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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x그룹의 계열사인 대x나x에 면접을 보았습니다.
이력서를 제출한 후 1차 면접을 보러 오라고 연락이 왔습니다. 회사에 도착하자 면접자가 저 혼자임을 알았고 나중에야 알았지만 1차 면접이 아니라 그냥 얼굴 보려고 불렀던 거였더군요. 처음 보는 면접이었던지라 상당히 긴장을 했었지만 면접관이 편하게 이야기하자며 회사소개도 해주고 연봉은 얼마며...업무는 어떤식으로 하면 된다 등 자세히 알려 주더군요. 그러다가 제가 너무 마음에 든다며 다른 면접자들에게는 절대 말하지 말라며 여러가지를 말하더군요.
그 면접관이 저희 동네에 살더라구요 -ㅅ-;; 그리고 제 아버지가 자기와 같은 형편(서울태생이지만 지방에 내려와 있는) 이라며 더욱 호감이 간다고 하면서 이력서가 훌륭한데 우리 회사에서 있어도 되겠냐며 그래도 우리가 대기업이다보니 대우가 좋다고 조금만 고생하라더군요. 그 후로 저희 집으로 전화를 해서는 아버지와 1시간 가까이 통화도 하고 저한테 문자도 보내더라구요. 2차면접때는 그 면접관외 생산부장이라는 직급을 가지신 한 분이 더 오셨는데 그 분은 정말 면접관 같더라구요. 경제를 활성화 시킬 수 있는 방법은? 직장을 다니게 되면 누구를 위해서 일을 하느냐? 등 질문을 많이 하시더라구요. 제가 아는 지식으로 성의껏 대답을 했고 1차면접때의 면접관(이 사람이 실책임자)이 갑자기 저에게 술을 잘 먹냐고 물어보시더라구요.. 그래서 소주1병 마신다고 했더니 왜 그것밖에 못먹냐며 우리 생산부장이 술을 못하고 지방에 아는 사람이 없다보니 술 마실 사람이 없다고 투덜대더군요.
또 제가 성당을 다니는데, 면접관이 자기도 성당을 다니나며 xxx씨는 여러가지로 덕을 많이 보네~ 이러면서 같은 동네 살고 성당 다니고 다 아버지덕인줄 아세요 라며 건강진단까지 다 받게 하더군요.
뭐..위에서 면접관이 말한데로 같은 동네에, 같은 종교에 ..뭐 이런 이유로 취업되길 바라진 않습니다. 다만 100% 취업이 된것마냥 저희 아버지께 언제 만나서 술이나 한잔 하자며 전화 통화도 하고 저에게도 그렇게 생각케 만들어놓고는 연락이 없습니다.
다른 면접자들에게 한다는 소리가 "떨어져도 기다리시지 않게 연락드리겠습니다" 라고 했었는데 제가 그 떨어졌다는 연락마저 받아보지 못하고 이렇게 됐네요 ㅠㅠ
최종면접자중에 자기는 술을 굉장이 좋아한다며 아부를 잘하는 사람이 있었는데 그 사람이 된걸까요? ㅠㅠ 무슨 대기업 계열사라며 큰소리치지만 엉망이네요.
흥분해서 다소 앞뒤가 맞지 않는 부분이 있을지도 모르지만 이제서야 생각해보니 직원이 필요한게 아니라 술상대가 필요했었나봐요...
: 황당한 면접기....
: 존슨콘트롤즈오토모티브코리아(주)에 대해 아시는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