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를 향한 도전, 스카우트!

제목 \|	면접을 보고 왔는데..넘넘 불안하네여..ㅜ.ㅜ

작성자 | keeya

조회수 | 952

작성일 | 2001.11.28

이회사 정말 분위기 좋슴다. 직원들도 상냥하고 회사분위기도 자유롭고 편안한 것 같았어요.. 그러나 내가 그속에 낄수 있을까 생각하니..불안해서 잠도 못이루겠네여... 우선 무슨 test를 보더라구요..첫번째 test는 50문항이었는데 거의 ssat와 비슷하게 순발력, 수리력...뭐 이런거 test하는 거 였어요...한 44문제 정도 풀었음다..12분만에..손에 땀이 주르륵 흐르더라구요..^^;(다 정답은 아니겠지만 이정도면 많이 푼것같더라구요.) 그담은 그회사가 직접 만든 직무적성검사를 보더라구요. 이런식의 문제는 경험하신분들은 다들 아실꺼에요..어떤상황을 부여하고 이런경우 당신은 어떻게 하겠느냐..뭐 이런식이죠.. 그리고..휴...이날 면접정말 힘들었음다..한큐에 테스트랑..임원, 실무면접을 다 보데요.. 근근히 test를 마치고 실무면접을 봤음다. 저는 지방에서 올라와서 그런지..지방학생들과 같이 면접을 봤음다..다행이었죠.^^ 그런데로 실무면접은 착실히 잘 답변햇음다. 그때까진 잘 하면 나도 회사밥먹는구나..좋다싶었죠.. 그런데...기회는 쉽게 오지 않더군요..ㅜ.ㅜ 임원면접에 들어가기 직전 어떤 한 여자지원자가 시간을 잘 못알고 늦게오는 바람에 저희들과 같이 면접을 보게 되었음다. 헉...알고 보니 이여자 장난아니었음다. 명문대 출신에 외국에 5,6년 살았더군요..우리말을 하는데 꼭 영어처럼 들렸음다. 간간이 섞여 나오는 유창한 영어발음...(그런거 있잖아요..외국인이 우리말 첨 배우면 어물딱 우리말 하다가 않되면 영어 섞어서 하는거..)차라리 이여자분은 영어로 답변하기가 더 편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당연지사..면접관들의 시선은 드높은 학벌과 화려한 경력을 지닌 그여자지원자에 꽂히고..저희 4명은 꿀먹은 벙어리 마냥...주먹줘고 차렷자세로...시선은 전방 15도..(군대에서도 이보다 더 힘들지는 않았었는데..ㅜ.ㅜ) 저말고 3명이 흘린 땀만해도 한 되박 될껍니다. 그렇게 시간은 그여자의 맬랑꼬리한 우리말과 간간히 섞여나오는 영어발음과 함께 흘러가더군요. 저는 자기소개 끝나고 단 2개 질문 받았음다..그것도 짧게 답변가능한 것만 주더군요..면접관들도 이제 피곤한지.. 한 25분여 되는 면접시간이 25년 쯤 되는거 같았음다. 끝나고 나오는데 오금이 저려서 이를 악물고 저린다리를 끌고 겨우 방을 나왔음다. 갑자기 안 피던 담배가 피고 싶어지더군요.... 임원면접들어가기 전까지 갖고 있던 기대가 순식간에 무너지는 순간이었음다... 합격의 당락은 끝까지 가봐야 알겠지만 지금의 심정은 이루 말할 수 없군요..흑흑... 제가 이회사에 들어갈 깜냥이 될까여???지금 점쟁이라도 찾아가 묻고 싶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