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를 향한 도전, 스카우트!

제목 \|	오늘 면접다녀 왔어요^^;

작성자 | shyy

조회수 | 2378

작성일 | 2003.08.06

안녕하세요~ 이번에 대학졸업하고 이것저것 하다가 본격적으로 취업을 해야 되겠다 해서 두달전 부터 열심히 일자리를 알아보고 있는 사람입니다. 전공은 유아교육인데 지금 현실이 현실인만큼 다른쪽을 알아보고 있어요 사무직쪽으로 알아보고 면접도 수차례봤지만.... 서류전형에선 거의 통과하는데 면접에서 매번 떨어지더라구요~ ㅠㅠ 경력사원도 아니고 신입인데다가 회사도 큰 회사를 지원해서 면접보기가 쉽지가 않더라구요~ 말도 조리있게 잘 못하구요 ㅠㅠ 매일 늦게 일어나다가 6시에 일어나야 해서 무지 힘들더라구요 그래서 갈까 말까..... 하다가...(갔다가 시간만 낭비하고 차비만 버리고 맘만 상하고 오는건 아닌가 해서 ㅡㅡ;)이왕 된거 가보자~ 하고 갔어요 면접준비 하나도 안하구요 ㅡㅡ; 회사도 크고 면접보러 온 사람들도 많고 다들 준비하고 있는것 같은데 저만 멀뚱멀뚱 ㅡ.ㅡ 면접내용은 우선 자기소개 하라고 하고... 차례대로 질문을 하시는데 기억에 남는 책을 말하라고 하시더군요 요즘에 책을 안봐서 제 순서가 올때까지 머리속에서 정리를 하고 있는데 옆에 분이 제가 이야기할 책을 말한거예요 ㅠㅠ 간신히 생각해낸건데 ㅠㅠ 그분이 말씀을 잘하셔서 같은걸 얘기하지 못하고 다른책을 얼버무리며 말했습니다. 한화계열사가 뭐가 있냐고 물으시고.... (대한생명 밖에 생각이 안나더군요 ㅡ.ㅡ) 다른분들은 다 말을 잘하고 면접관이 많이 물어보신 걸로 보아 전 떨어졌다고 생각했습니다. 필기시험은 상식인데 아주 쉽게 냈다고 하는데 사실저는 어려웠습니다. 처음 보는 시험이라 어떤게 나오는지도 몰라고 공부도 안했는데 주식에 관한것 도 나오고 증권, 경제, 컴퓨터, 엑셀, 영어, 한문 등등... 암튼 어려웠습니다 비가 많이 와서 걱정했는데 회사의 배려로 우산도 주시고 긴장안되게 이야기도 많이 해주시고... 면접은 떨어졌지만 기분은 좋았습니다. 학력으로 인해 대기업에 지원하지 못하고 조그마한 회사만 지원해서 면접 잘 못보고 가면 '시간낭비했다' '차비버렸다' '더운데 괜히 고생만 했다' 이런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한화증권 면접을 보며 상식공부좀 해야 겠구나 라는 생각이 절로 들더군요 또한 준비없인 아무것도 못한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일주일 전에 면접 통보를 받고 공부해야지 준비해야지 하면서 게을러진 몸이 말을 듣지 않다라구요~ 이번에 절실히 느꼈습니다. 저를 비롯한 백수분들~~!! 준비하세요~ 준비하고 있는 자만이 하늘이 도와주시는 것 같습니다. 면접볼때 솔직한 면만 보여 주면 된다 준비할 거 없다고 하시는데 전혀 아니라는걸 오늘에서야 뒤늦게 알게 되었어요 사람이 정말 간절하게 원하면 이루워진다고 하죠~ 이번에 면접이 안된걸 보면 저는 또 간절하게 원하지 않았나 봐요~ 항상 면접 못보고 오면 하루종일 기분상하고 우울한데~ 오늘은 참 기분이 좋네요~ 면접비 받은걸로 상식책좀 사다 공부좀 해야 겠어요^^* '우산 없어서 비맞고 가면 안되지' 하는 이런 사소한 것까지 세심하게 배려해주신 한화증권에 정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한화증권에서 저의 글을 읽어보시진 않겠지만 최고의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뒤에서 응원하고 평생 고객이 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