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랜드의 강덕호입니다. -
* 금호그룹 중 아시아나 2002.11.필기&면접기 from 연세대 자료방
** 본 글의 출처는 연세대 자료방임을 미리 밝힙니다.
아시다시피 이번 금호그룹 채용에는 아시아나가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만, 참조하시라고 올려 드립니다. 늦게 올려서 죄송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오늘 면접에 다녀와서 더 보충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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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 원서접수
요즘은 계열사별로 모집하는 것이 일반화되어 있지만. 금호그룹은 그룹공채를 실시합니다. 제가 알기로는 SK, 금호, 롯데, 두산, 한화 그룹 등이 그룹공채로 모집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입사지원 당시부터 1지망과 2지망을 할 수 있습니다. 학교에 취업상담도 나오셔서 상담해주시니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겁니다.
원서는 취업정보실에서도 나눠주고, 상담하시는 분께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저는 아시아나 항공을 지원했는데, 상담하시는 분께서 연세대학교에서는 아시아나 항공을 제일 많이 접수했다고 하더군요.
접수 방법은 우편접수입니다. ( 면접 보는 날 인사담당자께서 물어보시더군요..우편접수가 좋은지, 인터넷 접수가 좋은지-- 여러분께서 의견을 말씀하셨는데, 반반인 것 같더군요. 내년에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원서는 이력서만 있는데 다른 회사와 다른 특이한 사항들이 있습니다.
-일단, 이력서에는 한자가 많이 있습니다. 그리고 작성하는 것도 한자를 사용하면 좋다고 친절하게 안내가 되어 있습니다. 제가 상담하는 분께 여쭤 봤더니, 금호그룹은 기업만의 고유한 전통이 있는데 한자를 중시한다고 합니다.
-두번째로 흡연량을 쓰는 양이 있습니다. 금호그룹은 전사원 금연을 목표로 하기 때문에 회사에서는 담배를 못 피우게 한다고 합니다. 제가 담배를 피우기 때문에 이력서 쓸 때 고민을 하였지만 솔직하게 제 흡연량(하루 --개피) 라고 썼습니다. 제가 서류 통과한 것으로 봐서 크게 중요한 것 같지는 않습니다. 대신 입사할 때 금연 서약을 한다고 들었습니다.
그리고, 자기소개서는 자유양식으로 작성했습니다.
2. 한자시험 & 면접
서류를 마감 후 보름정도 있다가 2차 면접전형자에 대한 발표가 있습니다. 발표일로부터 일주일 뒤에 면접이 진행되었습니다. 사원 모집요강에는 2차는 면접전형 / 한자시험 으로 되어 있는데, 합격자 발표에는 한자시험을 본다는 얘기는 따로 없었습니다. 단지 필기구를 갖고 오라는 얘기만 있었습니다. 그래서 한자시험을 보는지 확실히 알지 못했고, 그냥 안 볼 줄 알고 따로 준비하지 않았습니다. (면접은 2002. 11월 초순)
시간은 여러 시간으로 나누어 진 것 같습니다.
저는 아침 8시 30분까지였습니다. (금호그룹 본사 -> 광화문 부근인데, 경향신문사 있는 곳에서 육교 건너편에 위치)
아침 8시 30분까지 강당에 집합해서 출석을 부릅니다. 약간 늦는 분도 계신 것 같습니다.
강당에 도착해 보니 한자시험 공부하시는 분들도 눈에 띕니다. 한자검정시험 교재나 생활한자 책자를 들고 공부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신문을 읽을 때 한자에 어려움을 느끼지 않고, 고등학교 때는 한문을 잘했다고 생각했기에 그냥 평소 실력(^^)으로 보겠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9시부터 30분간 한문시험 실시합니다.
근데 한자시험 어렵더라구요(객관식 40 주관식 10 맞나?)
문제 유형도 다양하더군요..객관식은 그래도 찍는 게 가능했지만, 주관식 중에서 한자로 쓰는 것은 고등학교 이후로 안 써 보니 정말 못 쓰겠더라고요.(한 가지 알려드리면 금호를 한자로 쓰는 것이 나왔습니다. 제가 문제를 출제해도 꼭 출제할 것 같은 문제였습니다. 그런데 전 못 썼습니다..^^)
그러나 너무 걱정 마세요. 요즘 한문 아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습니까. 담당자 말로는 이공계와 인문계 둘로 나누어 분포를 따진 다음 적정 수준(아래쪽) 에서 컷라인을 결정하겠다더군요..컷트라인만 넘으면 되지, 더 훌륭한 점수 받았다고 면접 등 최종 선발시 플러스 요인이 있는 것은 아니라고 합디다. 물론 시간이 있으시면 한자검정시험교재 2~3급 수준의 문제집을 사셔서 공부하시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제가 시험 보면서 제가 한자를 잘 못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이 기회에 한자 공부도 하고 좋을 듯 하니까요.
인사담당자 말씀으로는 서류나 면접을 아무리 잘 보아도 한자시험의 커트라인을 못 넘기면 탈락이라고 하니 최소한 시험 볼 때는 최선을 다해서 보셔야 합니다.
3.면접
9시 30분에 한자 시험이 끝나고 나서 면접이 진행됩니다. 면접은 각기 계열사에서 오셔서 진행합니다. 각 회사별로 10명씩 불러서 면접장소로 차례로 이동합니다. 저는 아시아나 항공 면접 대기장소로 이동했습니다.
거기에도 대기장소가 있었습니다. 모두 아시아나 면접대기자였습니다. 안내하시는 분께서 들어가면 자기소개를 할테니 자기소개를 30초 준비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대기하면서 30초 짜리 자기소개를 한번 연습해 보기도 하면서, 음료수도 마시면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1시간 가까이 기다리고 면접장소로 들어갔습니다. (저희조가 아침 8시 30분에 집합한 조 중에 제일 마지막 조여서 11시 20분 정도에 들어간 것 같습니다.)
면접관은 5분 계셨습니다. 면접자는 원래는 7명인데, 한명이 결시해서 6명이 들어갔습니다. 번호 순서대로 이름 학교 학과 수험 번호를 이야기를 했습니다.
밖에서 자기소개를 준비하라고 해서 자기소개를 하려고 했는데, 면접관님께서 자기소개를 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영어로 면접 했습니다. 전혀 예상하지 못했기 때문에 다들 당황하는 분위기였습니다.
면접관님께서 개인별로 가족 자랑, 학교 자랑, 전공 소개 등을 영어로 해보라고 하셨습니다.. 다들 떨리는 심정을 이해해 주는 분위기이고. 절대적인 합격/ 불합격 판단기준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리고는 (한국말로) 본격적인 질문을 시작했습니다. 질문은 다른 회사와는 달리 자기소개서 관련 사항은 하나도 안 물어 본 것 같았습니다.. 인성과 가치관, 답변 태도 위주로 평가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제가 기억나는 질문은 "당신에게 지금 돈 5000만원이 생기면 무엇을 할 것입니까?" 라는 질문도 있었고, 서비스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최근에 감명 깊게 읽은 책이 무엇이냐고 물으시고, ooo이라고 답변하니,
그럼 그 책에 대해 영어로 답해보라는 식의 질문 등이 기억납니다.
면접 처음부터 영어면접을 실시해서 당황했고, 시간이 정말 빨리 지나간 것 같습니다.
면접이 끝날 때 하고 싶은 말 있는 사람은 말 해보라고 하시더군요. ..어떤 분이 반드시 입사하고 싶다고 말씀하시더군요.. 면접관님도 모두 같은 생각을 갖고 있을 것이라고 하시고는 면접을 마쳤습니다.
면접을 마치고 나와서 사람들이 하는 말이 전에는 아무 말도 없다가 우리조만 영어 면접 한 것 같다고 말씀하시더군요...그런데, 나중에 아시아나항공 면접 한 사람한테 얘기 들었는데, 자기도 영어면접 했다고 하더군요...결국 우리보다 전에 한 사람들도 영어로 했었는데 우리가 몰랐던 것 같습니다. 2만원의 면접비를 받고 나왔습니다.
여러분 제 글이 도움 되었으면 좋겠네요.. 열심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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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이었습니다. 여러분, 모두에게 행운이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
- 강덕호 -
: 면접요청을 정중히 거절했습니다.--;;
: 면접요청을 정중히 거절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