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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신용보증기금 면접보실분들....

작성자 | khs3620

조회수 | 1770

작성일 | 2001.11.22

혹시나 하고 열어봤지만.. 역시나 더군요.. 이번엔 면접기회조차 주질 않다니... 오늘 발표난 신보 서류전형합격자 명단에 이름이 없더군요.. 세 번쨉니다.. 꼭 가고싶었던 곳이었는데.. 그래도 전에 두 번은 면접까진 갔었는데... 아쉽지만 할수 없죠.. 제 친구들 선배들이 그곳에 많이 다닙니다.. 저는 작년 11월 그리고 올해 5월에 그곳에 지원했다가 면접에서 두 번 물을 먹었었구요.. 중간에 모 대기업 전자회사 구매부에 들어가서 다니고 있지만.. 내심 미련이 남아서 한번더 지원했다가 이번엔 서류전형도 통과 못했답니다. 그래서 이젠 그냥 다니던데 다니자 하는 마음과 함께 평소 그곳에 대해 많이 알아보고 조사해왔기 때문에 정보나 좀 드리고 기나긴 취업의 미련을 접으려고 합니다. 조금이나마 돔이 되었으면 해서요.. 신보의 위상, 그리고 급여, 복지, 그리고 중요한 면접요령에 대해서.. 신용보증기금은 재정경제부 산하 정부정책금융기관입니다. 요즘처럼 어수선한 시기에 직장선택에 있어서 많은이들이 안정성을 중시하고 그 기준으로 삼는 경우가 많은데 안정성이 우선인 공무원은 아무래도 적은 급여로 인해 약간 망설이지게 마련이지요..(되기도 어렵구요..^^) 또한 급여가 많은 금융기관(은행,증권,카드) 는 불안정성과 실적스트레스 그리고 늦은 퇴근등으로 인한 단점들이 있고.. 그래서 이러한 안정성과 아무래도 공기관이지만 금융권이다보니 급여도 적지 않은 정책금융기관의 인기가 매우 높은 것이 예나 지금이나 마찬가지 지요.. 재정경제부에는 이러한 정책금융기관이 여러 가지가 있는데.. 가장 대표적인 것이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머 최고의 직장이죠..^^) 그리고 그 아래정도의 위상이라고 할수 있는 것으로 예금보험공사, 신용보증기금, 기술신용보증기금, 한국산업은행, 한국수출입은행 등이 있습니다. (대충 위상에 대한 감이 잡히셨나요..?) 신보는 다른 여타기관들에 비해 그이전까지는 중소중견기업들 사이에서만 알려지고 일반인들은 잘 모르던 곳이었는데 이러한 신보가 일반인들에게 많이 알려지게 된 데는 두가지 사건이 있었습니다. 첫째는 IMF 당시 수많은 은행들이 부실로 쓰러지는 위기상황에서 구제금융자금이 국내로 들어왔을 때 캉드쉬 IMF총재가 직접 IBRD차관 10억달러를 신보에 주면서 은행부실해소를 일임하였던 일이었죠.. 당시 국내 믿을수 있는 유일한 기관이었다고 하더군요.. 둘째는 2000년에 있었던 신보 000지점장 사건입니다. 현정권 최고의 실세라 할수 있었던 (지금도 물론) 박지원 장관과 검찰 대질심문을 벌이면서 맞장을 떳던 사건이었죠.. 당시 지점장은 박장관의 보증압력사실과 그것에 대한 거절 그리고 이후의 사직동팀의 압력사실을 주장했고 이를 부인하는 박장관을 보면서.. 일반국민들은 일개지점장이 박지원장관과 대적할수 있는정도면 굉장한 기관이구나.. 라며 그 위상이 알려졌습니다.. 그러면서 2000년 11월 하반기 신보 신입사원채용이 역대 최고를 기록하기도 했죠. (그건 이번에 깨졌대요..) 신보가 하는일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그중 가장 대표적인 것을 말씀드리면.. 중소기업신용조사, 신용평가, 신용보증의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쉽게 얘기하자면.. 은행에 기업이 대출을 받을 때 은행은 담보물을 요구합니다. 그런데 어렵게 기업하시는 중소기업엔 담보물이 있을 리가 없죠.. 그럴 때 은행은 담보보다 더 좋은 정부의 보증서를 요구합니다. 신보는 바로 기업의 신용을 조사하고 평가해서 적정여부를 판단한뒤 보증서를 발급하는 일을 하는 것이지요.. 보통 기업이 신보에 와서 보증서를 신청하면 신보는 기업의 재무제표, 등등의 관련서류를 검토하고 현장실사를 나가서 기업평가를 하고 지원여부를 결정한다고 하더군요... 단순히 돈바꿔주고 공과금 받고 전표맞추고 예금실적올리고 아는사람에게 카드만들어 달라고 해야 하는 은행의 업무하고 정말 많이 틀려요..(굉장히 업무가 어렵다고 소문났어요.그래서 매력이 갔죠..) 먼저 면접에 대해 말씀드리면... 면접은... 전 면접은 꼬박봤었지요...이번엔 기회도 없지만... 두 번을 보는데..임원진면접, 그리고 실무진 면접을 봅니다. 임원진면접은 평이해요.. 머.. 쉽죠 아버지 머하시냐.. 여타 취미는 머냐... 제생각엔 그냥 형식적인 것 같더라구요... 편하고... 문제는 두 번째 보는 실무진 면접입니다.. 신보의 실무진 면접. 취업계에 어렵다고 소문났죠.. 질문자체가 전공을 굉장히 어렵게 물어본다는 것입니다. 일단 처음에 주의사항이 독특합니다. 임원진과는 달리 실무진은 면접관들이 면접자에 대한 아무런 자료가 없습니다. 단지 전공이 뭐냐만을 알고있죠.. 그래서 처음에 자기소개를 시킵니다. 여기서 출신학교와 출신지역을 말하는 것이 금지됩니다. 그걸 말하게 되면 바로 끝이라고 하더라구요.. 제생각인데 이때 자기소개를 굉장히 잘 해야합니다. 자기소개를 할때 면접관들은 종이에 받아적습니다.. 이녀석이 멀하고 살았구나.. 라는걸요.. 대충 특징있었던 걸루.. 그리고 거기서 면접관들이 물어볼 사항을 캐취하게 됩니다. 소개후 면접관들이 질문을 하죠.. 보통관련전공의 깊이있는 지식을 물어봅니다. 어설프게 공부했다가는 큰코다치죠.. 왜냐하면 다른면접에서는 보통 질문이 정답이 없는 것들이 잖아요.. 얼마나 논리적이고 재치있거나 특이한 상황에서 당신은 어찌 할거냐 하고 물어보는 식의 질문만 받았었죠.. 근데 신보의 질문은 항상 정답이 있는 질문들이지요.. 공부한적 없으면 대답할수 없는.. 아마 전공에 대해서 열심히 공부를 하셔야 할겁니다. 사실 면접관이 아는건 상대방의 학과 뿐이니 자연 그쪽 질문일 수밖에 없죠.. 이번엔 면접 자신있었는데..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군여... 급여는 음.. 연봉은 초봉이.. 남자는 2700정도, 여자는 2500정도라 하더군요..(남자는 군경력 2년을 쳐준대요..) 근데 신보의 연봉과정을 들어보니까.. 연말이 되어서야 임금협상이 결정된대요.. 그러니까 그해의 급여를 그해 말에가서야 안다는 것이죠.. 그이전까지는 전년도를 기준으로해서 받는데요.. 그리고 임금협상이 결정되면 연말까지 못받았던 인상분을 일시적으로 받는다고 하더군요.. 그러니 위의 금액은 금년도 기준의 금액이니까.. 내년도에는 연말까지 위금액기준으로 받다가.. 연말에 다시 임금협상이 되면 일시적으로 또 인상분을 받아서 내년의 연봉이 결정되겠죠.. 그러니까 다시말해 내년 연봉은 위금액에 내년인상분을 더하는 것이 연봉이 된다고 할수 있겠네요.. 복지사항은 여타 금융기관과 비슷하다고 할수있죠.. 가장 대표적인 것이 전세자금 무이자 대여죠.. 8000만원까지라나.. 아마 금융기관의 인기가 높은 것이 바로 이것 때문이죠..^^ 그리고 나중에 집살때는 3,4프로 이자로 또 몇천빌려준데요.. 그리고 대학원 보내준데요.. 봄가을엔 옷사라고 돈주고 다치면 병원비주고 (입원비까지 준데요) 그리고 수당, 머 이런것들은 다른데하고 같죠.. 머... 신문보니 요즘 취업난이 장난이 아니라는데.. 저같은 기취업자가 그 난리에 한몫하는 것 같아서 죄송하기도 하구요.. 이젠 그냥 맘접고 다니던 곳 열심히 다녀야 겠습니다.. 암튼 제가 아주 따끈한 정보를 드렸으니... 면접보시는분덜 많이 도움 되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아직 미취업하신 분덜.. 힘내세요..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