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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업 지원시 주의하실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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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며칠 전 한 국가의 산하기관에서 면접을 봤던 경험자 입니다.
이번 면접을 통해 저는 제가 잘 몰랐던 사실 한가지를 알게 되었고
혹시나 저 같은 분이 또 계셔서 저 같은 우를 범하실까봐
미리 알고 지원하실 수 있게 나름대로 충고를 드리려고 합니다.
우선 결론부터 이야기 한다면
공공기관 지원시에는,
특히 1명을 뽑는 채용공고를 보고 지원을 하시게 되셨다면...
절대 알아보신 후, 주의를 하셔셔 지원하셔야 한다는 것입니다.
-자세히?-
저는 의상디자인을 전공했지만 공무원에 뜻이 있어서(저도 참 특이하지요?)
여러 방면으로 시도를 하고 있던 사람이었습니다.
저 같은 예체능 전공자가 공무원이 되는 길은
공채 시험을 통해 행정직이나 여타 직렬로 들어가는 방법과
일부 특채를 제외하곤 거의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얼마전 모 기관에서 채용공고가 났습니다.
그런데 이게 왠일입니까?
저의 전공인 패션디자인 전공자를 뽑는게 아니겠습니다.
무대의상관리 요원, 악기 관리 요원, 조명음향 요원
저는 공무원을 꿈꾸며 무대의상관리 요원에
지원을 했고, 부족한 저지만 운이 좋았던지
수일 전 면접까지 보게 되었습니다.
공무원에 꿈이 있었기 때문에 면접 연락만으로도 전 기뻤습니다.
저는 정말 분골쇄신해서라도 저의 부족함을 채워가며
열심히 일할 준비가 되어있었습니다.
그런데 면접 당일날 조금은 의아한 광경을 목격하게 되었습니다.
저로서는 불편하고 조심스럽기 그지없는 해당 면접대기실에서
한 지원자가 자기집 드나들듯 왔다 갔다 하더니
면접 시간을 기다리는 그 중간에 갑자기 사라지기도 하고
급기야 해당기관 직원으로 보이는 사람들과 인사를 나누기도 하더라구요.
아주 편안하게 말이죠....
(첨엔 직원인 줄 알았는데...나중에 보니 직원이더군요...ㅋㅋㅋㅋ)
자세히 보니 가방도 없더군요.
왠지 기분이 이상해서 그 분의 이름을 잘 기억했더랬습니다.
그리고 발표가 나서 보니 역시나 그 분이 되셨더라구요.
전 그때..그래서 속으로 ....내정자가 있었나보다....하고 생각하고 말았습니다.
그런데...얼마 뒤
면접 날 알게된 다른 지원자 분을 통해 재미있는 사실 몇가지를 알게됐습니다.
그 내정자 분은 이미 그 기관의 직원이셨습니다.
설마 했는데....
홈페이지를 통해 그 직원분의 이름과 연락처까지 확인이 가능하더군요.
그리고....
다른 직급, 직렬도 모두 내정자가 있는 상태에서
공채 모집을 했다는 것이었습니다.(이래도 되는 건가요? 전 몰랐네요...)
결국 일 할 사람을 두고도 요식 행위를 위해 모집 공고만 냈던 것입니다.
공기관의 공채 모집 때에는 일반 사기업과는 달리 약간의 인지대가 듭니다.
한명을 뽑는 해당 직렬에 지원자는 무려 20-40여명.
인지대 가격이 5000-7000인 것을 생각해 본다면...
3직렬 해당 지원자들의 인지대 가격은
대략 54만원 가량되는군요.(설마 이 돈 때문에?)
작다면 작고 크다면 큰 돈이지만....
분명한 건 그리 유쾌한 일에 쓰인 돈은 아니라는 느낌입니다.
또, 면접을 위해 준비해 본 구직자라면 누구나 아는 사실이지만...
면접은 정말이지 스트레스로 피가 마르는 일 중에 하나 아니겠습니까?
누구나 떨어질 것을 기대하고 면접을 보지는 않으리라 생각이 됩니다.
면접 후, 발표일 까지 손을 꼽으며 기다리는 그 심정이란....
(그 느낌은 두말하기 숨차므로 생략)
그리고 ....발표 후...
자신이 공채쑈 들러리에 불과했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의 느낌이란....
또 서류/면접성적도 전혀 발표가 되지 않아
공기관이라 더욱 기대되는 투명성이지만 그 투명성에 더욱 의심이 가는 것이...
정말이지 현정부에 대한 불신으로까지 이어지기도 합니다.
저는 지금은 전혀 화가 나지도 열을 받지도 않습니다.
뭐 저야 사실 부족한 부분이 많았던 것도 사실이고
안됐다는 것에 대해 화를 내기보다는 현실을 바로 보게 된 것에 감사 합니다.
현정부에서도 이와 유사한 일로 지금 언론의 공격을 한참 받고 있는걸 봐선지
해당 정부 기관이니 당연히 똑같겠지....하고 생각이 되네요.
발표 후, 다른 면접자 분들께 연락을 드려봤더니
한분께서는 오히려 다른 기관도 다 이렇게 한다며 팁을 주시고
한분께서는 한명 뽑는 공기관은 구리다는 이야기도 하시더라구요.
저는 그런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었기에 매번 공기업이 뜨면 열심히 지원했는데
이번에 처음 알았습니다. 저도 참 ...몰라도 너무 몰랐지요.
그동안 버린 인지대는 문득 조금 아깝네요. ^^
앞으론 돈 버리고 맘상하고 몸고생 하는 일은 안해야 할까봅니다.
하지만 저 같이 이런걸 잘 모르시는 지원자분들은 앞으로 주의하셔야 겠습니다.
공기관을 희망하시며 구직에 열을 올리시는 구직자분들
한명 뽑는 공기관은 절대 지원하실 때
주의하셔야 겠습니다.
뭐 되도록이면 ....지원을 안하시는게
몸 고생, 맘 고생 안하시고 돈 안버리신다는 표현이 더 맞겠지요.
이건 정말 구직자를 두번 죽이는 일이 아니겠습니까?
이번 지원을 통해 저는 약간의 돈과 큰 신뢰를 잃고
살짝 몸고생, 마음 고생 했는데요...
하지만 큰걸 하나 얻었네요.
차라리 절대 비리가 끼어들지 못할 시험으로 승부하자 하는....^^
그래서 저는 이제 꿈을 위해....공무원 시험을 준비할까 합니다.
혹시 공기업 지원자 하시는 초보분들 계시면 참고하시길....^^
이번 면접을 통해 저는 제가 잘 몰랐던 사실 한가지를 알게 되었고
혹시나 저 같은 분이 또 계셔서 저 같은 우를 범하실까봐
미리 알고 지원하실 수 있게 나름대로 충고를 드리려고 합니다.
우선 결론부터 이야기 한다면
공공기관 지원시에는,
특히 1명을 뽑는 채용공고를 보고 지원을 하시게 되셨다면...
절대 알아보신 후, 주의를 하셔셔 지원하셔야 한다는 것입니다.
-자세히?-
저는 의상디자인을 전공했지만 공무원에 뜻이 있어서(저도 참 특이하지요?)
여러 방면으로 시도를 하고 있던 사람이었습니다.
저 같은 예체능 전공자가 공무원이 되는 길은
공채 시험을 통해 행정직이나 여타 직렬로 들어가는 방법과
일부 특채를 제외하곤 거의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얼마전 모 기관에서 채용공고가 났습니다.
그런데 이게 왠일입니까?
저의 전공인 패션디자인 전공자를 뽑는게 아니겠습니다.
무대의상관리 요원, 악기 관리 요원, 조명음향 요원
저는 공무원을 꿈꾸며 무대의상관리 요원에
지원을 했고, 부족한 저지만 운이 좋았던지
수일 전 면접까지 보게 되었습니다.
공무원에 꿈이 있었기 때문에 면접 연락만으로도 전 기뻤습니다.
저는 정말 분골쇄신해서라도 저의 부족함을 채워가며
열심히 일할 준비가 되어있었습니다.
그런데 면접 당일날 조금은 의아한 광경을 목격하게 되었습니다.
저로서는 불편하고 조심스럽기 그지없는 해당 면접대기실에서
한 지원자가 자기집 드나들듯 왔다 갔다 하더니
면접 시간을 기다리는 그 중간에 갑자기 사라지기도 하고
급기야 해당기관 직원으로 보이는 사람들과 인사를 나누기도 하더라구요.
아주 편안하게 말이죠....
(첨엔 직원인 줄 알았는데...나중에 보니 직원이더군요...ㅋㅋㅋㅋ)
자세히 보니 가방도 없더군요.
왠지 기분이 이상해서 그 분의 이름을 잘 기억했더랬습니다.
그리고 발표가 나서 보니 역시나 그 분이 되셨더라구요.
전 그때..그래서 속으로 ....내정자가 있었나보다....하고 생각하고 말았습니다.
그런데...얼마 뒤
면접 날 알게된 다른 지원자 분을 통해 재미있는 사실 몇가지를 알게됐습니다.
그 내정자 분은 이미 그 기관의 직원이셨습니다.
설마 했는데....
홈페이지를 통해 그 직원분의 이름과 연락처까지 확인이 가능하더군요.
그리고....
다른 직급, 직렬도 모두 내정자가 있는 상태에서
공채 모집을 했다는 것이었습니다.(이래도 되는 건가요? 전 몰랐네요...)
결국 일 할 사람을 두고도 요식 행위를 위해 모집 공고만 냈던 것입니다.
공기관의 공채 모집 때에는 일반 사기업과는 달리 약간의 인지대가 듭니다.
한명을 뽑는 해당 직렬에 지원자는 무려 20-40여명.
인지대 가격이 5000-7000인 것을 생각해 본다면...
3직렬 해당 지원자들의 인지대 가격은
대략 54만원 가량되는군요.(설마 이 돈 때문에?)
작다면 작고 크다면 큰 돈이지만....
분명한 건 그리 유쾌한 일에 쓰인 돈은 아니라는 느낌입니다.
또, 면접을 위해 준비해 본 구직자라면 누구나 아는 사실이지만...
면접은 정말이지 스트레스로 피가 마르는 일 중에 하나 아니겠습니까?
누구나 떨어질 것을 기대하고 면접을 보지는 않으리라 생각이 됩니다.
면접 후, 발표일 까지 손을 꼽으며 기다리는 그 심정이란....
(그 느낌은 두말하기 숨차므로 생략)
그리고 ....발표 후...
자신이 공채쑈 들러리에 불과했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의 느낌이란....
또 서류/면접성적도 전혀 발표가 되지 않아
공기관이라 더욱 기대되는 투명성이지만 그 투명성에 더욱 의심이 가는 것이...
정말이지 현정부에 대한 불신으로까지 이어지기도 합니다.
저는 지금은 전혀 화가 나지도 열을 받지도 않습니다.
뭐 저야 사실 부족한 부분이 많았던 것도 사실이고
안됐다는 것에 대해 화를 내기보다는 현실을 바로 보게 된 것에 감사 합니다.
현정부에서도 이와 유사한 일로 지금 언론의 공격을 한참 받고 있는걸 봐선지
해당 정부 기관이니 당연히 똑같겠지....하고 생각이 되네요.
발표 후, 다른 면접자 분들께 연락을 드려봤더니
한분께서는 오히려 다른 기관도 다 이렇게 한다며 팁을 주시고
한분께서는 한명 뽑는 공기관은 구리다는 이야기도 하시더라구요.
저는 그런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었기에 매번 공기업이 뜨면 열심히 지원했는데
이번에 처음 알았습니다. 저도 참 ...몰라도 너무 몰랐지요.
그동안 버린 인지대는 문득 조금 아깝네요. ^^
앞으론 돈 버리고 맘상하고 몸고생 하는 일은 안해야 할까봅니다.
하지만 저 같이 이런걸 잘 모르시는 지원자분들은 앞으로 주의하셔야 겠습니다.
공기관을 희망하시며 구직에 열을 올리시는 구직자분들
한명 뽑는 공기관은 절대 지원하실 때
주의하셔야 겠습니다.
뭐 되도록이면 ....지원을 안하시는게
몸 고생, 맘 고생 안하시고 돈 안버리신다는 표현이 더 맞겠지요.
이건 정말 구직자를 두번 죽이는 일이 아니겠습니까?
이번 지원을 통해 저는 약간의 돈과 큰 신뢰를 잃고
살짝 몸고생, 마음 고생 했는데요...
하지만 큰걸 하나 얻었네요.
차라리 절대 비리가 끼어들지 못할 시험으로 승부하자 하는....^^
그래서 저는 이제 꿈을 위해....공무원 시험을 준비할까 합니다.
혹시 공기업 지원자 하시는 초보분들 계시면 참고하시길....^^
: 정말 이런 화사는 사절입니다
: 씁쓸한 면접...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