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라서 취업하시 힘들다는데....
전산쪽으로 생각해보시면 어떨까요.
전 이제 곧 경력 일년되는 프로그래머구요.
물론 전공이 전산쪽은 아니구 졸업하고 취업이 안되어서 좀 놀다가..
컴퓨터 학원에서 6개월 과정을 들었었죠.
전공은 건설쪽이고.. 졸업할 당시 IMF라서 거의 여학생중에 취업되는 사례가.. 없었죠.. 지방대출신이지만 토익점수도 860점이고.. 학점도 3.8점이라 그래도 대기업이 아니라면 가긴 가겠지.. 했는데 한 이십여군데.. 원서를 냈었는데 면접 한 번 못보았었죠. 물론 그 당시에도 몇몇 남자 선배들은 엔지니어링 회사에 쉽게(?) 가긴 갔었어요.
원서 내는 곳 마다 떨어지고 나니까 대학은 왜.. 나왔나.. 싶기도 하고... 여자가 할일은 정말 없나..싶어서 정말 우울해 지더라구요.
그래서 대기업에서 운영하는 컴퓨터 학원에 등록했었구요. 학원비는 정부 보조 70%받아서 6개월에 110만원인가 그랬어요. 자바 전문프로그래밍 과정인가.. 뭐 하여간 그걸 들었는데.. 학원 나오고 나서는 바로 취업이 되더군요.
아마.. 아직까지는 그래도 전산쪽이 다른 분야보다는 인력이 모자르는 편이니까.. 공연히 다른 거 하면서 시간 죽이지 말고.. 적성이 맞다면.. 이쪽으로 돌렸으면 싶네요.
글읽고.. 정말 2년전.. 제가 느꼈던 그런 절망감 같은게 느껴져서 무턱대로 답장 버튼을 눌렀는데 도움이 되었음 좋겠네요.
참. 그리고 전산쪽은 꼭 대기업이 아니라면 그렇게 영어점수를 따지지 않더군요. 그리고 중견.. 벤쳐쯤이라면..급여도 그럭저럭 좋은 편이구요. 일단 남자.. 여자.. 연봉 차별이 없는 편이니까.. 도전해 볼만 할꺼예요.
앞으로 좋은일이 꼭 생기셨음 좋겠네요.
>안녕하세요. 오늘 첨으로 글을 올립니다. 오늘부로 넣었던 모든 대기업서류에서 떨어졌습니다.....
>정말 자포자기라는게 이런 맘인가봐요....참고로 제 이름을 보고 남자라고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전 여자입니다.
>이 사이트를 알게되고 읽어보면서 면접을 다녀와서가 가장 실감나게 느껴지네요....면접 다녀오신분들은 좋으시겠다
>글 읽으면서 나는 이럴경우라면 어떻게 할까...아마도 제대로 하지 못했을꺼야. 생각은 하지만 그래도 면접한번 보고픈게 저같이 서류에서 미끄러진 사람들의 마음 아닐까요?
>제가 여기 이렇게 글을 올리는 이유는 단지 좀 궁금한게 있어서 입니다.
>저는 s대 (절대 설대 아님....여하튼 설에 있음)다니구요. 전공은 통계학입니다. 토익은 한번 봤지만 올리기 창피한 점수라 절때루 말못구요....학점은 정말로 3.0턱걸이 해서 넘었습니다. 휴학하고 해외여행 다녀오구 데이콤에서 1년간 근무도 해보고....
>작년에 제가 다니는 학교의 선배들은 토익점수 없이도 **화재, 빙그레, **제약에 취직을 했습니다. 남자들은 토익이 없어도 학점이 낮아도 잘 된다는데 정말 여자는 얼마나 어려운 건지 모르겠네요....
>전에 학교 LG 화학 설명회 왔길래 작년합격자께 물어보니 남자는 700점넘으면 안전빵. 여자는 800점넘어야 안전하다고 하더라구여.
>여자는 모 태어날때 남자보다 더 영어잘하게 태어납니까? 그리고 여자는 모 남자보다 태어날때부터 공부 잘합니까? 왜 여자가 더 잘해야 하는건가요? 사실 그 더 잘난 여자는 뽑아주지도 않으면서....
>혹시 토익점수나 학점 낮아도 당당하게 뽑히신 여자분들은 여기에 안계신가요? 그러면 용기가 생길것 같은데....
>연수갔다오면 더 좋다는데 저는 연수도 안갔다왔구....
>여기 여자분들도 마니 오시는것 같은데....합격하신분 말씀해주실수 없나요? 기준으로 삼아 공부해서...내년 상반기에 도전해보려구요....
>저는 내년 2월 졸업예정입니다. 정확한 성적이 아니구요...그냥 대충이라도...아니면 정확한 실정이라도...아니면 그냥 친구들한테 들은 얘기라도...정말 앞이 안보이네요....내년에 경기가 더 어려워진다고 하는데 정말 어케 해야할지....합격한 분들 축하드려요....
>제발 알려주세요....여기저기서 듣는 얘기보다야 직접 경험하신 분들의 얘기를 듣는것이 더 좋은것 같아서요....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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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류 통과분들 조언 좀 부탁드리죠...
: 삼성테스코 문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