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 정말 드럽네요...
외국계 회사에 면접을 봤습니다.
실무진 면접이었는데 저를 면접하신 분은 그래도 저를 좋게 봐주신것 같았습니다. 이번주 화욜날 아침 9시에 전화해서 부사장 면접으로 2차 면접 스케줄을 알려주겠다고 아주 구체적으로 확답을 주셨는데 화욜날 하루 종일 기다려도 전화도 없고 그 담날도 그 담날도 그렇네요.
그러더니 인터넷 취업사이트를 뒤져보니 다시 그 회사의 제가 지원한 부서에 모집공고가 다시 올라와 있지 뭡니까.
이건 그냥 제가 떨어졌다고 봐야하는 거겠지요?
정말 가고 싶은 회사라서 기대도 많이하고 면접당시에 느낌이 너무 좋았어요. 그 분도 저에 대해서 좋게 평가하신것 같은 느낌도 들고....
면접 한시간 가량 보면서 윗 상사분께 저를 소개하시고 그래서 됐구나 하는 느낌을 받았는데 아무래도 2차 면접 보실분이 제 이력서나 자기소개서만 보고 잘라버리진 않았나 싶네요. 모집공고를 다시보는 순간 너무 화가나고 한편으론 좌절하고... 슬프고 기분이 더럽더라구요...
안됐으면 안됐다고 전화라도 주면 좋을텐데...
전화해서 물어보기도 겁나고...
이번주에는 꼬이는 일이 참 많았는데... 몸도 아프고...
일이 안될때는 이런게 제 힘으로는 어쩔 수 없는 일인것 같고 그래요. 맘이 약할때는 누군가 원망하고 싶고.... 참 열씨미 살았다고 생각했는데 원하는 대로 잘 안될때는 막 대충 살아버리고 싶은 생각이 드는거 있죠. 물론 금방 그러다 말지만요....
너무 기운이 없어서 그냥 푸념 늘어놨습니다.
제 얘기땜에 여러분까지 기분 나쁘시진 않으셔야 할텐데.
다들 원하시는데 취직하시길 바랄께요.
: 면접발표했나요?^^
: 오늘 서류전형결과 발표났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