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에 진로에 면접을 보러 갔습니다.
솔직히 기대는 안하고 입사지원을 했는데..
서류전형 합격 전화에 들뜬 기분으로 면접을 보러
갔죠. 제 면접 시간은 오후 네시 사십분이였습니다.
조금 일찍 도착을 했는데 대기실에서 깜짝 놀랐습
니다. 당일에 1차 2차 3차 면접을 모두 본다는 말에...
1차는 집단 개별 면접이고 2차는 집단 토론 면접
그리고 3차는 술자리 면접이였습니다.
1차 2차 면접을 각각 20분 정도씩 본 다음에 면접관 한명과
5명씩 나눠 저녁겸 술을 먹으러 갔죠
삼겹살에 당연히 참이슬을 시켜 놓고 여섯명이서
술잔을 돌렸습니다
면접관이 말하길 선창으로 진로 하면 우리가 참이슬하면서
건배를 하자는 거였습니다.
그땐 정말로 진로인이 된 기분이였습니다.
지금은 고배의 잔을 마셨지만....
간단하게 식사와 술을 하면서 술자리 면접을 보는거로 생각
했는데 면접관이 편하게 분위기를 이끌어서 우리도
편하게 술을 마실수 있었죠!!
저녁 8시에 면접관이 본사에 들어가서 평가서를 제출해야 하
는데 면접관이 안들어가고 우리와 2차를 가자고 하는 겁니다.
솔직히 피곤하기도 하고 그리고 다른 사람들은 집이 지방이라
밤 기차를 타고 내려가야 하는데 면접관이 2차를 가자니 어쩔수
없이 따라갔죠!! 당구장을 거쳐서 또 술을 마시고 노래방가고
하니 시간이 새벽 3시 반.....
서초동에서 시작해서 신천을 거쳐서 성남근처까지 이동을 하면서
술을 마셨습니다.
참이슬을 몇병 마셨는지도 모를정도로...
하여간 기억에 남는 면접경험이였죠..
아쉽게 떨어졌지만..
3차 면접관의 직급이 대리였는데 술자리에서 말하는거로
봐서는 화의에 들어간 회사치고는 연봉이 세다고 느꼈습니다.
신입 연봉이 2200이 넘는걸로 말을 하더라구요..
한때는 진로그룹이 30대 그룹에 끼었었으니...
전 그날 내 소주 주량 보다 넘게 마셔서 다음날 머리가 넘 아팠습니다.
면접관이 면접자를 집에 안 보내고 새벽까지 끌고 다닌 경우는
아마 별로 없을걸요!!!
아무튼 참이슬 마니 마십시다
: 2가지가 궁금해요?
: 급합니다!!!! 꼭 봐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