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이번에 현대자동차에 합격하고 연수중에 있습니다.
아직 취업이 되지 않으신분들이 많이 계실텐데, 붙은 제가 글을 올리게 되어 죄송합니다.
그러나 다시 한번 용기를 내시라고 글을 올립니다.
저는 도저히 취업이 불가능한 상태였습니다. 삼성전자의 특채에 2번 모두 떨어졌고, 서울 중위권 ㅎ대 전자공학과, 학점은 2.98 토익은 610으로
제 자신이 생각해도 취직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저의 유일한 장점이라고는 하나로통신에서 13개월정도 아르바이트를 한 경력 밖에 없었습니다
40여군데 정도원서를 넣었다가 모두 서류에서 떨어졌습니다. 남들은 몇번정도는 면접의 기회가 주어졌지만 저는 그런 기회조차 없었습니다.
여러회사들에 원서를 넣어보면서 학점/영어로 쏘팅하는 회사, 일일히 읽어보는 회사 2가지로 구분이 되더군요...
삼성, 엘지는 주로 쏘팅, 기타 중소,중견기업체도 마찬가지구요
현대, 대우는 제법 원서를 읽어본 듯합니다.
그래서 유일하게 현대차와 대우전자에 붙었지요...
그동안 입사지원서를 너무나 판에 박은 듯이 썼었고, 그결과는 불합격이었습니다. 한 가지 결론! 학점/영어에서 밀리면 입사지원서에서 튀어라!!
저는 현대에 원서를 쓰면서 이렇게 했습니다. 입사동기를 쓸 때 삼성은 어떻고, 엘지는 어떤데, 현대는 이래서 좋다..등등...
그리고 입사 사정담당자들도 인간이므로 보다 재미있는 것을 찾게 되고 재미있게 읽은 원서를 그냥 서류에서 떨어뜨리지는 안을겁니다.
저는 회사에서 자기소개등 여러 칸으로 나누어 놓은 것을 기냥 합쳐버리고 저의 파란만장한 학점과 경험(군대에서의 통신병 경력,하나로통신에서 한 일을 아주아주 자세하게) 등을 위주로 썼습니다. 그리고 맨 마지막에 도표상으로는 부족하지만 다른 모습을 보여줄 자신이 있다고 썻습니다. 진작에 이렇게 할 걸 저두 후회가 막심합니다.
면접에서도 자신있게 하십시오. 면접관들은 전공지식의 깊이 보다는 인성과 패기를 주로 봅니다. 저는 임원면접에서는 잘 통과했는데, 실무면접에서 5명의 집중적인 질문을 받고 침몰했었습니다. 그래도 붙더군요...실무면접에서 가장 충격적인 마지막 말 "XXX씨는 통신 쪽 경력이 많은데 회사를 잘못 지원한 거 아닙니까?"...살떨림...그자체였습니다.
추가로 자기소개로 30초 정도 주어지는 데 여기에 어디서 태어나 성격은 어떻고, 주저리주저리 하면 절대 안됩니다....자신을 합축할 만한 아주아주 멋있는 말로 면접관에게 강열한 인상을 주어야 합니다.
2점대의 학점과 600대의 토익으로 600명 모집에 4만명 지원 (실제로 선입사 120명을 빼면 거의 100:1)의 경쟁을 뚫었습니다.
혹시라도 저보다 더욱 능력이 많으신 분들이 이글을 보고 열받으실 수도 있으실겁니다. 그분들께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여러분 아직 기회가 있습니다. 힘내십시오!!!!
: 정식사원이 아니라는데..
: 면접을 보러가는데... 걱정이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