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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농에 쳐박혀 있던 양복 한벌을 아침부터 마누라가 다림질을 하고 있다. 어제 모 회사로 부터 면접제의가 왔기 때문이다. 아마도 마누라는 손수 다림질하면서 실날같은 기대를 하고 있을 것이다. 요즘 이상한 회사가 많아 면접 제의한 회사의 인사담당자에게 직접 전화를 했다. 혹시 다단계 회사는 아닌지?, 저의 이력서를 인터넷상에서 검토하셨다는데 회사가 요구하는 요건에 맞는지 등을 물어보았다. 안심하고 오셔서 면접에 응시하라며 친근하게 말했다. 상냥한 목소리에 조금의 긴장과 기대로 마누라가 손수 다려준 양복을 입고 집을 나섰다. 면접장을 들어서는 순간 간접적으로 경험한 다단계(?) 회사와 유형이 비슷한 책상 나열이 눈에 띄였다.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면접에 응시했으나 처음 느낌 그대로 내가 원하는 분야가 아닌 다단계 유통매니저(영업사원)...분명히 인터넷구인구직 사이트 이력서상에 저의 희망분야를 "회계.법인결산.주식공시"라고 표기 했고 인사담당자와 통화중에도 제차 확인을 했는데 면접응시 도중에 나의 희망분야는 깡거리 공중분해 되었다. 영업사원이 나쁘다는게 아니다. 다만, 처음부터 영업사원을 구한다고 솔직히 말했다면 응시하지도 않았겠지만 나의 희망직종이 아닌 직종으로 면접에 임하자니 울화가 치밀었다. 포장된 말로 유혹을 해서 실직된 내 마음을 두번 죽이고 말았다. 집에서 내심 기다리는 부모, 처, 자식을 생각하니 도저히 참을 수가 없었다. 이런 멍멍이 떡같은 회사같으니.. 그 회사를 고발합니다. (주)3G 유통 (그냥 읽어세요. 바로 그 회사입니다). 인사담당자 김행설(행설수설합니다. 가명. 가명치고는 이름이 비슷함) 소재지: 부평구. 정말 순수한 마음으로 면접에 응시하는 피면접자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헤아려 주었으면 하는 생각이 간절하다.
이런 회사는 거절하십시요.(주관적인 생각 포함)
1. 인터넷상에 회사 PR자료(홈페이지)가 없는 회사.
2. 설립년도가 2년미만이 회사... 다단계 회사는 치고 빠지는 유형.일명 단타
3. 회사에 대해 집요하게 물어보면 짜증 내는 회사...회사의 규모.종업원수.회사연혁 등을 꼭 물어보시고 주요 생산제품 또는 하는 일을 물어보세요.
4. 다단계 회사 책상나열이 옛날 관공서(공무원)책상나열과 비슷한데 다만, 우두머리(과.부장급)책상 아래로 평사원 책상 없고 대신 상담테이블이 있는 경우. 즉, 한 부서에 과장만 있고 아래에 평사원이 없는 경우
5. 채용모집을 자주 하는 회사... 한 모집부문에서 1년에 10회 이상 채용공고 하는 회사는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문제가 있겠지요.
6. 대기업을 사칭하면서 물건을 파는 회사.. 회사 PR자료에서 종업수는 5명인데 일류 대기업을 두둔하며 대기업 물품을 판다고 하는 회사
7. 상냥함을 오바한 목소리로 면접제의하는 인사담당자...
8. 마지막으로 면접제의를 유선이나 인터넷상으로 받는다면 내가 싫어하는 유형의 회사를 인사담당자에게 꼭 밝히고 제차 확인하십시요.
너무 황당하고 울화가 터져 스타우트에도 올립니다. 님들 저와 같은 사례가 없기를 빕니다..... | 
: 여성분 면접시 요령에 관해서...
: 공기업 지원시 주의하실 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