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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중외제약 면접후..

작성자 | rubysy

조회수 | 2628

작성일 | 2003.05.20

어제에 이어 또 글을 올리네요... 오늘은 어제처럼 허둥대지 않으려.. 아침 일찍 일어나 부산하게 준비했습니다. 덕분에 면접시간 1시간 전에 서울에 도착해서.. 아주 여유롭게 면접장에 도착할 수 있었죠.. 편하게도 구로공단역에서 바로 중외제약 건물이 보이더군요. 예상보다 훨씬 큰 건물에 좀 놀랐습니다. 1시30분 면접예정이어서.. 제 딴에는 일찍 간다고 30분씩이나 일찍 도착했는데.. 이런..상당히 많은 분들이 미리 도착해 있더군요.. 부지런도 하시지..다들.. 이제보니 그동안 저만 게을렀나 봅니다.. 어찌됐든 1시30분이 훨씬 지나도 시작도 생각도 안하더군요.. 2시 다되서 중외제약 홍보비디오 한 10분 감상하고.. 이름 가나다라 순으로 A조,B조로 나눈 다음 2시 15분쯤부터 A조 B조 각 각 다른 면접관들에게 면접을 봤습니다. 시간의 절약을 위해서였겠죠.. 한번에 3명씩 들어갔습니다. 저는 B조에서 두번째 순서여서.. 다행히 오래 기다리지 않아도 됐었죠..하하 B조 첫번째 팀이 어찌나 오래 면접을 보던지 30분은 넘었던것 같았습니다. 드뎌 저의 팀 차례. 떨리는 마음 가라앉히고 면접실로 들어갔습니다. 실무자 딱 2분 앉아계시더군요.. 먼저 면접관님께서 자기소개부터 하라고 하시더군요. 2~3분으로 하라고 강조하시더군요.. 그 담엔 개별 질문.. 저는 2명의 남자분들과 같이 면접을 봤는데요.. 저한테는 가정환경, 성격, 아르바이트경험을 통해 뭘 느꼈나. 뭐 이런 것들을 묻더군요.. 그런데 두분의 남자분들한테는 전공에 대한 것들 참 많이 물으 시더군요.. 마케팅과 조직론 등 점수 따기 쉬운 과목만 들었군..뭐 이런 말씀부터 시작해서..회계과목은 왜 조금만 들었냐는둥..이 회사에 입사하면 뭘 기여할수 있냐 등등.. 그 분 당황하게 만들더군요.. 다른 한분한테는 직접 회계에 관한 것들을 물으시더군요.. 대차대조표/손익계산서/분개/원가계산방법 등등등.. 전 질문자체도 알아듣지 못할 질문들이었죠.. 제가 학교다닐때 회계는 꽝이었거든요.. 경영관리 지원이었는데.. 아마 직무가 재무/회계랑 연관이 많은가봐요.. 저한테는 전공 자체에 대해 묻지도 않으시더군요.. 아마 제 성적표 보고 물을 필요도 없다고 생각하셨나봐요.. 그러더니 나중에 하신다는 말씀이 '자넨 고객지원 컨설턴트 같은거하면 딱 되겠네...' 가슴에 상처입었습니다.. 떨어뜨린다는 소리를 그렇게 대놓고 하시다니.. 자기소개에,묻는 질문에 대답 나름대로 잘 했다고 생각했는데. 직무에 맞지않는다고 생각하셨나봅니다. 회계기초가 잡혀진 사람을 뽑는것 같았어요.. 아예 채용공고를 재무/회계 쪽으로 미리 낼것이지.. 암튼 그 때부터 힘이 쪽 빠지더군요.. 마지막에 할 말 있음 하라고 하셨지만.. 평소같음 하고 싶었겠지만.. 오늘은 그냥 나왔습니다. 참고적으로 경영관리부문은 600명정도 입사지원했다 하구요. 50명 서류통과 시켰다고 하더군요. 1차면접 통과자는 20명 정도가 될거구요. 최종 합격자는 5~7명정도가 될거라고 하네요.. 회사는 괜찮았습니다. 제약업게 3위 정도이고 재무구조 탄탄하고.. 연봉도 대졸군필남자기준 초임이 2600~2800이라고 말씀하시더군요 이렇게 좋은 조건이지만 저랑은 인연이 아닌가봅니다. 27일 1차면접 합격자 발표하고 29,30일날 2차면접본다합니다. 좋았던 점은 면접 진행자 분들 참 친절하시더군요.. 지원자들 긴장 풀으라고 음악도 틀어주시고.. 이런저런 말씀도 해주시고..농담도 하시고.. 배려를 많이 해 주시더군요.. 그러나 가장 중요한거.. 면접비 없더군요..실망이었죠.. 그러나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도움이 되실까 해서 또 올려봤습니다. 그럼 모두들 파이팅~^^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