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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11일날 회사를 관두고 현재 이직준비생으로 있습니다.
경력이 돼서 이곳저곳 이력서도 내보고 잡코리아를 보고 연락오는 업체들도 많고 해서 꼭 취업을 하겠단 생각보단 가서 회사 사정을 보자고 결심하고 여러업체들과 면접을 가졌습니다.
여지껏 5년 가량 많은 업체들과 면접을 봤지만 근래에 면접본 노아테**** 라는 회사는 정말 기가 찬 회사입니다.
회사로 면접보러 갔더니 회의실에서 기달리라 하더군요. 근데 회의실이 가운데 차단막형식으로 갈라져있고 반대편에선 회의를 하는듯한 소리가 들리더군요.
아 회의중인가 보다 라고 생각을 했는데 차단막이 열리면서 면접자가 나오더군요.
그런데, 면접자 표정이 아주 안좋아보이더군요. 얼굴은 시뻘겋게 상기되어있고 주섬주섬 자기가방 챙겨서 대충 인사하고 나오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면접때 뭐를 잘못한건가 라고 생각을 했고 복장 추스리고 면접을 보러 들어갔습니다.
들어가서 앉자마자 그러더군요. 자기소개 해보세요. 라고...
면접을 보면 예의상으로 인사말이라도 하고, 면접관이 어떤사람들이란건 기본적으로 소개하고 하는게 기본이 아닌가 생각이 들더군요. 3명이 앞에 쭈욱 앉아서 멀뚱히 이력서만 보고 있더군요.
뭐 생각은 접어두고 일단 자기소개하고, 그 다음엔 기술적인 면접을 봤습니다.
그쪽에서 원하는 스펙에 맞고 전직장에서 개발하던 e-learning 쪽이라 순조롭게 봤습니다.
그 다음부터가 문젠대, 가장 왼쪽에 나이좀 있으신 (도대체 어떤 직책인지도 몰겠습니다.) 분이 자기소개서 작성한 내용에 대해서 말 꼬리잡고 늘어지기식 언변을 늘어 놓더군요.
그래도 어쩝니까 애써 미소를 지으며 얘길했지만, 또다시 비꼬는듯한 언변을 하더군요. 그제서야 앞사람이 왜그렇게 나갔나 생각이 들더군요. 이게 지금 인성 테스트를 하나 하고 생각을 했고, 조금씩 얼굴이 붉어지더군요.
결정적으로 연봉얘기에서 뚜껑이 열렸는데. 이력서에는 희망연봉으로 2800-3000 으로 제시를 해서 제출을 했고, 면접을 보자고 하니 연봉 부분이 어느정도 가능하겠구나 라고 생각을 했는데.
막상 면접보러 오라고 불러놓고 한다는 얘기가 우리쪽 연봉하고는 큰 차이가 난다 라고 말해버리더군요. 자기네회사는 첫입사년도에는 무조건적으로 회사내규에 따라야 된다고 하더군요.(대략 600 백이상) 솔직히 2000 만원 받던사람이 1500 줄테니 다녀라 하고 하면 다니겠습니까? 뭐 복지가 월등히 좋거나 아님 회사비젼이 확실하다 모르겠지만.
더군다나 하는말이 우리는 당신이 얼마짜린줄 모르는데 당신은 왜 그 금액의 인간이라 생각하냐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얘기 해줬습니다. 주변에 있는 같은 직종의 사람들과 또는 연봉검색을 해서 내가 대충 이정도의 연봉은 받을 수 있겠고, 그 어떤 정답이 있는건 아니니 네고 또한 가능하다고.. 그쪽에서 그러더군요. 우리는 일단 차이가 많이 나는데 더이상 얘기 가능하냐고 하더군요. 순간 욕이 생각나더군요.
희망연봉보고 차이가 많이 나면 아예 부르지 않는게 정상아닌가요? 그쪽에선 전화한통으로 면접보러 오세요 라고 하고 면접자는 면접준비하고 옷차려입고 지하철 타고 꾸역꾸역 가서 듣는 얘기가 고작 저따위 얘기를 들으러 갔는지.
이거 회사가 기본도 안됀 회사구나 라고 생각이 들더군요.
마지막으로 자기네가 정확히 어떤 채용공고를 냈는지도 모른다는 겁니다.
얘기를 하면서 내가 채용공고를 잘못봤나 하고 생각을 하고 집에 와서 보니 제가 본게 맞더군요.
암튼 기본도 안됀 면접관하고 면접을 보니 하루종일 기분도 뭐같고,
다른분들도 저회사에 혹 면접을 보실 일이 있으시면 비꼬는 언변에 대한 각오를 어느정도 하시고 보시는게 좋겠습니다.
: 씰타이트(주)에 대한 정보를 부탁드려요..
: 대전 보쉬 생산직 면접보셨던분 계신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