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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26일 면접을 보러 갔습니다..
다른 일을 준비 하고 있는터라..당분간 밥벌이가 급해서..
이것저것 가리지 않고..컴퓨터 수리와 네트워크 연결분야에 지원을 했습니다..
참고로 저는 공대 출신..
아침 11시에 면접을 보러 오라 하더군요..
10시 55분쯤 도착 했더니..벌써 한 사람은 면접을 보고 있고..한사람은 테이블에서 대기하고 있더라구요..
테이블에 있는 사람과 저한테는 면접 조서라는 걸 주더니..
작성 하시라고..인터넷에 올린 이력서랑 똑 같은데..대체 이런건 왜 쓰라는 건지..
암튼 아무소리 안하고 계속 썼습니다..
11시 20분쯤..한 사람의 면접을 끝내고..면접관이 허겁지겁 밖으로 나가더군요..
테이블에서 기다리던 다른 사람과 저는..한숨만 쉬며 대기중..
30분쯤 들어와서는..같이 있던 사람 이름을 부르더라구요..
이제 혼자만의 기다림..워낙 익숙하니..그런가보다 하고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11시 45분 쯤..그 사람의 면접이 끝나고..그 사람이 한숨을 쉬며 문을 쾅!닫고 나가기에..그냥 그런 회산가부다..짐작은 했지만..
3분쯤 지나 저를 부르더니..
제가 제출했던 면접 조서와..인터넷에서 뽑은 이력서를 나란히 올려놓고는..
잠시만 기다릴수 있겠냐고 물어봅니다..어쩔수 없으니..그러겠다고 했지요..
그리곤 나가서..안들어옵니다..
속으로 오만가지 생각이 다들고..
12시가 넘어 거기 직원들은 저를 흘끔 거리며 밥먹으러 가는데..
텅 빈 사무실에 혼자 앉아..책상위에 있는 제 서류만 보다가..
이게 뭐 하는 짓인가 싶어..12시 10분 쯤..제 서류를 찢어버리고 나왔습니다..
오후에 다른 면접도 있었는데..나오고 나니 기분이 너무 참담해서..
거기도 일부러 안갔습니다..그럴 필요까진 없었는데..
가족과 애인은 어떻게 잘 될거 같냐구 물어보는데..
어디 말할데도 없고 해서 올려 봅니다..
답답한 날이네요..
하얀손 하얀새 여러분도 힘내시구요..
좋은 날 올겁니다..
: 음료회사
: 구직활동할때 악몽이 떠오르네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