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 때 누구나 가슴이 두근거리는 것을 느낍니다. 그 두려움의 근원은 다음과 같은 생각들 때문입니다.
내가 과연 답변을 잘 할 수 있을까? 내가 답변할 수 없는 어려운 질문을 하는 것은 아닐까? 나보다 훨씬 뛰어난 사람들과 경쟁해야 하는 것은 아닐까? 등등 입니다.
우선 답변에 대한 공포부터 해결합시다.
서류전형을 통과하고 면접일정에 대한 통보를 받으면 그 순간부터 면접준비를 시작하세요. 노트를 만들어 회사와 그 회사가 속해있는 업계의 현황과 전망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십시오. 그리고 나름대로 회사에 건의할 만한 창의적인 제안들을 생각해 보세요. 그리고 그것들을 적절하게 말로 표현하는 연습을 시작하세요. 면접 당일날 눈감고도 이야기 할 수 있을만큼 숙달시키세요. 하지만 원고를 준비하지는 마십시오. 원고없이 숙달하면 면접장에서 자연스럽게 대화하듯 이야기하는 것이 가능해집니다.
다음은 인터넷을 통해 면접 예상질문을 모조리 수집하세요. 제 경우는 약 200가지 정도를 수집했습니다. 그리고 그 질문에 대한 대답을 준비해 두세요. 물론 그 질문에 대한 대답을 면접 당일까지 다 준비하는 것은 무리입니다. 하지만 그 질문에 대한 답변을 준비하는 동안 점점 달변이 되어가는 당신을 느낄 것입니다. 그것으로 충분합니다.
다음은 전공이나 시사와 관련된 용어 등을 정리합니다. 역시 인터넷 등을 이용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시중에 나와있는 시사 상식 책을 다 읽어본다면 좋겠지만 가나다 순으로 모두 정리한다는 건 효율성 면에서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그보다는 자신이 많이 들어봤지만 잘 알지 못하는 것들 위주로 다시 말해 출제 가능성이 높은 것들 위주로 정리를 하십시오. 제 경우는 A4로 약 150페이지 정도가 되더군요. 전 3번 정도 읽었습니다. 그렇지만 이렇게 한다고 해서 자신이 준비한 내용에서 질문이 나올 확률은 그렇게 높지 않습니다. 제 경우는 약 50%정도 였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하는 과정에서 나름대로 답변을 하는 요령이 생깁니다. 최소한 한번이라도 들어본 말은 나름대로 요령껏 설명할 수있는 노하우가 생기게 됩니다.
다음은 다른 면접자들을 의식하는 경우인데요.
그것은 사람마다 갖고 있는 보이지 않는 대상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에서 기인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제가 겪어본 바로는 면접장에서는 누구나 긴장하게 됩니다. 문제는 그 긴장을 제어할수 있는가 그렇지 못한가에 있습니다. 여러분이 면접을 보러가는 것은 회사가 당신에게 관심을 갖고 있다는 뜻이고 당신이 면접장에서 마주치는 그 누구도 당신보다 우수하지 않습니다. 당신의 과거를 떠올려 보십시오. 당신은 개성을 가진 훌륭한 인격체입니다. 회사는 독불장군을 원하는 것이 아닙니다. 당신처럼 인간적인 매력을 갖춘 인격체를 원합니다. 그것은 그 무엇보다 뛰어난 능력이며 자질입니다.
이제 당신은 남보다 부지런히 노력한 결과 뛰어난 순발력과 자신감을 얻게 되었습니다. 우황청심원따위는 잊어버리십시오. 당신은 대한민국 1등 남자입니다. 당신이 지원한 그 회사가 당신을 채용한다면 그것은 그 회사의 복이요, 영광입니다. 면접장에 앉아있는 면접관들은 이제 당신의 모습에 그리고 당신의 명쾌한 답변에 눈물을 흘리게 될 것입니다. 당신의 앞날에는 이제 오직 서광만 가득할 뿐이군요.^^
아울러 면접에 대한 몇가지 당부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우선 면접은 결코 누가 더 말을 잘 하는가를 테스트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명심하십시오.
그것보다는 면접관에게 어떤 사람으로 보이는가가 중요합니다.
하지만 면접관에 따라 좋아하는 사람 취향이 다 다르다는 게 문제죠.
너무 활동성을 강조하거나 혹은 너무 보수적인 면을 강조한다든가 해서 극단적으로 흐를 경우 자칫 실패하기 쉽습니다.
그래서 면접에서는 가장 보편적인 기준에 맞추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죠.
보편적인 기준이란 다름 아닌 안정감을 주는 것 입니다.
서류전형을 통과하고 면접관 앞에 있는 지원자들은 이미 그 회사에서 요구하는 기본 스펙을 갖추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하지만 면접장에서 보는 사람들의 모습은 정말 각양각색입니다.
지원자들 간에 변별력이 생기는 것입니다.
면접관은 유능해 보이는 사람을 원합니다.
또 조직에 쉽게 적응, 친화할 수 있을 것 같은 사람을 원합니다.
그렇다면 지원자는 면접관 앞에서 자신을 그런 모습으로 연출할 수 있어야 하겠죠?
그 두가지를 모두 충족시켜 주는 것이 바로 안정감 있는 의젓한 모습입니다.
1.면접관의 질문을 여유있게 듣는 모습.. 아주 중요합니다. 면접관은 지원자에게 질문을 할때 절대 짧게 질문을 끝내지 않습니다. 만약 그런 면접관이 있다면 기본 소양이 갖추어지지 않은 것이겠죠. 보통 지원자에게 생각할 시간을 주기 위해 직설적으로 질문하는 경우는 없습니다. 이 때 지원자는 무슨 질문이 주어질까 하고 긴장해서는 안됩니다. 조금 긴장되겠지만 면접관이 자신에게 이야기하는 동안 밝은 표정(밝은 표정은 자신감있게 보이게 합니다.)으로 면접관의 눈을 응시하며 면접관이 하는 말에 고개를 끄덕이거나 가벼운 맞장구(네..네. 정도)를 치면서 면접관이 하는 말의 핵심을 잡으려고 노력하세요. 면접관은 당신이 신중하며 예의바르고 적극적일뿐만 아니라 대단히 예리한 사람이라는 느낌을 받게 될 것입니다.
2.면접관의 질문은 그 전부를 듣지 않아도 보통은 그 질문의 요지를 금방 파악할 수 있게 됩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면접관이 원하는 답변의 방향을 정확히 읽어내는 것입니다. 면접에 가 보면 많은 지원자들이 면접관이 의도하는 것과 전혀 다른 방향으로 답변함으로써 빈축을 사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것은 정말 치명적입니다. 절대 이런 실수를 해서는 안됩니다. 면접관이 오래동안 질문에 시간을 투자하면 할수록 그 질문에 주위를 기울여야 합니다. 미묘한 차이로 다른 대답을 하더라도 역시 치명적입니다. 거듭 말씀드리건대 면접관의 질문 내용을 정확히 파악하는데 주력하십시오.
3.면접관의 질문을 들으면서 지원자는 머리 속으로 답변 내용을 정리해야 합니다. 시간이 촉박하기 때문에 너무 복잡하게 구상하는 것은 금물입니다. 가장 효과적이라고 생각되는 테마 하나를 구상하십시오. 그 다음 그런 답변을 뒷받침할 수 있는 근거를 생각해 두십시오.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장황하게 많은 내용을 설명하지 마십시오. 간단 명료한 답이 필요합니다.
4.면접관의 질문이 끝났으면 생각해 두었던 것을 말씀하세요. 독창적일수록 좋습니다만 상식에 어긋나는 것은 피하는게 좋습니다. 그럴 바엔 차라리 상식적인 이야기를 하는 것이 낫습니다. 먼저 결론부터 이야기하는 것이 아주 중요합니다. 면접관은 수많은 지원자들과 면접을 하게 됩니다. 당신이 하려고 하는 이야기에 모두 귀를 기울이고 그 요지를 파악하는데 애를 쓰다간 얼마 가지 않아 지쳐 떨어지고 말겁니다. 그들의 목마름을 빨리 해결해 주십시오. 그들은 당신에게 감사할 게 틀림없습니다. 결론을 말했으면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에 대해 말씀하십시오. 거듭 말씀드리지만 왜 그런가에 대해서 설명하는 데 있어 상식에 어긋나는 말씀을 해서는 안됩니다. 논리적으로 말씀하십시오. 여러분의 설명이 간단명료하면 할수록 그 설명은 더욱 논리적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무대뽀로 밀어붙이는 식의 설명은 곤란하겠죠?
5.답변이 끝나면 한 템포 쉬고 "이상입니다~"라고 말씀해 주세요. 면접관이나 다른 지원자에 대한 기본 예의입니다. 하지만 절대 서두른다거나 경직된 목소리로 말해서는 안됩니다. 한 템포 쉬고 여유있고 부드러운 목소리로 "이상입니다~"라고 말하세요. 자신감 있어 보입니다.
6.다른 지원자들에게 면접관이 질문을 할 때, 혹은 다른 지원자들이 답변하고 있을때 경청하세요. 절대 흐트러진 모습을 보여선 안됩니다. 자기 답변이 끝났다고 해서 한눈을 팔거나 긴장이 풀린 모습을 보이면 대단히 이기적인 사람으로 보입니다. 질문하는 면접관의 눈과 입을 응시하고 가끔 고개를 끄덕이십시오. 답변하는 지원자의 말에 경청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십시오. 전방을 주시해도 좋고 약간 지원자쪽으로 고개를 비스듬히 해도 좋습니다(하지만 답변하는 지원자를 똑바로 바라보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하지만 당신의 눈빛은 생각하는 눈빛이어야 합니다. 남의 말을 열심히 듣는 사람의 눈빛은 매우 반짝입니다. 당신이 답변을 해야하는 지원자라고 생각하고 한번 답변을 생각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또 이렇게 하면 나중에 있을 면접관의 불시의 질문에도 훌륭하게 대처할 수 있게 됩니다. 주의할 점은 경청하는 것은 좋은데 너무 오버액션하는 것은 좀 곤란합니다.
7.면접이 끝나면 인사를 합니다. 이때 혼자 눈에 띄는 것은 아주 곤란합니다. 면접장에 들어가기 전에 지원자들끼리 약속한대로 행동하십시오. 또 인사는 정중하게 하시기 바랍니다. 팔을 꼭 봉제선에 붙이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그리고 퇴장하실때는 어깨를 펴고 당당하게 나가십시오. 너무 거들먹거리지도 마시고 또 너무 소심하게 움츠려들어서도 안됩니다. 자신이 서류전형을 당당히 통과하고 그 자리에 초대된 우수한 인재라는 사실을 결코 잊지 마십시오.
>어떻게 하면 안떨져?
>전 넘무 떨어서 큰일이예여..
>ㅡ,.ㅡ;
>
>어떻하면 안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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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연..
: 답글 치곤 무척 편견이 가득하시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