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2003년 상반기 채용인원 줄인다
대기업 4개사 중 1개사는 내년 상반기 채용 인원을 올해보다 축소할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 취업업체인 잡코리아가 10대 그룹 계열사 1백개를 대상으로 내년 상반기 채용전망을 조사, 20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25%가 지난해에 비해 채용규모를 축소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채용규모를 늘리겠다는 업체는 8개사에 불과했다.
이는 내년 경기가 불투명해 대기업들이 소극적인 인력 충원을 계획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밖에 39개사는 지난해 수준으로 채용하겠다고 응답했고 나머지 28개사는 경기 전망이 불투명해 아직까지 계획을 수립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상반기 채용계획을 확정한 기업은 48개사로 채용 인원은 2천3백30명이다.
나머지 52개사는 아직까지 채용계획을 세우지 못했다.
업종별로는 ▶건설(40%)▶유통(50%)▶석유.화학(40%) 조선.중공업(42.8%) 분야가 지난해에 비해 채용규모를 줄였다.
▶IT(40%)▶식음료(50%)▶제약(62.5%)▶금융(42.8%) 업종은 지난해 수준으로 채용하겠다고 밝혔다.
취업 전망이 밝은 업종은 자동차.항공 분야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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