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병....
직업이 없어도..
직업병이 생기더군요..
굳이 이름 붙이자면.. 백수의 직업병? 혹은 취업준비생의 직업병 정도가 되겠다..
며칠 전부터 배가 살살 아프며 사람못살게 했다... 낫겠지 낫겠지 하며 있다가..
다른 데 면접을 갔다온 담이라..힘이 빠져 그런 탓인지 어째 더 아파오는 거 같았다..
엄마가 이질 무섭다고 겁도 주고 해서..
결국 병원갔다..
개인병원 원장실 문을 들어서니..
갑자기 왠지모르게 긴장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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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똑똑~!!
안에서: 네~에.. 들어오세요..
나: (문을 열고 조심스럽게 걸어가서.. 두 손을 모으고 의사앞에 선다..)
........(앉으라는 지시를 기다린다..)
의사: .......? (쳐다보며.. 왜 서있냐고 눈짓을 보낸다..)
나: (아차~! 당황하며.. 앉음..)
의사: 아무개씨??
나: 네~! (또렷하고 씩씩하게..그리고 밝은 미소를 띤다..)
의사: 어디가 어떻게 아파요?
나: 네~.. 며칠 전 부터 배가 약한정도로 계속 아파왔습니다.
하지만 참아보자는 심정으 로 지금까지 병원에 오지 않았다가
오늘에야 어머님의 권유로 오게되었습니다.
(자세 계속 단정하게 유지하며.. 의사의 미간을 자신있게 주시한다..)
의사: (끄덕 끄덕..)그래요? 어디 다른데 불편한 데는 없고요??
설사는 안 해요?
나: 아~예.. 계속 미식거렸지만 구토한 적은 없습니다.(자신감있게~!)
그런데.. 변이..아.. 아니.. -_-;; 설사도 역시 없는 것으로 알고 있 습니다..
(순간~! 의사가 자꾸 차트를 뒤적이며 뭔가를 적는데에 신경이 가서.
말이 좀 꼬여 버벅댄 것이다....나도 모르게 몹시 당황했다...)
의사: 음...(애매하니까.. 지도 할 말이 없었다.. )
일단 약을 줘 볼테니.. 계속 그러면 다시 와요..
나: 예~! 그렇게 하겠습니다.. (정중한 태도로..충성하는 눈빛을 보내며..-__-**)
(내가 바로 나가지 않자..)
의사: (띡~ 쳐다보며..) 뭐 궁금한 거 있어요?
나: 아..예.. 두 가지 질문이 있습니다... 일단 주의할 점은 없는지와..
그리고 두번째로 약은 얼마나 먹어야하는지...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의사: (너 좀 이상하구나..-_-;;) 하루치 줄께요.. 찬 음식과 우유 정도만 피하세요..
띵~동~! (담 환자 부르는 초인종을 눌러버리며..)
나: 아~~예....(끄덕.. 끄덕..) 감사합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나가면서도 자세를 신경쓰며.. 긴장을 놓지 않는다..)
문 닫고 나오며.. 후~~~~ 한숨이 나오는 데..
어째.. 뭔가 이상했다...-,,-
쑈.. 한 거 같다.. 아무래도..
이것도 직업병인 거 갑다..
크크크.. 집에 오는데 쓴 웃음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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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튼 웃기지 않아요?? ^^;;
빨랑 취직해야 할텐데.. -,.-;;
지난 말까지 계속 불안하다가..
이제는 어째 맘이 풀어져버렸네요..
맘을 너무 비워서 긴장이 안 돼요..
다들 좋은 소식 있기를..
: 협신상호신용금고는 어떤가요?
: 순진한 님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