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에 중소기업 핸드백 수출 회사에서 면접을 봤습니다. 혹시라도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까 해서 몇자 적어봅니다. <다쓰고 나니 너무 길어졌습니다..헐>
그때 1월달에 지원을 했는데 3주정도 지난후에야 연락이 와서, 합격한 분중에 다른곳으로 가신 분이 있어 뽑았나 했었는데 가보니 24~5명 인가.. 계시더라구요. 회사 내부사정으로 면접이 많이 미뤄졌데요. 그때 회사에 지원한 순서대로 번호가 나왔는데. 제가 50번대였고, 67번도 있더라구요. 그중 한 50명정도 선발했는데,, 반정도가 면접에 참가했구요.
처음엔 작은 회사인줄 알았고 면접도 개인별면접이겠지 했는데, 4명씩 면접을 보구, 1차로 영어회화 면접이 있고 바로 2차로 임원분들 5분들의 면접이 이어졌어요. 알고보니 규모도 있고 좋은 곳같더라고요. 사실 중소기업은 규모가 크든 적든 실제로 입사하기 전까진 아무도 그 회사가 좋은지 나쁜지 알기 힘들데요.
면접오신 분들의 대부분이 남자분이셨고, 여자는 저를 포함해 한 4~5분 이었던거 같아요. 한 한시간인가를 기다리는데, 면접준비도 많이 못하고 간게 너무 아쉽고, 왠지 남자분들 모두 잘하실것 같았고, 떨리기만 했습니다.
1차 영어면접 : 동시통역을 하셨던 여자분이 거의 native와 같은 영어를 구사하시면서 매우 편하게 대해주셨어요. 한사람씩 조금 다른 질문을 하셨는데 마치 영어회화를 하는 느낌을 받았답니다.
질문 : 자기에 관해 이야기 해봐라. 여가 시간에 요즘 무엇을 주로 하나.
취미에 관해 얼마나 자주, 어느 정도, 등등 물어보시고,
성격은 어떤가. 자신의 성격중 어느것이 가장 장점인가.
(저의 경우 적응력이다.)
그것에 대한 증거가 있느냐? (경험을 중심으로..이사해서 다른
곳에 갔을때의 적응력, 동아리 에서 리더역할,,모..이런식으로 몇
가지를 말했어요)
직장은 나에게 어떤 의미가 있느냐. 어떤 직장이 좋은가?
도전적인 일을 좋아하는가..(네. 그렇다고 믿고 있습니다. 이런저
런 경험을 예를들어)
친구 관계는 어떠한가. 더 하고 싶은말 없나,,pr 이나 질문.
그리고 여러 문장들 중 하나를 골라서 요약하고 그에대해
면접자와 간단히 얘기.
대충이런 면접이였습니다.너무 친절하셔서 모두가 웃으면서
나왔어요. 질문을 받았을때 대답만 하지 말고, 말을 이어가는
것이 좋은 거 같아요.
ex) 친구가 많냐? - 많다, 사람을 만나는걸
좋아해서 넓게 사귀는데, 가장 친한 친구는 몇명이다. 그 친구
들과는 어떠어떠한 사이이다. 친구를 좋아해서 동아리도 들었고.
등등의 말을 했었죠.
2차 임원 면접 : 5분이 바로 앞 테이블에 앉아 계시고 한분은 따로 의
자에 앉아서 그냥 지켜보고 계셨어요. 대부분 사장님이 한사람
한사람 질문을 하셨고, 2-3분들이 같이 질문하셨죠.
질문 : 저는 여자여서 몇가지 질문은 다르게하셨지만 대충 :
이 회사에 대해서 아는게 있나. (대충 말했지만,,,참..)
갑자기 순발력을 보시려는듯.. "지원자이름-무역-가방-기업이름"
이 어떻게 관련이 있는지 말해보세요. 순발력 테스트였나봐요.
(저에게만..정말 머리가 하얘졌답니다. 대충 한 문장으로 말했
다가, 국어책읽는다는 말도 들었죠.ㅜㅡ)
가방은 몇개나, 어떤 용도로 나누나, 선호하는 가방이나 의류
브랜드 2가지에 대해 왜 좋아하고, 분석을 해봐라.
(갑자기 생각이 안나서 아주 유명한 브랜드를 말했다가
젊은 사람치고 너무 보수적인 취향을 가지고 있다는말을....ㅜㅜ)
또 앞으로 여기서 어떤 일을 담당하게 될것같으냐.
힘들텐데 괜찮겠느냐, 몸이 마른거 같은데 체력은 어떤가,
직장은 어떤 의미가 있느냐..(어떤분이 훌륭히 대답했는데
너무..모범적인 대답아니냐라고..하시더라구요..허걱..)
또 어떤 분께는 이성친구가 있느냐..등의 질문도 하셨어요.
대충 이런거였는데.......영어는 괜찮았지만 임원면접을 너무 못해서 ,,
해서는 안되는 것들 : 홍당무로 조금 가만히 있다가 대답, 말이 도중에
엉켜버림..(죄송합니다..라는 말도 못함, 이런문제는 생각을 해보지 않았는데 시간을 주세요..는 아예 내 머릿속에 없었음 ㅜㅡ)모..하여간..
그런데..다행히 합격을 했답니다. ^^ 제 생각에는 면접을 보는 와중에 제가 면접할때 다른분을에게 질문해도 관심을 가지고 같이 웃고 면접자와 같이 호응했었는데..그 점이 어필한게 아닐까 합니다. 임원면접때도 면접
안보시는 것 같은 분이 나중에 살짝 무엇인가를 적으시더라구요. 그게 태도가 아닌가 하는데..
다른 분들도 어떤 질문이 나올지 ( 기본적인것 + 그 업종, 직종에 대해 조금이라도 생각하고 + 직업에 대한 가치관 )
면접연습 잘하시고,,태도를 항상 긍정적으로 해야할것 같아요. 앉아있는 태도나 조금 웃으면서 있으려고 하고,, 솔직히 처음에 제 질문이 어려워서 속으로 아 떨어졌다라고 생각했지만, 그래도 태도만이라도 성실히 하자라고 생각했어요. 다른분에게 질문해도 딴생각 하지말고 같이 듣고 면접자 분과 눈도 마주치고,,(대부분이 다른 사람에게 질문하면, 나에겐 뭘 물어볼까..내지는 다른 생각으로, 혹은 긴장이 풀어져서 자세가 조금 풀어지거나, 관심을 안 가진다고 하는데..그러면 안될거 같아요.)
면접도 많이 못 본 상황이고. 잘 보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혹시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까 해서 적었어요. 그럼..
: 어떤회사인가요..그리고면접정보좀
: OTIS-LG 면접정보 부탁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