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 외환은행 아시아나 면접.
몇분이 이 곳들에 대해 질문을 주셨군요. 지금 매우 심심한 관계로 후기를 써봅니다. -_-;
먼저 한진해운. 1차에서 떨어졌구요.
중국어 전공인데, 면접볼 때 중국어 전공자 10명은 거뜬 넘었던 것 같은데 나중에 딱 하나 뽑았다고 하더군요.
면접은 6~7명이 한 조가 되어 들어가고 면접관 역시 7~8명은 되는 것 같더군요. 외국어 면접을 같이 하기 땜시 일본어 중국어 담당 면접관이 포함되어 그런 듯.
일단 자기소개를 시키는데, 1차같은 경우는 외국어를 가장 중요시하는 것 같습니다. 자산관리공사 때도 그랬지만.
사람들마다 질문은 다른데, 저같은 경우는 중국에서 유학했던 도시를 설명하라고 했고, 또 다른 사람한테는 당시 열리고 있던 중국 공산당 전당대회에 대해서 물어봤어요.
영어는 토익점수가 특별히 높은 사람한테만 질문하는 것 같더군요.(이때만 해도 토익이 그냥 그래서 다행히 영어질문은 안받았지요. 흐흐)
하두 사람이 많아서 자기소개랑 외국어 질문 외에는 전혀 질문을 안한 면접자도 있었고. 저같은 경우는 젊은 애들이 정치에 관심이 없는데 어떻게 관심을 끌어올리겠냐 하는 질문을 했지요.
면접관들이 대개 젊습니다. 아마 실무진들인가 본데, 좀 높아뵈는 사람은 관상만 보는지 아무질문도 안하고 젊은 사람들이 주로 질문하더군요.
암튼 1차 때는 자기소개나 잘 준비하시고, 괜히 회사정보 열심히 공부할 필요 없을 듯.
글고 외환은행.
외환은행은 1차랑 2차 면접을 같이 봅니다.
1차는 프레젠테이션인데 10분전에 문제를 주고 정리하게 한다음 면접장에 들어갑니다. 질문은 금융과 연관된 것은 아니고, 그냥 생각만 잘 정리하면 될 문제들.
제가 받은 문제는, 사원에 대해 1년단위 계약과 장기계약 중에 어떤 걸 택하겠느냐 였습니다. 좀 시일이 지나서 잘 생각이 안 나지만, 리더쉽이나 마케팅 관련 문제도 있었네요. 프레젠테이션 주제가 크게 까다로운 건 아니니 그냥 가셔서 10분동안 잘 정리하면 별 문제 없을 겁니다. 프레젠테이션이 끝나면 반론을 하나씩 제기하시는데, 예상되는 반론에 대한 답변도 준비하시길.
1차 끝나고 한 10분 있다 바로 임원진 면접 보는데요. 질문은 평이합니다. 자기소개 하고 감명깊게 읽은 책이나 영화에 대해 얘기해보라고 하고, 지원자별로 자기소개서 관련해서 한두개 정도 질문 던지고 끝입니다.
마지막으로 아시아나.
여기도 사람 무지하게 불러놓고 정작 뽑는 것은 얼마 안 되는 듯. 면접통보도 전보로 하던데 돈두 많지. -_-;;
여기는 소위 스트레스 성 면접입니다. 자기소개는 그냥 학교랑 이름만 간단하게 말하라고 하고 끝내구요. 시비조의 질문을 던집니다. 외국어 성적이 없으면 왜 없냐 꼬치꼬치 따지고, 중간에 회사 그만뒀으면 철새족이냐 왜 그만뒀냐 따지고. 같은 과 사람 둘 들어가면 둘 중에 하나만 뽑을 건데 누가 더 낫냐 물어보고.
면접 전에 대충 뽑을 사람들 찍어놓고 면접하는 분위기. 별로 반론의 여지를 안 주는.
아 글고 금호는 한자시험을 면접 전에 보는데, 중문과 출신으로서는 쉬운 문제였는데, 다른 분들한테는 어려울지도. ^^;
그럼 도움이 되셨길.
: A&O 인터내셔널이라는 일본기업에 대해 아시는분?
: 면접 정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