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를 향한 도전, 스카우트!

제목 \|	그 유명한 케디메딕스를 다녀온 멍청항 넘 T.T 글구 거기두 떨어진 황당한넘

작성자 | co179

조회수 | 1967

작성일 | 2001.07.09

저는 대학 졸업반이구여 나이는 28인 못난 청춘입니다여 제가 대학 새내기시절에 쬐금 방황한 관계루 조금 졸업이 늦어서 글구 아직 토익이나 머 자격증두 없구..이궁 이게 먼 소리냐 각설하구여 아무튼 전 아직 본격적으루 취업 전선에 뛰어들지는 않았지만 그래두 취업 동향이나 알까하구 잡링큰가 거기에 가입하구 개인이력서를 등록 했드랬나 봅니다 무덥던 지난 금욜 전 낮잠을 즐기다가 비몽사몽간에 저나 한통을 받았죠 머 면접을 보구 십다나여 앗 이런 황송한 일이 전 그져 황망하여 그 쪽에서 하는 이야기를 감사하구 고마운맘으로 주의 깊게 듣구나서 감사하다는 말을 몇번이나 하며(암것두 안물어보구) 저나를 끊구나서 그 담부턴 그쪽에서 준비해오라는 서류를 만들기 위해 동분 서주했습니다.시간이 너무늦은 관계루다 등본을 못 띠구 또 아직 취업준비를 안한 관개루 학교관련 증명서두 없구 전 경기대(수원)학생이거던여 아무튼 옷두 없구 해서 백화점 가서 옷두 사구 신발두 사구 엄마한테 전화해서 월급타면 엄마 다준다구 하구 친구들한테 전화해서 단란함 쏜다구 하구 아무튼 설레발이르 깟드랬습니다. 아 글구 염색두 했죠 검은머리루다 옷사면서 매장 사람들한테두 다음에 한벌 더산다구 막 까대면서 아마 제가 너무 기분이 좋았었나 봄니다 왜 아니겠습니까? 지원두 안했는데 면접을 오라하는데 아무튼 집에 와서는 생전 처음으루 자기소개서랑 이력서를 아주 정성들여서 작성하구 근데 넘 기분이 설래구 낼가서 무슨 말 할까 생각하느라 잠이 안오드라구여 글구 다 준비못한 서류 등본이랑 성적증명서 준비하려면 일찍 일어나야 되니깐 아예 잠을 자지말구 일찍 나가기루 맘먹구 밤을 꼬박 새우며 인터넷을 검색함서 교양을 쌓앗죠 면접 잘봐야 하니깐 다섯시에 샤워하구 옷입구 엄마꺠워서 돈타구 집에서 나온시간은 여섯시 평소가트면 잠두 아주 깊은 잠을 잘 시간이죠 글구 전 집에서 나오자마자 겜방에 갔지여 왜냐하면 프린트에 잉크가 없어서 이력서랑 자기 소개서를 출력 못했거든여 근데 이게 워드루 작성 한거라 출력이 안되는거에여 그래서 전 아침부터 덥던 토요일날 무려 20개가 넘는 겜방을 기웃거리며 여기 워드 있나여를 외쳤죠 결국 포기하구 학교루 갔죠 증명서 띠러 근데 학교에 도착한 시간은 7시반정도에다 마침 토요일이라 학교는 쉬구(경기대 서울) 자동 발급기는 8시부터 된다구 써있데여 그래서 쥬스한잔 마시면서 8시 되기를 기달렸더니 기계에 오류 메세지가 뜨지 멈니까 이런 젖가튼!! 그러면서 기계 전원두 뽑아보구 막 두두려두 보구 혼자 지랄을 하니깐 청소하시는 분이 이유를 묻데여 이유를 설명하니깐 아줌마꼐서 애처러운지 오늘 당직자가 누군지 알아봐주겠다며 교학처 문을 여시데여 전 급한맘에 여기저기 컴퓨터를 켜며 해킹이라두 해서 증명서를 뽑아 보려구 했는데 그게 되나여 다행히 당직자랑 통화가 됐는데 그분은 인쇄과 소속이라 못 해준다나여 눈 앞이 캄캄 하여 후배한테 전화를 했더니 그 녀석이 말하기를 형 근데 그 회사 이상한데 아냐 형 뭐 좆두 아닌데 왜 회사에서 전화를 해!! 이소리에 맘이 상했냐구여? 아뇨 맞는 말인데요 뭘 맞긴 맞지만 전 그 후배한테 이상하다구 면접 안보는것 보단 부딪쳐 보는게 현명하다며 당당하게 출사 하겠노라구 말해주었죠 내세울건 성적 증명서 밖에 없는데..... 이제 가져갈거라곤 정성들여쓴 이력서 와 자기소개서인데 전 다시 겜방을 찾아다녔죠 근데 드디어 잠을 못잔 후유증과 함께 어제 운동하다 다친 허리가 너무 아파서 전 걸음두 못 걸을 정도루 몸이 지쳐가고 있었습니다 아침 8시에 말이죠 글구 제가 사실 부천촌놈이라 서울 지리를 모르는 관계루 전철 탈때마다 사람들한테 물어봐야 하는데 그날따라 사람들이 환승구를 잘못 알려줘서 신도림역을 2-3번씩이나 왔다 갔다 했드랬습니다. 글구 택시를 타면 아자씨가 엉뚱한 데루 데려다 주구 아무튼 불행의 연속이었죠 천신만고 끝에 워드가 되는 겜방을 찾아서 겨우 워드 출력하구 근데 이씨방세가 워드 3장 인쇄했는데 2000원을 달래지 멈니까 그렇치만 제가좀 원래 어리버리해서 따지지두 않쿠 돈 내구 나오니깐 한 9시정도되었습니다. 면접은 10:40분 이었는데 경기대에서 종로 까지는 얼마 안걸리니깐 시간이 좀 남았었죠 그래서 담배한테 피구 툴래 툴래 아픈허리를 부여잡구 전철역까지 걸어가다 보니깐 핸폰이 없는거에여 겜방에 두고 온거죠 그래서 핸드폰 찾으러 다시 경기대언덕길을 올라 가서 핸폰 찾구 나오니깐 너무 지치구 날은 덥구 목에 멘 타이는 너무 어색답답하구 배고프구 머리 아푸구 암튼 전 거의 정신이 반나갈 지경이 되었지만 면접을 봐야지 하는 생각에 종로3가에서 내려서 택시를 타구 문제의 그 쓰레기 회사루 찾아가게 되엇습니다 그려 그 와중에두 에어컨 바람에 좀 진정이 되었는지 기사아저씨한테 면접보러 간다며 썰을 풀어 됐습니다. 기사 아저씨가 인상이 조타며 꼭 합격하라는 격려를 뒤루 하구 그 씨바랄 공제빌딩인가의 입구루 들어서니 현관에 8층 KD메딕스 라는 현판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KD메딕스 어! 어디서 마니 들어본 회산데 어디지 ..... 아이 뭐 유명한덴가 부지 그치만 왠지 이상해서 수위 아저씨한테 물어보니 이 아자씨 제대루 말 안해주는거에여 그래서 화장실 가가주구 담배피면서 오줌누는 아저 씨한테 아자씨 8층 무슨 회사에여? 하니깐 아자씨 잘 몰라 근데 건강식품 파는거 같던데 으윽 건.강.식.품!!!??? 아이 스타일 망가지네 뭐 할수 없지 일은 기획 홍보라 했으니깐... 그때가 9:40분 시간은 좀 남았지만 뭐 일찍간다구 머라 하진 않겠지 시퍼서 씩씩하게 올라갔죠 근데 코를 찌르는 돼지고기 삶은냄새 전 갠 적으루 이냄새 진짜 싫어 함다. 사람들은 음식을 꾸여꾸역 처먹구 있었죠 제가 드가니깐 첨엔 머 관심두 없다가 쭐래쭐래 서있으니깐 왠넘이 면접 보러 왔냐 대여 그래서 전 최대한 당당하게 보이면서 예의 바르게 네라구 대답헸죠 첨이니깐 당당하구 예의 바르게 행동해야 된다구 생각해서 전 아픈허리를 꼿꼿히 세우구 그 인간들이 하라는 데루 무슨 인성검사 간단한 카드 작성을 햇드랬습니다. 그러면서 그제야 찬찬히 둘러보니깐 피라밋 특유의 분위기들 정신없이 왔다갔다 하는 사람들 상품박스들 글구 광동제약 심벌마크 글구 왠 사무실에 에어컨두 없구 이제 눈치 다깟죠 나 갈까 ? 아냐 혹시 ? 이왕온거 쫌 있어보자 잠시후 이제 3차 차장면접이라나요 떨지 말라데여 쓰파 떨긴 왜 떨어 내가 차장이라는 인간은 정말 느끼하게 생긴넘이었습니다 . 실실 쪼개며 면접을 시작하더군여 저의 자센 어느새 평소 저의 자세인 건방자세 루 돌아가게 되더군여 제가 사실 덩치는 작지만 얼굴은 유오성 분위 기 거던요 머리는 짧구 특유의 제 표정인 아래서 위루 올려다 보는 강렬한 눈빛으루 차장하구 눈을 마주쳤씀다 근데 이 새끼가 넘 느끼하게 생겨서 도저히 눈을 못 보겠더군여 담은 면접내용임다. 원래 사람눈을 못 보나여? 아녀 근데그러케 웃으면서 제눈을 보면 못 봅니다 혹시 건방지다는 소리 안듣나여? 네 가끔들어여 잘 속는 편입니까? 아녀 알면서 속아주기는 하죠 고등학교떄 좀 놀앗나 부죠? ( 웃으면서)전혀여 모범학생이었어여 이떄부터 차장 승질나는지 다소 흥분 하더군여 면접 이렇케 보면 안돼여 네 리더쉽 가튼거 있나여 친구들 사이에서? 친구들하구 놀떈 그런거 필요 없는데여 안그런가여? 차장은 답답한지 회사생활이 먼지 막 말하데여 전 무조건 네네 잘하는게 머에여? 특별히 없는데여 당신 친구없죠? 아녀 장점이 뭐여? 착한데여 전(진짠데) 이떄부터 이 인간은 절 무슨 성격 파탄자 취급하더군여 그래서 전 이떄부터 그 인간의 질문에 아주 철학적인 수준높은(정말입니다) 답변을 했죠 제가 이래뵈두 동.서양 철학을 두루 섬렵했거던요 그랬더니 이 인간이 제가 무슨 지 말귀를 못 알아듣구 말장난을 한다나여 그러면서 제 이력서를 돌려주더군여 회사에 안 맞는다구 함서 크크 전 왠지 웃음이 터져나와서 감사합니다 많이 배우구 돌아갑니다 그러면서 넥타이 풀면서 나왔죠 상쾌하더군여 나오니깐 거기 사람들이 다들 저를 피하더군여 아마두 합격률 99.9%회사에 떨어지는걸 보니 이상한 넘이다 해서 그러는거 같았습니다. 담배 한대 피면서 생각해보니 아들 면접간다구 조아하던 부모님 이뿐동생 좋은 직장 다니면서 불만많은 내친구들 내가 연락해서 한턱 낸다구 했던 선배 후배 내가 이거밖에 안되나 하는 좌괴감 여러가지 서글품이 밀려오더군여 이제부터 내가 들어가야할 사회가 이런건지 무섭구여 불안하구 종로에서 부천까지 쭈쭈바 하나 입에 물구 양복까지 입은 멀쩡한 넘이 쭈쭈바 국물 흘러서 양복 다적시는지두 모르구 그러케 멍하게 집에 돌아왔습니다. 친구들한테 면접 어찌 됐냐구 전화오구 쪽 팔리서 말두 못하구 부모님 한테두 이 나이 먹도록 자식 노릇두 못한게 넘 가슴 아푸구 취업해야 하는놈이 준비 한것두 없구 케디메딕스는 저에게 많은생각 해주게 했습니다. 집에서 인터넷 검색해보니 제가 멍청해서 그러치 요기서 알아보구 전화받을떄 조금만 신경써서 받았어두 그런데 안가서 이런 드러분 기분 안 느낄텐데 하는맘이 밀려와서 저 같은 분 또 있을까봐 이런 긴글 올림니다. 이글이 이 게시판 보다는 불량기업신고에 올라야 하는것 가튼데 운영자님이 옴겨주세여 신세 한탄한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해여 극구 혹 리풀 달아주시려면요 면접볼떄 자세좀 알려주세여 분위기나 뭐 이런 것두요^^ 모두 건강하구 행복하세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