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시중 은행은 텔러도 4년재 졸업생이 많아요...
저두 텔러 생활 잠깐 했어요.
입사 동기가 32명 정도로 기억하는데 전문대 졸업생은 5명 안쪽이였어요. 전문대 출신은 대부분 은행에서 알바 경력이 있는 친구들 이였죠. IMF 이후 텔러도 고학력 시대랍니다.
예금 처리도 하구요. 세금도 받구요. 카드 업무도 해요.요즘은 보험하는 곳도 있지요.
카드 업무가 좀 심하죠...적극 홍보기간이 걸리면 카드 유치 많이 해야돼요. 은행이 예금 업무 하는 것 보다 카드 업무 하는게 많이 남아서 열심히 하라구 시키죠...그 기간에는 내 인맥은 다 동원해서 지점의 카드 유치를 위해 최선을 다하죠. 은행원이 되려면 퇴사하는 순간 까지 하는 일이죠. 한장에 몇천원 정도 카드유치 지원금이 나와요.보험은 카드 보다 더 많이 남아서 은행 안에서 많이 한 사람 해외여행도 보내줘요.
사람들과 떠드는거 좋아하구 ...약간의 영업능력이 있다면 ...할만하죠. 사람 대하는거 겁없이 대하고 아주 꼼꼼하고(꼼꼼하지 않으면 돈이 매일 비어요. 토요일 근무하는날 2만원 비면 일가나 마나죠. 일당으로 따지면 3만원 안될껄요...거기에 2만원비면 채워넣고...점심먹고..차비하고..시제 비는거 찾느라 늦게까지 퇴근 못하고...다른 사람한테 미안하고..개인 마감 못하면 전체 지점 마감 못해서 직원들 다 남아야되요.) 웬만한 일은 걱정도 안하는 스트레스 잘 안받는 성격이면 딱이죠. 별 이상한 손님이 다 있어서 당연히 내야되는50원 가지고도 욕해요. 치사해서 안받고 싶지만 그러면 내 주머니에서 나가고 다음에도 그 손님 또 와서 안내려고 할테니까 치사해도꼭 받으려고 기를 쓰죠. 은행은 단골 장사라서 쫌 치사해요.
운이 없으면 돈 안맞아서 월급 통째로 들어가는 달도 있어요...내 옆에서 일하던 언니 5년차인데 75만원 넣었어요.....그 언니 월급이 보너스 없는달에 90만원 안되는 걸로 아는데...타격이 크죠. 창피하지만 저도 첫달에 40만원 넣었어요. 컨디션 안 좋은 날은 꼭 틀려요. 그런날 자동차세나 재산세 같은거 내는 월말이면 틀릴 확율이 크죠.
잔병치레 안하시는 건강한 분이면 실수는 없을 꺼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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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면접을 다녀와서.
: 면접을 다녀와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