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전에 썼던 sk 직무적성검사에 대한 글에 대한 많은 성원 감사드립니다.
(-_-)(_ _)(-_-)
6월 23일까지 문화상품권 2만원치 준답니다. 고맙습니다.
"sk 면접을 보실려면" 이라는 글을 쓰신 분께는 좀 죄송하지만, 50% 이하 마킹으로도 붙어버렸습니다. -_-ㅋ
저도 그 상황이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만, 아마 천재들만을 필요로 하는것은 아니었나 봅니다. 아님 제가 천재였던가..-_-
어쨌든, 적성검사 친날 햄버거하나로 기분이 좋아졌고, SK를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면접을 보게 되면서 그 회사를 더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분위기가 너무도 편했습니다. 면접 마칠때 쯤엔 이미 지원자들은 친한 친구처럼 되어 있었습니다.
면접 보러가서 다른 지원자들하고 그렇게 농담따먹기까지 한건 그때가 처음이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기분좋았던 것은 넘치는 간식들!!
째째하게 PET큰거하고 종이컵 몇개, 티백 몇개 가져다 놓는 회사들하고는 스케일이 틀렸습니다.
테이블 가운데는 빵, 쿠키, 쵸코바, 기타등등히 듬뿍 있었고, 음료수는 모두 캔으로 갖다 놓았더군요.
부지런히 먹었지만, 결국 다 못먹었습니다. 좀 아쉽네요...
그리고 면접비 역시 후했습니다. 다른 회사 평균 면접비에 만원 더 얹어주더군요.
집이 지방이라 항상 적자이긴 하지만, 기분 좋았습니다.
훔... 서론이 너무 길었군요.
그럼 이 글을 읽는 분들이 궁금해 하실 면접방식에 대해 이야기를 시작하겠습니다.
기본적인 면접방식은 삼성과 동일합니다. 1차 인성면접, 2차 프리젠테이션, 3차 토론면접이죠.
그런데 학부생들은 프리젠테이션 면접은 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토론면접과 인성면접만을 하게 되지요.
조에 따라 토론을 먼저 할수도, 인성면접을 먼저 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아무래도 채용 인원이 적어 규모도 작고, 진행 하시는 분도 한분밖에 안계셨구 해서, 삼성에 비해서는 진행이 좀 덜 매끄러웠습니다.
진행 담당하신 분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그럼 우선 토론면접에 대해 이야기 할께요.
토론면접을 하기전에 토론지를 배부하고, 진행 요령에 대해 설명하는 약간의 브리핑 시간을 갖습니다.
저희 조 토론 내용은 영화 딥 임팩트와 같은 상황에서 10명의 후보자중 6명을 살릴 수 있는데, 누구를 살리겠는가 뭐 그런거였습니다.
후보자들을 정하고 그 순위까지 논의하는거죠. 시간은 30~50분 정도 줍니다.
그런데, 삼성의 토론면접과 큰 차이점이 있는데, 여기서는 결론도출이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고 합니다. 결론이 안나도 상관없다고 이야기 하더군요.
삼성에서는 시간내 결론도출을 아주 중요하게 생각하는것 같던데, 좀 관점이 다른 것 같았습니다.
면접관님들은 임원급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토론후 면접관님들이 개인별로 몇가지 질문을 했습니다. 토론 내용하고는 아무 상관없는 질문이고, 주로 인성면접시 흔히 접할 수 있는 질문들입니다.
인성면접에는 의외로 실무진 분들이 면접관을 맡은것 같았는데, 조금 특이한 질문들을 많이 했습니다.
예로 만약에 국가에서 강제로 자동차 색깔을 통일시킨다면 그에따른 장단점에 어떤것이 있겠는가?
제가 사는 도시에 미용사들이 몇명정도 있을것 같은가?
리더쉽이란 무었인가?
다니고 있는 회사의 사정이 갑자기 안좋아 진다면 어떻게 하겠는가?
그런 질문들을 하더군요. 재미있었습니다.
그리고 자기소개서에 적었던 내용들에 관한 질문들을 많이 하셨습니다.
그렇지만, 영어로 자기 소개를 하라던가 하는 요구는 안하시더군요.
질문들은 대체로 예상문제지에 많이 나오는 유형의, 평이한 편이었습니다. 그렇지만, 답변까지 평이해선 안되겠죠.
그리고 끝날때 쯤 하고 싶은 말 있으면 해 보라고 합니다.
진행 시간은 약 20분 정도입니다.
이번에 SK 면접을 보면서 상당히 괜찮은 회사라는 생각이 들었고, 즐겁게 일할 수 있는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곳에서 일하지 못한다는 사실이 안타깝네요.
같이 면접 보신분들, 하반기에 지원하실 분들 모두 행운이 따르기를 바라구요, 다른 회사에 지원하신 분들도 모두 좋은 일 함께 하기를 바랍니다.
: 발표했습니다.(냉무)
: 발표했더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