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이곳까지 들어오게 되었네요.
저는 서울에서 설계회사를 2년간 다니다가 밥먹듯이 야근 철야에 더이상 하다가는 오래 못살거 같은 생각을 하던중에 친구가 그만두고 공무원 준비하는 걸 보고 저도 결심하고 회사를 2004년에 그만두고 공무원 준비를 하다가 그해 경남,부산 시험에 떨어진후아무래도 자신이 없던중에 대기업 건설회사에 운좋게 어떻게 합격해서 잘 다니던중에(6개월정도 다녔습니다.) 2005년 경남 토목직을 엄청 모집하는 사실을 알고 잘다니던 회사 그만두고 다시 준비해서 경남 지방직과 해군 군무원 토목직 2군데 합격했었습니다. 그런데 해군 군무원은 집에서 가깝고 경남 지방직은 집에서 멀어서 그냥 군무원이나 공무원이나 같은일할꺼라 단순하게 생각하고 잘알아보지도 않고(사실 군무원카페에 가입해서 질문을 했더니 당연히 집에서 가까운 군무원을 선택하라더군요..군무원 카페에서 물었으니..제가 참 어리석었죠....)
그래서 경남 지방직은 필기 합격했음에도 불구하고(필기정원하고 모집정원도 같았는데..ㅠㅠ) 합격자 서류접수도 안하고 바보같이 군무원 다니기로 마음먹고 다니게 되었습니다.
근데 첫날 출근하면서 제가 얼마나 바보같은 결정을 했는지 바로 알겠더군요..하는일이 삽질하고 공구리치고 미장하고 가끔은 페인트도 칠하고..ㅠㅠ 완전 현장 인부일이더군요..같이 합격한 동기들 다른곳 공무원도 같이 합격해서 다들나가고 저혼자 남게 되었지요.
그래도 나이도 있고해서 더이상 갈곳도 없고 해서 다닐려고 했는데 한1년정도 다녔을 무렵
허리도 다치고 더이상 도저히 못할것 같아서 결국 그만두게 되었습니다.(직장내에서 제가 문제도 좀 일으키고해서..인터넷으로 제가 속았다는 내용의 글을 국방부에 한번 올렸는데 군대라는 폐쇠사회라서 그런지 바로 제가 일하는 곳까지 연락이 오더군요..)
암튼 그렇게 막상 그만두니 갈곳이 없더군요..설계회사는 죽어도 가기싫고 시공회사 경력으로 지원하려해도 설계경력만 2년있고 시공은 공무원공부하다가 잠시6개월정도 밖에 다닌 경력밖이라 힘든거 같고 신입으로 지원해볼려고 해도 나이때문에 안되는거 같고..정말 지금 제자신이 오도가도 못하는 낙동강 오리알된거 같습니다. 해군 공고만 안봤어도...시험치러 가지만 안았어도..이런생각이 하루에도 열두번씩 나네요..무엇보다 감쪽같이 속인 군무원 카페사람들과 해군 군무원 모집담당자가 원망스러운 생각만 듭니다..전 그래도 고등학교 다닐때 공부도 열심히 나름대로 했었고 대학교도 부산대학교 나왔는데..왜 제가 이런상황까지 되었는지 정말 잘 모르겠습니다.
생각해보니 첨 잘못된건 대학입학때 전공을 잘 못 선택한것이 이렇게 된 최초의 원인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당시 왜 토목과를 선택했는지..이해가 잘 안됩니다..그러다가 군대같다와서 적성에 안맞다는 생각을 해서 3차례 교내전과시도하다 실패하고 대학생활은 엉망으로 되고 .....그때 과감하게 자퇴했어야 되었는데...그러다가 이곳저곳 회사도 좀 많이 옮겨다니고 퇴사하고 ...고생만 하신 어머니께 맘고생만 지금껏 시켜드렸는데 작년에 공무원 시험되면 그동안 고생시켜드린거 모두 만회해드릴려고 했는데..어쩌다 별거지같은 해군 군무원시험을 쳐서 ....앞으로 전 뭘해야될까요? 나이는 벌써32세고..
공무원 준비하려고 해도 더이상 공부할 의욕도 여건도 안되네요..하루하루가 지옥같습니다.
그러다가 대기업 시공회사 인사담당자분들에게 신입사원 나이제한에 대해서 문의하려고 메일을 보냈습니다. 답장안오는 회사도 있고 성의없이 답변해주는 회사도 있고 나름대로 자세하게 답변해주는 회사도 있더군요. 그런데 일부회사를 제외하고 대부분 신입사원 모집시 나이제한이 없다고 하더군요. 동부건설같은경우는 나이제한도 없고 토익도 서류전형시 고려사항이 아니라고 하더군요..그럼 도대체 멀보고 뽑는지..이해가 안가더군요.
정말 위에 답변들이 맞는 말일까요? 공개적으로는 나이제한 없다해도 실제로는 아마도 불이익이 있을거 같아서 다시 혹시 실제로는 불이익 있지 않느냐고 다시 메일 보냈는데 불이익은 없다라고 답변하더라구요.. 그래서 일단 믿어보기로 하고 지금 토익에만 올인해서 800점 정도 취득한후 내년상반기에 한번 대기업 건설회사 지원해보려고 하는데..정말 이말 믿을수 있을까요?
저는 영어를 잘못해서 토익점수도 학교졸업할때 650점 밖에 못받았어요..물론 토익 공부를
그당시에는 많이 못해서 그런거 같습니다.하루에 2~3시간 정도 5개월정도 한거 같아요.
공무원 공부하면서 정말 공무원 공부하는 정도로만 토익공부하면 단기간에 원하는점수 취득할수 있을거 같은생각이 들던데...토익800점은 6개월정도 하루에 15시간씩 토익에만 올인해서 하면 받을수 있을까요?
: 부산은행 원서를 접수했는데, 접수사실이 없다고 나오는 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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