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헌터에게 당하신 사연을 들으니 참 애석하군요.
무엇보다 그 헤드헌터란 분에게 정식으로 사과를 받았는 지 궁금하네요. 님이 이해할 충분한 설명이 있어야 할 거 같구요.
저도 헤드헌터를 통해 지원하는 경우, 대부분 다수의 지원자를 모집하고 채용기업의 서류전형을 치른 후( 이때 모집인원의 1~2배수 ), 저에게 이렇게 말하더군요. 모집인원은 2명인데, 2명이 통과해서 면접 예정이니 준비하시라...그래서 면접보면 또 최종면접에 나만 남게 되면, 입사조건이나 이런 걸 얘기하면서 거의 성사될 것처럼 얘기합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채용기업은 다수의 헤드헌터를 통해 각기 이런 면접을 거쳐 최종 지원자들의 조건 등을 가지고 이모저모 따져가며 채용결정을 한답니다. 물론 여기까지 시간이 굉장히 걸릴뿐만 아니라, 이 과정에 우리가 아는 것처럼 헤드헌터의 역량(?)은 끼어들 틈이 없습니다. (전적으로 채용기업의 권한이니까) 그러니, 주의해야죠 당연히...
또 한가지 다수의 헤드헌터를 통해 지원된 면접자들은 항상 불안할 수 밖에 없습니다. 왜냐면 초기 헤드헌터의 지원자들은 면접 후 합격선에 든다 하더라도, 이후 채용기업은 다른 헤드헌터로부터 솔깃한 다른 지원자에게 마음이 끌리면 바로 그 사람을 채용하게 되어 있거든요. 그때까지 정신적,물질적 피해에 대해 헤드헌터가 보상을 해줄까요? 어디까지나 채용기업의 입장에선 헤드헌터와 대부분 성사조건부 계약을 하기 때문에, 채용기업과 입사지원자 사이에는 아무런 이해관계가 없거든요.
저도 지난 해 연말 채용건이 올해 일월말까지 진행되었습니다. 이또한 헤드헌터를 통했는데 무려 이삼개월을 끌며 불합격 통보를 해왔습니다. 그때까지 헤드헌터가 먼저 연락한 적은 없었구요(저만 속타고, 미숙한 저는 철석같이 이것만 바라보고 있었으니... 저만 바보죠~ 훗)
채용기업과 제가 이메일 주고 받으며, 구체적인 얘기(채용관련)까지 확인받았지만, 결국 무수한 타 헤드헌터로부터 더 좋은 조건의 지원자를 선택하게 된 케이스죠. 나중엔 헤드헌터로부터 떨어져서 애석하다고 메일 하나 달랑 온게 전부죠.
결국,
채용기업~ 헤드헌터 사이 : 성사부조건 계약 성립 시 주의할 점
지원자의 채용가능성 굉장히 낮음. 헤드헌터는 채용기업으로부터 성사 시 수수료를 받게 되므로, 업무의 진지도가 떨어질뿐만 아니라 책임감과 신뢰성을 기대하기 힘들다. 또한 채용기업 입장에선 부담없이 다수의 헤드헌터에게 의뢰 진행한다. (채용기업 배불리자고, 지원자만 죽어나고, 헤드헌터들이 난리껭판 치는 격)
헤드헌터~ 지원자 사이 : 이런 경우 헤드헌터는 나 몰라라... 배째라는 식이죠.
이런 저의 글을 읽고 혹 쓴 웃음짓는 헤드헌터분들이 있을지도 모르지만, 스스로 직업적인 자질,책임감에 대해 되돌아 보시길...
결국 피해자는 대부분 지원자들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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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진다이아몬드 괜찮은 회사인가여....
: 면접을 보고난이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