨엔 당황했는데 나중엔 그냥 어르신들하고 면담하는 기분이었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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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면접비 1만원 받구 타이레놀하구 니조랄 주더라구요.. 켜켜.. 비도 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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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추적 오는데 그 만원으로 케익이랑 커피사서 혼자 학교 앞에서 신문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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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집에 갔슴다.. 글쎄요.. 제약회사 영업직.. 솔직히 아무거나 되보자 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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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도 세다.. 앤드.. 장사꾼 기질도 있으니 해보자.. 이러구 갔슴다.. 근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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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느끼는 건데요.. 정말정말..!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택하라는 겁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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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아니면 면접봐서 엄청 당황하고 할말이 없게 되더군요.. 당근 소신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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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 지원한 곳은 느낌도 좋았구요.. 결과는 .. 나와봐야 알겠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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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세일즈에 자신이 있고 체력이 튼튼하고 사람 상대하는 게 그리 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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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하지 않다면요.. 면접 잘 보시구 꼭 합격하세여!! 얀센.. 알아주는 회사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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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볼 떄 젤 중요한 건.. 소신을 가지고 얼마나 당당하게 상황을 풀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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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냐일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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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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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얀센 면접 결과는 하루나 이틀 후에 통보가 된다고 하셨어여..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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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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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글은 "함께 고민해 주세요"에 있는 글을 글의 성격상
"면접을 다녀와서"에 글의 셩격이 맞아 이곳으로 이전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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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넷채용? 과연.....
: 제약회사 면접에 관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