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까지 서류접수를 받는 회사에 지원을 했습니다.
채용공고에는 우편접수라고 나왔으나 회사를 직접 한번 보고싶었고, 또 바람도 쐴 겸 내사해서 지원서를 제출하러 갔습니다.
마침 점심시간이라 인사담당자는 점심식사하러 갔더군요.
그래서 다른 직원에게 지원서를 제출하고 왔습니다.
그런데 뜻하지 않은 일이 벌어졌습니다!
버스를 타고 거의 집에 다다를 무렵 회사로부터 전화가 왔습니다.
" 그 곳의 최고책임자께서 내 서류를 보고 지금 당장 나를 보고 싶어하신다" 고 실무자가 그러더군요.
그러나 저는 당시 옷차림이 잠바에 청바지를 입었고, 머리도 다소길어서 면접에 임하기에는 적절치 못하다고 판단이 되어서 그러한 제의를 정중히 거절하고 몸가짐을 단정히 하고 난 후에 다시 방문하면 안되는지 여쭈었습니다. 그러니 실무자께서 웃으시며 정식면접이 아니니 신경 안써도 된다고 말씀하시더군요. 그러나 여러분들도 잘 아시잖습니까? 모름지기 첫인상이 중요하다는 말도 있는데..구직자의 입장에서는 그렇게 생각하기가 힘들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러한 저의 심정을 다시 한번 말씀드리니 그 분이 최고책임자께 말씀을 드리고 잠시 후에 전화를 다시 주겠다고 하더군요.
약 5분 후 실무자로부터 다시 연락이 오기를 면접일(15일 후) 하루나 이틀전에 다시 연락을 주겠노라고 하더군요.
집에서 곰곰히 생각해보니 굴러들어온 기회를 바보같이 스스로 차버린 것은 아닌지 고민이 되더군요. 속된 말로 다른 지원자들보다 먼저 확실히 눈도장을 찍을 수 있었을 텐데...하고 말이죠.
사실 지원한 회사에 대해서 아직 아는게 별로 없는지라 지원한 기업에 대한 연구도 없이 면접아닌 면접을 본다는 것이 좀 부담스러운 측면도 있었습니다.
님들께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이쯤되면 서류전형은 무사히 통과한 것 같은데...
더 잘될 수 있는 기회를 놓쳐버린 걸까요?
님들의 고언을 바랍니다.
: 드디어 실업자에서 탈출하다.
: lg화학 기능성 수지 사업부 면접 정보좀 가르쳐주세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