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 종반..) "질문있으시면 해보시죠?." "없습니다".
세번째로 본 면접입니다.
** 테크였구요..
다른 것은 볼것두 없이 자기 소개서란에
오라클 디벨로퍼를 다룰 수 있는 것 때문에
담당 팀장님의 추천으로 면접을 보게 되었다고 하더군요.
이런 상황에서 다시 생각 해보니 추천해주신 팀장님께
죄송하다는 생각이 무척 든답니다..
면접은 어땠냐구요?
팀장님과 일상생활에 대해서 이야기 하다가
십분 정도 후에 사장님께서 오시더군요.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질문이 쏟아 졌습니다.
"MTS서버의 역할을 말해보세요?"
"costbase방식과 rolebase방식의 장단점을 말해보세요."
항상 그랬지만, 이번만은 긴장을 심하게 해서 그런지
머리 속이 텅빈, 하얗게 되더군요.
영화 '아이다호'의 내용을 다 이해한 것은 아니지만,
영화에서 리버 피닉스가 깊게 생각을 하면, 긴장을 하면
땅바닥에 누워서 거의 실신 상태로 되는 정신병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 생각이 자꾸 나더군요. 물론 질문에 대한 답변도 제대로
아니 거의 못했습니다. 머저리같이......
"평소에도 이렇게 말을 더듬습니까?"라는 말씀을 하시니 말 다했죠.
누군가, 면접 들어가기 전에 면접실 문틈 사이로 빼꼼히
쳐다 보면서 배에 힘을 주면서 "**** , 누가 이기나 함 해보자"
라고 하고 들어 가라구 하더군요. 기 싸움이라나....
대충 이정도 입니다.
아참 중요한 논지를 빼먹을 뻔 했습니다.
면접 후반쯤 가면은 질문있으시면 해보라구 하더군요.
근데 그거 어떻게 말해야 되는지......
그냥 궁금한거 말하면 되는데, 별로 궁금한 거 없거든요.
의욕이 없다구요. 그런거 아닌데...
대강 어느정도 선까지 질문을 해야 되는지 갈켜 주세요...
그리고 연봉에 대해서도 물어 보시더군요.
"당사 규정에 따라 받고 싶습니다." 라고 합니다.
어느 분은 그러면 소신이 없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제 생각에는 신입이 자신의 가치를 판단하기는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제 아는 친구는 얼마 받는데 그정도로 받고 싶습니다."
"IT업계에서는 얼마인데 그액수로 받고 싶습니다"라는 대답두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말장난인데, 그것두 만만치 않은 장난.....
자신의 장래나 회사의 미래가 결정 될 수 있는 장난이요..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제 딴에는 길게 썼는데, 긴 글 읽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그리고 물론 답변도 부탁 드립니다.
: 1월 14일 시험 발표는 났나여?`
: 면접 다녀온 사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