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취업하는 동안 늘 여기를 들어왔지만 글을 쓰는 것은 처음이라서 약간 긴장이 되네요. 저는 전공이 신문방송이라서 원래는 광고 회사나 잡지사 같은 곳을 가고 싶어했습니다. 그런데 뜻대로 되지 않더군요. 특히 가고 싶었던 **쇼핑과 **기획 등 최종 까지 갔음에도 불구하고 결국 면접에서 떨어졌습니다. ****항공도 떨어졌구요. 이건 아마도 한문 시험때문에 그런 것 같기도 하군요. 저는 한문을 무지 못하거든요. 너무나 좌절했고 이젠 아무 회사라도 막 넣어야 겠다고 생각했을 때에는 많은 대기업들이 다 들어간 뒤였습니다. 그래서 마지막 남은 **글로발에 희망을 가질 수 밖에 없었죠. 결론부터 말하면 합격했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엔 면접도 하나의 기술이라서 터득할 필요가 있는것 같애요. 한 번 합격하고 나니까 그 다음부터는 자신감도 생기도 방법을 알것 같더라구요.사실 면접에서 자꾸 떨어지니까 나의 문제점이 무엇인지 생각해보게 되더군요. 그리고 여기 들어와서 합격하신 분들의 조언에 많은 도움을 얻었습니다. 그래서 너무 고맙기도 하고 나도 받은 만큼 또 다른 분들에게 돌려줘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에서 글을 적습니다. 면접을 볼때 너무 붙어야 겠다는 욕심을 가지면 더 힘든 것 같아요. 제가 처음에 **쇼핑과 **기획은 꼭 절대로 붙어야 한다는 마음에 좀 과장되게 표현한 것 같기도 하고 진실한 느낌이 많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기획의 경우는 광고회사라는 특성을 감안해 전날 공부도 좀 하고 예상질문의 대답도 준비했는데 제가 예상한 질문을 하시더군요. 저는 옳커니 하고 준비했던 대답을 청산유수로 하려고 하는데 반의 반도 듣지 않고 그만 됐다고 하시더라구요. 아마도 더 들을필요가 없다고 생각하신것 같애요. 절때루 외운 멘트나 교과서에 나오는 듯한 진부한 말은 안 됩니다. 제 생각엔 자연스럽게 말하는게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그리고 천천히 또박또박 자신의 의견을 진솔하게 말하면 더욱 좋겠지요. 너무 아부성 발언은 별로 좋지 않은 것 같애요. 면접 가보면 긴장해서 떨리는 목소리로 외운듯한 멘트를 하는 사람이 꼭 있거든요. 그리고 다른 사람보다 오버하는 것은 더더욱 안 좋은 것 같애요. 자신에게 물어봤을때 그 때를 이용해 최대한 간결하면서도 진실하게 자신을 어필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말이 너무 길거나 많아지면 좀 가볍게 여겨지는 것 같애요. 그리고 면접관의 눈을 꼭 쳐다보면서 말해야 해요. 모두가 아시는 것이겠지만. 제가 **글로발 면접갔을때는 준비도 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부담없이 말했습니다. 물론 부담있긴 했지만. 솔직히 전 붙으리라고 생각은 못했습니다. 왜냐면 면접은 자연스럽게 그리고 소신있게 잘한것 같았지만 같이 면접보는 분들이 모두 저보다 객관적 조건이 나으신 분들이었거든요. 학교도 모두 저보다 좋았고 외국에서 마케팅 인턴을 하고 오신 분도 있었고 영국에서 중학교를 나온분도 있었으며, 한 분은 S대 영문과 였어요. 저는 영어를 좋아하기는 하지만 어학연수도 가지 못했거든요. 그런데 저는 합격하고 그분들은 안 되신것 같아요. 결국 일단 면접까지 간다면 객관적 조건보다는 얼마나 상대방에게 확신을 주느냐가 관건인것 같아요. 면접관이 저에게 신문방송이라는 전공이 이 회사의 일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 묻더군요. 솔직히 그 쪽은 무역일이라서 전공이 경제 경영이 아닌 사람은 심리적 부담이 크더라구요. 그리고 전 무역의 무자도 모르구요. 그래서 전에 어떤 분이 여기에 남기신 말을 이용해 대답했습니다. 정말 효과가 좋아요! "저는 비록 경제 경영을 전공하진 않았지만 신문방송이라는 학문을 통해 사람들과 커뮤니케이션하는 방법을 배웠으며, 어떠한 일을 하더라도 상대방에게 자신의 의도하는 바를 효율적으로 전달하는 능력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일에 대해 처음부터 전문적 지식이 있는 사람을 원하셨다면 신입을 뽑지 않고 경력을 뽑으셨겠지요. 그렇지만 신입사원을 뽑는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고 생각하고 저는 신입만이 가지는 패기와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랬더니 한 분이 "네,그 가능성을 보도록 하지요" 라고 대답하셨어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중요한 것은 밝은 표정과 미소라고 생각해요. 그렇다고 억지 웃음은 안하니만 못하겠지요. 저는 원래 웃음소리가 크고 웃음이 많은 편이라 면접동안도 계속 미소를 유지했어요. 그리고 다른 면접자들이 말하는 동안도 귀를 기울이고 열심히 듣고 우스운 말이 나오면 같이 웃었던 것 같애요. 마지막으로 중요한 것은 다른 사람들과 구별되게 나만이 가지고 있는 장점을 그리고 그 장점이 이 회사에 꼭 필요하다는 것을 피력하는 거예요. 왜냐하면 요즘은 워낙 다들 실력이 좋다보니 내가 모자라서 떨어진다기 보다는 나보다 더 잘난 사람들이 많아서 떨어지는 것 같거든요. 저는 그 장점으로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꼽았어요. 쓰다보니 말이 너무 길어졌네요. 하여튼 조금이라도 힘드신 분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좋겠네요. 그럼 모두들 화이팅!
: 축하드려요.......!
: 2, 3차 면접을 동시에 본다니...-_-;;;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