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공감하는 바가 많습니다. 무엇을 가지고 면접관이 점수를 매기는지는 아무도 알 수 없다는 바에 대해서 말입니다. 전 다행히 운이 좋아서 여기에서 글을 써 놓으신 여러분들처럼 고생을 하지 않고 잘 된 케이스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면접때마다 무엇을 근거로 합격, 불합격을 판단하는지 알기가 어렵습니다.
> 여기 대부분은 안그러시겠지만...학점이나 토익을 차마 밝힐수가
>없는 형편의 학생입니다.얼마전 범(삐이-)물류 면접을 봤었거든요.
>그 얘기를 좀 할까 합니다.
> 현돼,삼송등의 셤을 떨어지고 절망한 상태에서 학교복도를 지나가다
>가 게시판에 붙어있던 채용 광고를 보고 서류를 냈습니다.제가봐도
>그리 잘되지는 않은 이력서였습니다.(일반적인 이력서를 냈음)
>근데 며칠 있다 보니까 연락이 오더군요.면접보러 오라구...
> 가니까 9명정도가 왔는데 세상에나,반은 경력사원이더군요.
> 아무래도 경험 많은 경력자를 뽑는 거대한 음모(?)의 희생양이 되었
>구나...하는 생각을 하면서 면접에 들어갔습니다.두 팀으로 나누어
> 저는 뒤쪽이었죠...(앞쪽은 경력 아저씨들이고요...그러니까 뒤는
>신입이었죠...)
> 가니까 사장님과 *장 님들5-6분이 우리 5명을 상대한 집단 면접의
>스타일로 면접을 보더군요...
> 같이 들어간 친구들에게는
> -물류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는가?
> -중국어를 할 줄 안다는군.자기소개 한 번 중국어로 해 보게나.
> -오,국제 무역사 자격도 있고 무역영어 1급도 있네...
> 뭐 이렇게 좀 고상한걸 물어보던데 저에게는
> -아버지 뭐하시나?
> -토익 몇점이요?
> -종교가 있나?
> 뭐 이런 신변 잡기적인 것만 물어 보더군요...
> (물론 그럭 저럭 대답은 했음...)
> 게다가 내년 정부 예산이 몇조인가(백 몇조라는데...)물어본건
> 대답도 못하고요...
> 근데 한 사흘 지나니까 합격했다고 전화가 왔고 지금 이런저런 서류
> 받으러 갔다왔는데 월요일부터 출근 하라고 하더군요...
> 면접보기전 인사팀 대리인가 하는 분의 말씀은 한 2배수 정도가 면접
> 본다고 말씀 하셨고(그럼 한 4-5명 뽑는거 아닌가요?) 제가 면접볼때의
> 기분도 참 우수한 인재들이 세상엔많군...
> 좀 여러가지 공부해야 겄다...하는
> 반성의 기분이 저를 압도하고 있었구요...
> 이것 저것 다할줄 아는 사람을 제가 면접관이라면 높이사서 뽑을것
> 같은데 도대체 그 아저씨들은 뭘 보는거죠?
> 나름대로 회사들마다 기준이 있겠지만 가끔 그 기준이 우리들이
> 가지고 있는 상식과는 너무 차이가 있는게 아닌가 합니다...
> 이 밑에 신한은행 수기를 읽고도 그런 생각이 드는데...
> 글쎄요...사회라는 곳의 이해할 수 없는 면을 본 것 같아서
> 기분이 씁쓸합니다...
> 여길 다녀야 하나 연봉도 1800정도밖에 안되는 것 같던데
>(그것도 상여 다 합쳐서...)
> 아무나 무슨 하실 말씀 있으면 좀 해주세요...
> 우리가 사는 이 세상,뭔가 문제가 있는거 아닌가요?
>
>
> 추신:K증권에 있는 친구가 그런던데 이번에 신입을 한 20명 봅
>았다고 하더라구요...(그것도 공개가 아닌 물밑작전식으로...)
> 근데 그 친구들 평점 평균이 4.*이고 FP(금융 자산 관리사)는
> 기본 옵션이라네요...그런 사람 대한민국에 1000명도 안될텐데요...
> 아무래도 증권사,정말 아무나 가는데가 아닌가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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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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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른계열지원자에대한 면접조언 부탁드립니다....
: 다른계열지원자에대한 면접조언 부탁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