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여기글을 보고 있자니 제자신이 너무 초라하게만 느껴집니다.
님들이 이렇게 열심이 취업준비를 하고 공부를 할때 저는 잘난것도 없으면서 운탓만 하고 있었다니..
저는 지방국립대출신입니다. 그전까지는 제 고향에서 직장을 구하려고 했기때문에 졸업하기도 전에 취업하는 운을 잡았죠.
하지만 물론 지방이고 여자라서 이정도의 연봉은 좋은 편이라고 하지만 연봉1500이고 아침8시 근무에 6시퇴근을 했습니다.
저는 관리직이라서 비서직을 겸하고 있었는데 영 회사에 흥미나 의욕이 생기질 않았습니다. 그 회사는 원래 서울이 본사인데 영업망을 확장하고자 이곳으로 본사를 이전한 회사였는데 정말 형식상의 이전이라 모든건 서울에서 알아서 했고 저를 제외한 관리직직원도 모두 서울에 있었습니다. 말이 비서고 관리직이지 제게 주어진 일을 없고 경리파트의 회계업무를 조금 도와주는게 전부 였습니다. 그래서 오랜결심끝에 회사를 그만두고 월드컵일을 하다 뉴질랜드로 어학연수를 갔습니다. 저의 두번째 어학연수 였습니다. 예전 학창시절에 부모님의 도움으로 중국으로 갔었거든요. 잘해야지 하는 위욕은 앞섰지만 워낙 영어에 대한 공부를 안한 편이었고 갑자기 치솟은 물가와 한국경제의 악화로 5개월만에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래도 중국어는 성적이 좋은 편이라 여기저기 이력서를 넣어봤지만 번번히 연락이 오지 않는거예요.
제가 항공사에 관심이 많아서 중국동방항공승무원에 지원을 해서 면접을 보러 갔습니다. 원래 승무원은 관심이 없었지만 그냥 넣었던 건데
막상 면접을 보러가니 제가 서울에서 본 첫 면접이었거든요.
정말 제가 그렇게 모자라 보일수가 없더라구요.
정말 얼굴도 예뻤고 기본적으로 면접 예절을 잘알더라구요.
당연히 채용이 되지 않았습니다. 핸드폰이 고장나 연락이 안된건지도 모르지만 제 실력이 아직은 지방에 머물러 있다는걸 싫어도 시인을 해야할것 같습니다.
어제는 우울한 마음에 점을 보러 갔는데 제 인생에 지금 폭풍이 불어서 지금은 힘들다는 군요
취업을 너무 우습게 알았던 제자신을 반성하며 앞으로 열심이 준비하려고 해요
미취업이신 여러분들 다함께 화이팅!!
: 요꼬가와 면접은 이렇게..(참고하세요)
: 면접을 시간을 오래 보고 질문을 많이 받으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