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2004년 2월 머크어드벤스드 테크놀러지 LC Assistant Manager 부분에 입사 지원한 지원자 입니다. 서류면접에 합격했다는 소식을 듣고 스카우트 사이트에서 머크 면접 정보를 찿다가 멋쟁이님의 글을 읽고 정말 일해 보고 싶은 회사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1차 면접 준비를 위해 기본적으로 머크 회사 홈페이지를 참고 했고 LC 분야에서 일한 경험이 없었던 관계로 인터넷을 통해 LC에 관한 정보를 수집하는 등 나름대로 며칠을 두고 면접준비에 몰두했습니다.
1차 면접은 실무진 면접 이었고 면접관은 3명 이었으며 멋쟁이님의 글대로 아주 심층 면접을 했습니다. 분위기도 편하게 해 주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면접 시작 전에 interview process 에 대해서 먼저 말씀 하시더라구요. 1차 면접에 합격하면 2차 임원 면접이 있고 2차 면접에 합격하면 연봉 협상 및 신체검사를 한 후 신체검사 결과에 이상이 없으면 입사하게 된다고…….그리고 면접이 시작 되었고 면접관 3명이서 고루고루 사이 좋게 돌아가면서 질문을 던지시더라구요…. 특히 LC 분야에 대해 질문을 하길래 나름대로 수집한 정보를 답했더니 만족해 하더군요. 그리고 분명한 것은 “ 제가 LC분야에 경력이 없으므로 …. 입사하게 되면 제품에 대해 최대한 빠르게 배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라는 점을 확실하게 밝히고 나서 1차 면접을 마쳤습니다. 그리고 3일 후에 1차 면접에 합격했으니 2차 면접에 참석해달라는 전화를 받았습니다.
2차 면접에 갔더니 면접관은 LC Director (이사) 한 분이었으며 아마도 송영근 이사인 것 같습니다. 이분도 면접 시작 전에 면접 Process를 말씀 하시더군요. 2차 면접을 합격하면 연봉 협상 및 신체 검사가 있다고… 그리고 이분도 아주 편하게 해주셔서 2차 면접도 마음 편히 제가 생각하고 있는 것을 진솔하게 말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주셨습니다.
3일 후 머크 인사부로부터 2차 면접에 합격했으니 연봉 및 신체검사에 대해 Meeting을 가져야 된다고 방문을 요구 하더라구요… // 정말 기뻤습니다….// 그래서 2차 면접 합격 통지를 받은 뒤 이제 신체검사만 남았다고 생각하고 다니고 있던 회사에 사정을 이야기 하고 사표를 냈죠. 그리고 며칠 뒤 머크 인사부 과장을 만나러 갔습니다. 젊었지만 약간 대머리 과장이었는데… 뭐… 친절하게 회의실에서 “ 직책은 대리로 정했으며 급여, 상여금, 경비지급 등을 일일이 말해주면서 총 연봉은 3400만원으로 책정했다” 라고 준비해 둔 A4용지에 적혀있는 숫자를 보면서 이야기를 해주더라구요. 그리고 “내일 중으로 신체검사 및 입사에 필요한 준비 서류 등을 적은 List를 이메일로 보내 주겠다” 라고 하면서 이사 한 분이 있는데 뵙고 가야 된다고 하면서 저를 회의실에서 데리고 나갔습니다. 그리고 그 인사 과장은 나를 잠깐 밖에서 기다리라고 하고는 인사부 방 뒤쪽에 위치한 이사방으로 혼자 들어가더니 약 10분 뒤에 나보고 들어오라고 하더라구요…
전 즐겁게 들어갔죠.. 그리고 정중히 인사를 하고… 자리에 않아서 이사로부터 격려의 말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근데 난데 없이 제 이력서를 보면서 1차 , 2차 때와 같은 면접 질문들을 던지더라구요… 그리고 지금 다니고 있는 회사가 직원이 몇 명이냐….뭐하는 회사냐…회사는 어디 있냐…매출이 얼마냐… 회사 조직도 한번 그려봐…조직도 그려 주었더니 이부서는 몇 명이 일해…저부서는 몇 명이 일해… . 보고는 누구한테 해… 라는 정말 기분이 나쁘고 자존심 상한 질문만 하더라 구요…. 그리고 나서는 나가 보래요…. 이사 방에서 나오니 인사과장이 이사방에 들어갔습니다. 잠시 뒤에 나온 인사부 과장은 갑자기 저보고 일단 돌아가 있으면 결과를 알려 주겠다는 겁니다…. 아니 무슨 결과를 알려 준다는 거냐고 물으니깐 이것도 면접이니 결과를 알려주겠다는 거에요…
전 그때 무언가 일이 심상치 않게 진행되어 간다라고 느꼈습니다. 역시나 결과는 다음날 아침 이메일로 뭐…자격 조건이 부족해서 불합격 처리되었다고 한글도 아닌 영어로 결과가 통지된 것입니다.… 뭐라고 해야 할까요… 정말 화가 나고 하늘이 내려앉는 기분이었습니다….특히 아내가 먼저 생각나더군요… 그리고 이미 다니고 있던 회사에 사표를 낸 후라 더더욱 충격이 컸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다음날 이건 분명히 부당한 처사이며 이것에 대한 답변을 해달라고 이메일을 보냈습니다…..당연히… 답장이 없더군요….그래서 넘 화가 나서 전화를 했습니다. 1차 면접 때 들어온 놈이 전화를 받더군요… 2차 임원 면접에서 합격을 했으면 당연히 합격이 아니냐라고 따졌더니… 마지막에 면접을 본 이사도 임원이기 때문에 이것도 면접이라는 거에요. 그래서 만약 임원이 10명인데 다들 바빠서 1명씩 면접에 들어올 경우가 생기면 피면접자는 10번 면접을 봐야 되냐고 따졌더니 …. 하하하…그놈이 그렇다고 하더라구요… 정말 짜증 그 차체였습니다. 마지막 이사도 그렇고 전화 받은 그 눔도 그렇고… 밥맛 떨어집니다. 그래서 전 포기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머크 홈페이지 보니깐… 다시 LC Assistant Manager 채용한다는 공고가 떠 있더라구요…. 참 기가 막혀서…뭐 이번에는 아마 마지막 본 이사의 입김이겠지요, Chemical 전공이나 background가 있는 사람을 뽑는다는 자격 요건이 추가되어 있더라구요…휴우 그럼 전 실험 삼아 한 번 면접해 본 건지…
일하고 월급도 못 받는 사람들 정말 많더라구요…답답한 마음에 혹시 노동부 쪽을 알아보면 무슨 항의라도 할 수 있을까 하고 홈피를 뒤져봤지요…그러나 일하고 노동의 대가를 못 받은 문제라면 노동부에 고발이라고 하겠지만 이런 부당한 채용과정에 대해서는 어디 호소할 곳도 없네요…다만 이러한 사정을 머크에 지원하고 자 하는 다른 분들께 알리고 자 긴 글 적었습니다.
335년의 긴역사 머크, 탄핵 합니다…. 하하하
전 또 다른 직장 알아 봅니다. 구직자 여러분들 힘내세요….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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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크~~~ 글쎄요?...전 실망했슴다.!!!!
: 문의사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