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를 향한 도전, 스카우트!

제목 \|	전....예전에...

작성자 | leslie80

조회수 | 575

작성일 | 2003.11.27

전 악세사리 일자리를 구하다가 학원선생님 통해서 어느 한 악세사리 수출회사에 갔습니다. 첨엔 선생님과함께 갔었는데 내일 다시 오라고 하더군요.. 선생님이 옆에 계셔서 못 물어보겠다고 하더군요.. 전 담날 갔습니다. 10시에 가서 사장과 면접을 봤습니다. 그런데 그러더군요 제 이력서를 훑어보고서는. "너 공부못했구나?" 저 공고 나와서 전문대 들어가서 다시 악세사리 해보겠다고 학원다니는건데 대놓고 저리 말을 하다니.. 첨에.."네~~"라고 했습니다. 그럭저럭 그냥 넘기자..라고요.. 하지만..더 갈수록 말이 심해지더군요 어떻게 좋은 동네에 살면서 공부 얼마나 못했으면..공고가냐?" 라는 말에...참고 또 참았습니다. 뭐라는 지 아십니까? "너 악세사리가 뭔지 알아???하긴 공부도 못하는게 무슨악세사리를 알겠냐?"라고 하더군요..전 참을 수 없어서 "공고 나왔다고 해서 다 공부못하고 덜 떨어진 인간 취급 하지 마세요! 게다가. 좋은 동네 산다고 해서 다 공부 잘하는 법 있는지요??사장님은 처음부터 공부 잘했습니까??아마 사장님 말하시는 거 보니깐. 공부 되게 못하셨나봅니다. 아무리 나이 어린 사람한테 그런식으루 말해선 안되죠!"라고 말을 했더니 휘둥그레 놀라더군요.. 근데 더 한다는 소리는 "니네엄마 고집 드세시지?" 허참...어이없더군요...그래서 그래 아예 내뱉아버리자"라고 생각하고 "왜 그런식으루 말을 하시는지?" 사장 "근데 니네엄만 공부 잘하셨냐?너 보니깐 아닌데?" ㅡㅡ+ "엄마아빠공부 잘하셨고 꼭 공부잘하는 사람 밑에 공부 잘하는 자식낳아야하는지?공부 못할 수도 있고 잘할 수도 있고 그리고 공부 잘 하는 면에 어느면에선 못하는 경우도 있는거죠!사람이 다 완벽해야하나 요?" 사장 "난 요즘 젊은 것들을 보면 어른들 대하는 태도가 싸가지가 없어 니네아빠를 무능력하게 보니?" "무능력하지는 않는데 가정 즉 자기 부인과 자기자식한테 잘하면 괜찮지만 그렇지 않는경우에 아무리 밖에 나가서 일을 잘하면 뭐해요? 안에서는 영 아닌데..왜요??사장님이 집에서 그런 대접받으시나봐요? 사장님..처자식한테 잘하시지요??"라고 했더니 날 빤히 째려보더군요.. "왜 그리 쳐다보세요??제가 틀린말 했나요???사장님은 면접보러 온 사람에게 그런 말을 아무렇지않게 내뱉는데..제가 하면 싸가지인가요?" 사장 "악세사리 샘플 만든거 한번봐봐" 샘플 만들었죠...나름대로...원석 끼고..귀고리 만든거. 근데 던져버리더군요..다 쓰잘데기 없는 작품이라고요.. 전 "아무리 쓰잘데기 없는 작품이라고 해도 던져버리시다니요.. 전 초보고 이 일을 배우러 왔는데 사장님은 애초부터 악세사리 만들줄 아세요???제 생각에는 아무리 맘에 안든다고 해도 그 사람이 만든걸 함부로 던져버리면 안되는거죠.." 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저보고 영어 할줄 아냐고 물어보더군요 영어는 못하지만 해석은 어느정도는한다고 했더니 "너 공부 못하는데 영어 해석은 할 줄 알아??" 아무리 사장이라고 해도 말을 저렇게 막하면 안되는거 아닙니까?? 그리고 영어 읽어보라고 그러더군요.. 읽었고 해석까지 했습니다. 근데 자기 직원들은 다 영어 할줄 안다고 하는데... 하하...ㅡㅡ 나중에 알고봤더니 영어 다 못하더군요 전 "근데 영어 다 할 줄 안다면서 영어 사전은 왜 있는건가요?? 영어 잘한다면서 사전은 왜 있고 영어 밑줄에다가 해석은 왜 써놨죠?" 라고 했더니 할말이 없나보더군요 아무리 사장이라고 해서 면접 보러 온 사람에게 그런식으루 함부로 말을 해선 안되지 않을까 생각이 드는군요. 솔직히 일이 공부랑 무슨상관인가요???공부 못해도 일이 닥치면 일을 잘 할 수 있는거 아닌가요??? 그 사람의 능력을 보는게 아니라 그 사장은 오로지 공부를 보더군요 정말 그런 사장 정말 싫습니다. 그리고 나서 이틀만 다니고 때려치웠는데 아예 욕을 달고 살더군요.. 한달에 60받고...야근수당 없이 욕먹고 다니는 바에는.. 차라리 알바나 할렵니다..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