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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아침에 면접 봤어요.
개인면접입니다.
영어인터뷰는 없었어요.(영어로 질문할 분위기가 아닙니다. 임원진들이...)
기술적인 질문도 없습니다.(전공에 관한...)
시사성에 관한 질문도 없습니다.(이력서에서 한 번 물어봤기땜에 다시 묻지는 않는거 같습니다.)
회장 포함 임원 5명이 각각 질문합니다.
이력서에 질문이 많았어요.
이력서만 보고 추가 질문합니다.
학교 선배들도 같이 면접봤었는데 이력서 질문 외에는 평범한 신상에 관한 질문이었다는군요.
다른 면접도 그럴꺼라 생각합니다만 곤혹스런 질문도 좀 하시더라구요...
면접을 보고 난 느낌은 퍼시스가 좀 보수적이라는 겁니다.
고등학교 성적도 중요하고요, 영어도 물론 중요합니다.
제가 얼굴이 좀 허연게 첨 보는 사람들은 좋은 말로 "참하게 생겼다고 하죠." 분위기가 좀 허약해보인답니다. 하지만 절대 그렇지 않을꺼라는 거 예상하셨죠? ^^*
문을 열고 들어갔습니다.
귀에 못이 박히게 들었기땜에 힘차게 들어갔습니다.
자 신 있 게!
회장의 첫마디...
"왜 이렇게 약해보여?"
"아침 먹고 왔어?"
전 고등학교 내신이 8등급 입니다. 좀 떨어지죠^^
질문이 쏟아집디다...
"재수했나?"
"비평준화라지만 어떻게 8등급이 그 학교에 합격했나?"
...
암울했습니다.
변명을 늘어놓았습니다.
전 학점도 좀 많이 안좋습니다. 변명이 통할리가 없죠.
전 영어 성적도 없습니다.
같은 시간에 면접봤던 사람들 다 영어 성적표를 제출하더군요.
또 질문이 쏟아집니다.
"여태 뭐 했나?"
"영어 못하나?"
...
얼굴이 붉어졌습니다.
공인된 성적이 없다는 점에서는 저의 취업에 대한 준비가 소홀했던 점을 인정하고 저의 영어 실력을 납득시킬만한 말들로 위기는 모면했죠.
저는 잡다한 경력들이 좀 많습니다.
이것저것 남들이 안하는 것을 배운 것들도 많고...
아니.. 이것들이 또 트집거리가 될 줄은 몰랐습니다.
실날같은 저의 희망을 짓밟는 회장의 한 마디!!!
"자넨... 이것저것 하고 싶은 욕심은 많은데 한 가지를 잘하는 재주는 없는거 같아~ ."
막 말하면 좀 기분 더럽습디다...
퍼시스는 이력서 자필작성에 질문도 많았습니다.
성실하게 답하고 정성들여 썼습니다. 그래서 학점이 안좋고 고등학교때 내신 나쁘고 영어성적 없어도 1차는 운좋게 합격한거 같습니다. 이제 이런 행운은 없을거 같습니다.
결과는 아직 안나왔지만 크게 기대 안합니다.
늦었지만 11월에는 토익도 봅니다.
이제부터라도 열심히 해봐야지요.
이렇게 쓰고 나니 좀 부끄럽습니다.
제 글이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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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면접정보좀,,,부탁합니다.
: 근데 고모부는 어느 대학나왔어요?(냉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