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생활 10년만에 당분간 자발적 백조의 길을 선택했다.
대학 3학년 2학기 때...지인의 권유로 남들보다 일찍 선택한 월급쟁이 생활!!!
어렵고 힘든적도 많았지만 10년동안 익숙했던 일이라 그런지...시원하기 보다는 섭섭한 마음이 크네요.
처음 1년은 또래 친구들 보다 일찍 시작해서 돈을 벌고 있다는 뿌듯함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 하는 불안함보다 앞섰고..
2년차가 되서는 내가 왜..어차피 해야할 직장생활을 남들보다 일찍 시작해서 놀지도 못하고 고생을 하고 있는가라는 의문과 후회가 들기 시작했죠...
3~4년은 그야말로 정신없었습니다. 회사 내에서 내가 담당할 일이 많아졌고, 후임도 들어오고 했기 때문에 업무시간을 훌쩍 넘기며 사무실에서 업무와 싸움해야 할 일들이 많아졌습니다.
그 다음부터는 딱히 생각나는게 없네요..물흐르듯~정말 일상이 된듯...통장에 잔고가 늘어나고 있군 ㅋㅋ빨리 목돈을 모아서 편안한 생활을 해야지라는 생각뿐이였습니다.
그런데 왜? 자발적인 백조를 선택했냐구요?
정작 재충전스러운 재충전을 한적이 없다는 한심스러움이 밀려오기 시작했죠.
나를 위한 삶을 살고자 했는데 정작 나를 위해 한 일이 없다는 생각이 밀려왔고...
3개월을 고민해도 되돌릴 수 없을 만큼 일을 벗어난 변화를 원하는 저를 발견했어요.
일단 벌려놨습니다 ㅡ,.ㅡ 앞날이 걱정스럽긴 하지만... 설마 굶어 죽겠어요 ?
: 면접시간이 너무 길었어요..
: 이런경우도 있었네여...
