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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학개론]과거의 사랑이 현재에도 이어질 수 있을까?
작성자 : 미라클84 / 작성일 : 2012.03.16 / 조회수 : 1378
출처: [네이트 영화] <건축학개론> “우리 모두는 누군가의 첫사랑이었다.” 사실 제목만 봤을 때는 스릴러장르인가? 뭔가 딱딱한 느낌이었는데 포스터 속의 문구 한 줄을 보고선 이 영화가 문득 보고 싶어졌다. 그래, 무슨 일이든 간에 처음이 있기 마련이다. 학교든 직장이든 사랑이든. 그 처음의 설레이고 애틋한 감정이 과거일수도 현재일수도 혹은 미래일 수도 있지만 살아가는 동안에 있어서 참으로 오래 동안 한 구석에 자리 잡고 있는 것만은 사실이다. 출처: [네이트 영화] <건축학개론> “나 몰라..세요?” “너 옛날에 약속했었잖아, 나 집 지어 준다고. 기억 안나?” 갑자기 그녀가 나타났다. 그저 그녀가 집을 지어 줄 인테리어 업자가 필요해서 엄태웅 앞에 나타났다고는 생각되지 않았다. 대개 여자는 이미 마음이 떠나 헤어진 사람과도 혹여 마주칠까 화장을 고치고 매무새를 다듬곤 하니까. 너무 아름다운 자태로 등장한 그녀가 그저 집 때문에만 나타난 것은 아니 였을게다. 출처: [네이트 영화] <건축학개론> “들을래?” “기억의 습작” 통통 튀는 매력과 단아하고 청순한 모습의 수지는 여자인 내가 봐도 참 매력적이었다. 풋풋한 대학생의 신선함을 한껏 발산하는 그녀는 이 영화에 있어 과거를 회상하게 하는 가장 중요한 매개체가 되었다. 출처: [네이트 영화] <건축학개론> 사실 이제훈이란 배우에 대해서는 잘 모르고 있었는데 이 영화를 통해 확 빠져들게 되었다. 외출 직전 엄마한테 데이트에 입고 나갈 옷을 깨끗이 빨아 달라 투정 부리는 모습이나 무스로 머리를 한껏 넘겼다 다시 감으며 툴툴대는 모습이나. 수지와 함께하는 나날을 조각조각 모으면서 그는 마냥 행복하고 설렌 대학생의 모습을 너무나 잘 표현해 주었다. 처음이라 무언가 어색하고 서툴지만 그 설렘에 나도 모르게 한 발 더 내딛게 되는. 그때 그 심정을 잘 담아주듯 하다. 출처: [네이트 영화] <건축학개론> “너를 잘 알아야 필요한 집을 만들지.” “대체 왜 내 앞에 나타난 거야!” 처음엔 고슴도치 마냥 가시만 삐죽이 내밀고 있던 엄태웅은 시간이 흐를수록 한가인을 이해하게 되면서 그녀만을 위한 집을 짓게 된다. 과거의 수지였던 그녀에게 흔들리는 것인지 현재의 한가인에게 흔들리는 것인진 모르겠지만 과거가 현재로 다시 연결되면서 엄태웅은 매우 혼란스러워 한다. 출처: [네이트 영화] <건축학개론> 엄태웅의 현재 그녀인 고준희는 한가인의 감정을 드러내는데 중요한 인물이다. 한가인에게 엄태웅이 솔로임이 아닌 자신의 남자임을 밝히는 그 순간, 한가인은 웃고 있지만 뭔가 씁쓸하고도 뭔가 뒷통수를 맞은 표정이었다. 애꿎은 엄태웅에게 “너 응큼하다!”란 말로 상황을 얼버무리긴 하지만. 그래, 여자는 자신과 연관되어 있던 지난 사람들이 다른 여자를 만난다고 하면 묘한 기분이 들곤 한다. 이미 나와는 상관 없는 사람이거늘 그들은 언제나처럼 나만을 그리워하고 살아갔으면 하는 못된 심리가 있다. 아무렴, 그만큼 나이가 들었으니 결혼할 사람을 만나는 것도 당연하지만 ‘나는 그래도 너는 어쩜 이러니?’ 란 아이러니한 질문의 연속이 펼쳐진다. 출처: [네이트 영화] <건축학개론> 삶이 매운탕 같긴 하다. 이것저것 다 들어있지만 그저 맵기만 한 매운탕 같은 흐지부지함. 그 안에서 첫사랑이란 풋풋함 시절로 시간을 거슬러 올라감으로써 다시 한번 내가 살아있음을 느껴 보고 싶을 때가 있긴 하다. 하지만 과거를 현재로 다시 끌어 들일 생각은 없다. 물론 그 처음이 있었기에 지금의 내가 있고 그리하여 누군가를 사랑하고 사랑 할 수 있다는 것을 안다. 사는 동안 문득 생각이 날 때도 있겠지만, 그 기억을 조각에 고마워하며 현재의 자리에서 열심히 지내는 것만으로 그 때의 나와 그 시간에 보답하는 방법이 아닌가 싶다. P.S. 이 영화가 흥행한다면 그것은 모두 납뜩이 때문! 납뜩이 보러 다시 한번 영화관으로 가야겠다. 건축학개론

[건축학개론]과거의 사랑이 현재에도 이어질 수 있을까?

작성자 : 미라클84 / 작성일 : 2012.03.16 / 조회수 : 1378

출처: [네이트 영화] <건축학개론>

“우리 모두는 누군가의 첫사랑이었다.”

사실 제목만 봤을 때는 스릴러장르인가? 뭔가 딱딱한 느낌이었는데 포스터 속의 문구 한 줄을 보고선 이 영화가 문득 보고 싶어졌다.

그래, 무슨 일이든 간에 처음이 있기 마련이다. 학교든 직장이든 사랑이든.

그 처음의 설레이고 애틋한 감정이 과거일수도 현재일수도 혹은 미래일 수도 있지만 살아가는 동안에 있어서 참으로 오래 동안 한 구석에 자리 잡고 있는 것만은 사실이다.

출처: [네이트 영화] <건축학개론>

“나 몰라..세요?”

“너 옛날에 약속했었잖아, 나 집 지어 준다고. 기억 안나?”

갑자기 그녀가 나타났다. 그저 그녀가 집을 지어 줄 인테리어 업자가 필요해서 엄태웅 앞에 나타났다고는 생각되지 않았다. 대개 여자는 이미 마음이 떠나 헤어진 사람과도 혹여 마주칠까 화장을 고치고 매무새를 다듬곤 하니까. 너무 아름다운 자태로 등장한 그녀가 그저 집 때문에만 나타난 것은 아니 였을게다.

출처: [네이트 영화] <건축학개론>

“들을래?” “기억의 습작”

통통 튀는 매력과 단아하고 청순한 모습의 수지는 여자인 내가 봐도 참 매력적이었다. 풋풋한 대학생의 신선함을 한껏 발산하는 그녀는 이 영화에 있어 과거를 회상하게 하는 가장 중요한 매개체가 되었다.

출처: [네이트 영화] <건축학개론>

사실 이제훈이란 배우에 대해서는 잘 모르고 있었는데 이 영화를 통해 확 빠져들게 되었다. 외출 직전 엄마한테 데이트에 입고 나갈 옷을 깨끗이 빨아 달라 투정 부리는 모습이나 무스로 머리를 한껏 넘겼다 다시 감으며 툴툴대는 모습이나. 수지와 함께하는 나날을 조각조각 모으면서 그는 마냥 행복하고 설렌 대학생의 모습을 너무나 잘 표현해 주었다. 처음이라 무언가 어색하고 서툴지만 그 설렘에 나도 모르게 한 발 더 내딛게 되는. 그때 그 심정을 잘 담아주듯 하다.

출처: [네이트 영화] <건축학개론>

“너를 잘 알아야 필요한 집을 만들지.”

“대체 왜 내 앞에 나타난 거야!”

처음엔 고슴도치 마냥 가시만 삐죽이 내밀고 있던 엄태웅은 시간이 흐를수록 한가인을 이해하게 되면서 그녀만을 위한 집을 짓게 된다. 과거의 수지였던 그녀에게 흔들리는 것인지 현재의 한가인에게 흔들리는 것인진 모르겠지만 과거가 현재로 다시 연결되면서 엄태웅은 매우 혼란스러워 한다.

출처: [네이트 영화] <건축학개론>

엄태웅의 현재 그녀인 고준희는 한가인의 감정을 드러내는데 중요한 인물이다. 한가인에게 엄태웅이 솔로임이 아닌 자신의 남자임을 밝히는 그 순간, 한가인은 웃고 있지만 뭔가 씁쓸하고도 뭔가 뒷통수를 맞은 표정이었다. 애꿎은 엄태웅에게 “너 응큼하다!”란 말로 상황을 얼버무리긴 하지만.

그래, 여자는 자신과 연관되어 있던 지난 사람들이 다른 여자를 만난다고 하면 묘한 기분이 들곤 한다. 이미 나와는 상관 없는 사람이거늘 그들은 언제나처럼 나만을 그리워하고 살아갔으면 하는 못된 심리가 있다. 아무렴, 그만큼 나이가 들었으니 결혼할 사람을 만나는 것도 당연하지만 ‘나는 그래도 너는 어쩜 이러니?’ 란 아이러니한 질문의 연속이 펼쳐진다.

출처: [네이트 영화] <건축학개론>

삶이 매운탕 같긴 하다. 이것저것 다 들어있지만 그저 맵기만 한 매운탕 같은 흐지부지함. 그 안에서 첫사랑이란 풋풋함 시절로 시간을 거슬러 올라감으로써 다시 한번 내가 살아있음을 느껴 보고 싶을 때가 있긴 하다. 하지만 과거를 현재로 다시 끌어 들일 생각은 없다. 물론 그 처음이 있었기에 지금의 내가 있고 그리하여 누군가를 사랑하고 사랑 할 수 있다는 것을 안다.

사는 동안 문득 생각이 날 때도 있겠지만, 그 기억을 조각에 고마워하며 현재의 자리에서 열심히 지내는 것만으로 그 때의 나와 그 시간에 보답하는 방법이 아닌가 싶다.

P.S. 이 영화가 흥행한다면 그것은 모두 납뜩이 때문! 납뜩이 보러 다시 한번 영화관으로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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