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이어지는글...
네..그렇게..제가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하는 기업들에 목숨걸고..
면접보는 친구들 보면서도..많은걸 느꼈음다..
그 친구들...다들...잘 되었으면..하구 바람다...정말루...진심으루..
다들...힘들고...어려워도...서로 힘내라구 격려하면서...봤었기에..
비록 아주 짧은 시간의 만남이였지만...기억이 참 많이 나네요..
암튼...그렇게 면접을 치러 오면서...이제는 거의 면접 전문가가 되어
버렸음다....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차이가...참..몸으로 느껴지더군요..
대기업은 서류전형 통과하기도 힘든데...중소기업은..이메일로 성의없이
이력서랑..자기소개서..써놓은거...클릭만 해서 보내면....면접 보러 오라
구...하는곳이 꽤 있더라구요....그렇게 면접을 봐오던 어느날...
지난 토욜도 서울 중소기업에서 면접이 있어서 갔음다....
겸사..겸사...설 친구들도 볼까 해서 갔었음다.....물론 면접의 달인답게..
회사에 대한 정보는...아주..극히..미미한 상태로...갔었죠.. --,.--a
이것저것...물어보시는데...음...아는게 참 없더라구요....
그래서....침착한 어투로..."잘 모르겠습니다.." , "아..그렇군요.."
라는..말만 되풀이 했슴다...별거 아닌거 같지만....침착한 어투로 저렇게
말하는거...결코 쉽지 않슴다.. ^^;; 절대 머리도 긁으면 안되고...얼굴이
붉어지면서...커져도 안됩니다.... 많은 내공과 수양이 쌓여야지만이 할
수 있는...기술이죠.... 그렇게 어리버리 면접 끝내구서는... 밖에서 같이
면접보러온 사람들이랑 농담따먹기 하면서....담배 서너개피를 피고서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이 집에 와서 또 다른곳에 열심히 이력서를 보냈음
다. 어제...일찌감치 수업을 끈내고 나니 할일이 없더라구요...
이력서도...이번주에 마감되는 곳은 다 써놔서 이젠 쓸곳도 없더라구요..
그래서...휴학한 놈팽이 친구놈한테 포트리스나 한판 하러가자구..하니까
이눔이....귀찮다구...춥다구...빼더라구요.... 드럽고 치사해서...집에가서
발닦고 체력비축이나 해야겠다고 생각하고...동아리방을 나서는데 전화
가 왔음다....생전첨 들어보는..사무적인 남자의 목소리...
"또..면접이구나...이번엔 어디지??" 라구 생각하며 전화를 받았더니..
흐...글쎄 면접합격!! 이랍니다... 토욜날 봤던...그 회사에서 저를...
돈주고..쓰겠답니다...흐흐...근디..생각보다 그렇게 기쁘진 않았슴다..
걍...무덤덤하게 ... 네..알겠습니다...라구 말하구 걍 끊어버렸음다..
먹기는 싫고...버리기는 아깝고...머...그런 심리였던거 같슴다...
직원이 22명에...연매출이...41억...말 그대로...소기업..이죠..
- 쓰다보니 재밌네요...흐흐...비록 몇일전이지만...아주 오랜 예전 기억..
처럼...느껴지기도 하구요.. ^^;; -
: 천신만고 끝에 2차면접...
: 이어지는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