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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면접을 다녀와서

작성자 | uk7517

조회수 | 1667

작성일 | 2001.10.27

부산 근교에 있는 공장이었는데 면접을 보고 왔군요. 얼마전 중공업을 보고 온 것이 실수였습니다. 규모가 게임이 안 되는군요. 하긴 중공업이 배 같이 덩치 큰 넘들을 다루어서 이기도 하지만... 서울쪽 진출을 해보고 싶었지만 역시 지방대의 한계인지 기회가 전혀 없군요. 각설하고... 일단 면접자들이 많이 안 왔다는 느낌이었습니다. 번호가 팍팍 뛰어서 덕분에 금방 면접 보고 왔군요. 아래에 김종문씨 이름 부르는 소리 제가 듣긴 했습니다. 사람들이 많아서 찾아보지는 못했지만 아마도 1번으로 면접장에 들어가셨던 걸로 기억합니다 만... --;; 그 바람에 멀리 앉아있다가 이름 딱 듣고 돌아보 는데 출발! 하셔서 인사할 기회도 없었군요. ^^;; 건물들이 주는 첫 느낌이 참 허름하다 --; 라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현대쪽에서는 저번에 면접자들에게 보여준 광경은 사실 말 그대로 보여줄 부분만 보여준 것이라 전체적인 공장의 허름도는 거의 같을 것이라고 생각이 들더군요. 하긴 공장이 깨끗해봐야 어디 쓰겠습니까 관리하는데 돈만 나가지. 사람은 한 1~20명 정도 뽑는 것 같던데 가장 제가 우려했던 부 분은 역시 회사가 믿음직한가 이런 것이었습니다. 이런 생각을 할 수 밖에 없는 게 대우가 거의 머 해체된 상태인데 이거 당 장 내년에 망해버리면 정말 낙동강 오리알 신세 되는 것이겠죠. --; 여하간에 생산품은 방위산업 부분인 총기류, 정밀 기계 쪽인 차 량 부품, 그리고 통신쪽인지 카 네비게이션 및 리모트 자동차 키 같은 부분(개인적으로 꼭 해보고 싶은 부분이었음)이더군요. 한적한 농촌의 풍경... 공장 주변은 그렇더군요. 기숙사아파트 역시 멀리서나마 보았는데 조금 허름한 느낌이긴 했습니다. 물 론 머 많이 바라는 것이 잘못이기도 하겠지만... 면접 내용이 다른 분들에게 어떤 참고가 될 수 있을까 해서 적어봅니다. 인성면접이라고 해서 3명씩 조로 들어가서 했 군요. 임원들이 자기 소개서를 보면서 이런 저런 얘기를 묻는 형태로 진행되었습니다. 가족에 관한 것이나 특기, 취미 등등 에 관한 부분이었죠. 실무면접에 들어가니 그 분들은 영어를 좀 하시던 듯 하더군요. 기억에 남는 것은 연수 경험에 대해 영어로 한 번 말해보라고 해서 대강 말했더니 갑자기 돈이 얼마 들었냐고 묻더군요. 저는 US$로 머릿속으로 계산하느라 실수로 0을 한 자리빼고 얘 기했습니다. --; 그랬더니 실무 임원 역시 0을 한 자리 더해서 알아들었는지 어 되게 비싸네 막 그랬져 --;;;;; 둘다 거기서 거기인 느낌이 --;;;;;; 헤헤 --;;;;; 역시 지방 공장들은 확실히 그 신입들이 과연 자신들의 지역에서 일할 마음이 있는지 그걸 제일 걱정하는 듯 하더군요. 일단 여 기서 기숙사 생활하겠습니다... 라고 답변은 하고 나왔지만, 실무진이나 임원들이 대우 회사의 방향이라든가 앞으로의 회사 전망등에 대해 터놓고 미리 알려주는 그런 것이 없어서 아쉬운 감이 있었습니다. 하긴 알려줘봐야 면접자들에게 그런 부분을 좋게좋게 말하게 되기야 하겠지만... 야후 좀 뒤져보니 대우통신의 사업 부분을 주력을 자동차 부품 과 컴퓨터 업종으로 하고 방산 부분과 통신 분야를 양도할 예 정이라고 하는군요. 재밌는 것은 주력을 목표로 하는 PC 업계 는 불황이고 대우자동차는 GM 인수로 어수선한 상태라는 것입 니다. 당장 해당 공장에서 방산 부분을 다루고 있는데, 만약 들어가 면 회사 설립 양도등의 그런 환경에 휘말리게 될 게 뻔하군요. 과연 내 일에만 집중할 수 있을런지. 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