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간은 불쾌한질문..하지만 그 의도를 파악하세요.
얼마전, 평택에 있는 [태산 LCD]에서 전산실 채용건으로 연락이 와서 2시간 조금 넘게 걸려서 도착한 곳은 외진곳에 있긴 했지만 공장답지 않게 깨끗한 건물과 친철히 면접장소까지 안내해주고, 면접볼때 자신있게 말하는게 좋다고 도움말까지 주신 안내자분를 보고 첫인상이 좋았답니다.
후후..
첫번째는 기술면접으로 전산실 직원분들과 20분가량 실무 이야기를 나눴고, 두번째는 인사과 분들과 일종의 인성(?) 면접을 보게되었습니다. 기술면접시에는 편한 분위기에서 면접을 볼 수 있었지만.. 인사과분들은 경직된 분위기에서 봐야만 했습니다.
저와 같이 면접보신분들도 모두 덜덜 떨면서 면접을 보았습니다.
면접관들은 우선 자기소개를 주문했고 저먼저 이야기를 하게되었습니다. 분위기가 너무 경직되서 그런지 혀은 꼬이고 두서없이 어리버리하게 자기소개를 끝난뒤.. 한숨 돌릴틈도 없이 공격적인(?)질문은 쏟아졌고 저는 너무나 당황하여 제대로 말도 못하고 얼굴을 빨개지고 목은 메여왔습니다. 에혀..지금도 그때 생각만하면 심장이 뜁니다.
지옥같던 시간은 지나고 곧 그 죽음의 질문 화살은 제 옆사람을 향했답니다. 면접이 끝난뒤 대기실로 가서 우리모두는(같이 면접을 보았던분들)는 그때까지 서먹했던 분위기는 사라지고 다들 쫄았었다며.. 한마디씩 했었죠. 어떤 여자분은 눈물까지 흘리더군요.
집으로 돌아가면서 여러 생각을 했습니다. 지금까지 이렇게 불쾌하게 면접을 본적이 없어서 처음엔 상당히 당황스러웠지만, 곰곰히 생각해보니 그런식으로 질문을 받은 사람이 어떻게 반응을 보이는지 그걸 보려는 의도였을것 같더군요.
여러분도 혹시 이런식의 면접을 보게되면 불쾌하게 생각하지 마세요. 우리도 물론 좋은사람들이 있는 회사에 들어가고 싶지만, 회사도 좋은 사람을 뽑고 싶지 않겠어요? 잠깐은 불쾌하지만 그 의도를 생각해보면 그냥 이해하고 넘어갈수 있잖아요.
그 회사에서 연락 왔냐구요?
2차 면접까지 보고 채용예정까지 갔었어요. 근데 건강검진 결과가 안좋아서 불행히도 포기해야만 했답니다. 건강검진 안하는 벤처나 알아봐야 할까봐요.
여러분.. 일도 좋고 돈도 좋지만.. 우선은 건강이랍니다.
건강챙기세요.
: 전산직에 대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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