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를 향한 도전, 스카우트!

제목 \|	오늘 면접 다녀왔습니다.

작성자 | tcun3

조회수 | 913

작성일 | 2001.04.30

드디어 저도 스카우트 형님들 및 동생들에게 정보를 드릴 수 있게 되었네요. 저도 드디어 사람구실 하는 군요... 오늘 둘은행 대출전문영업직 면접에 다녀왔습니다. 간단히 말씀드릴게요. 이번에 둘은행에서 신용대출영업팀을 꾸린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사람을 뽑는데요. 계약직... 조건은 기본급 50만원에 성과급... 성과급은 자신이 성사시킨 계약금의 0.5%를 자기가 먹는 거래요. 자, 일반적으로 대졸신입들이 요구하는 연봉은 대략 1800에서 2000만원이 되더군요. 그럼 대충 한달에 150만원.. 50만원은 기본급으로 들어오니까 나머지 100만원을 채워야 겠죠? 100만원을 받으려면, 자기가 얼만큼의 계약을 성사시켜야되지? 산수가 안되서.. 일례로 한달에 300을 가져갈려면, 5-6억원을 해야된다고 하더군요. 담보대출의 경우에야 한건에 5-6억이 가능하지만, 신용대출의 경우에는 S전자 과장급은 뒤도 안보고 3000만원이라고 하니, 그렇게 해서 5-6억을 만들려면.... 제가 화가 났던 부분은 기본급입니다. 저는 기본적으로 셀러리맨에게는 영업경력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군대에서 소대장을 거쳐야만 참모가 될 수 있는 것처럼...그런데, 아무리 뭐같지도 않은 계약직이지만, 영업을 뛸려면, 기본적으로 깔아주는 돈이 50만원이라니... 물론, 세일즈 방식은 외국은행의 그것을 따와서(실제로 팀장은 외국은행 경력이 있는 사람이더군요) 상당히 합리적이고, 확률높은 게임이 될 것 같지만, 한 달에 50만원이면, 차비하고 밥값밖에 안나오는 거죠... 빌어먹을.. 면접보기 싫으면 가라고 하더군요. 괜히 붙어서 다른 사람들 피해주지 말라고... 오기가 생기더군요. 그럼 니들 좋을대로만 순순히 응해줄 줄 알았냐하구요. 그래서 면접 봤습니다. 띡띡거리면서 면접봤습니다. 그래도 경험이 될 것 같아서요. 면접보면서 물어봤던 질문들은 제가 좀 특수한 경험을 갖고 있어서 여러분들께 도움이 안될 것 같네요. 군대얘기를 많이 물어보더군요.. 그럼 이만. 다음에 더 좋은 정보 혹은 첩보가 있으면 다시 올려드릴게요. 안녕히 계세요. 꾸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