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그룹.
모의면접을 하는데 효성그룹에서도 한 분이 오셨죠.
근후한 외모를 갖추시고, 목소리도 정말 좋으신 분이었는데,
물어보시는 질문이 너무너무 황당한 것이었어요.
(제가 모의면접하는 피면접자는 아니었지만.)
예를 들어서, 기름값이 10% 오르고, 그 덕분에 길에 차가
없어져서 연비가 10% 상승했을 경우에 어쩌구 저쩌구..
쌀가마니 하나가 있는데, 아무런 도구없이 가장 빠른 방법으로
이 쌀가마니 안의 쌀알이 몇개인지 셀 수 있다면.
에베레스트(에베레스트 산이 아닌 에레베스트산이라고 하셔서
피면접자가 답할 때 에베레스트산이라고 했다가 '아! 에레베스트산'
이라고 고치는 바람에 웃지 못할 해프닝까지.)
산에 올라가는 팀에 네가 팀장이다. 팀원이
너까지 모두 5명인데, 주어진 음식은 4명분이다. 어떠한 방식으로
팀원들을 이끌고 '에레베스트산'정상까지 올라가겠느냐..
대답은 어떻게 했는지 기억은 잘 안나지만,
모의면접이 끝난 후 면접자께서 하시는 말씀이,
'황당한 질문을 하더라도, 질문을 할 때는 면접자가 알고자 하는것이
있어서 하는 것이니, 장난삼아 대답하며 넘어가지 말고
면접자가 물어보는 의도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시더군요.
그걸 보던 저희는, 그런 건 둘째치고,
그럼 대체 저런 질문에서 어떤 대답을 해야 좋은 점수를 받는건지가
궁금했지만, 여쭤볼 기회도 없었어요.
당시 주의 아해들 분위기.
'나 효성 지원했는데 어떡해' 부터 '효성 지원 절대 안할래'까지.
그냥 생각이 나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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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그룹.
aspacia3 2000-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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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효성그룹.
jkkang72 2000-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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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효성그룹.
: 조언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